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후속 2023년 공개 계획…"V12 하이브리드 탑재"
람보르기니가 아벤타도르 후속 모델을 2023년에 공개한다. V12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강력한 성능도 예고했다.
람보르기니의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9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람보르기니 서울 전시장에서 가진 모터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아벤타도르 후속 차종의 프로토타입을 직접 주행해봤다고 밝힌 윙켈만 회장은 새 모델이 놀라운 퍼포먼스를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후속 2023년 공개 계획…"V12 하이브리드 탑재"© Copyright (c) https://www.motorgraph.com All rights reserved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후속 프로토타입 (사진제공 : S. Baldauf/SB-Medien)
윙켈만 회장은 "아벤타도르 후속모델은 엄청난 디자인과 놀라운 퍼포먼스, 경이로운 V12 하이브리드 사운드를 갖췄다"며 "람보르기니의 미래를 보여주는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차량인 데다, 2023년은 람보르기니 출범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여서 더욱 뜻깊다"라고 덧붙였다.
아벤타도르 후속 모델은 쿤타치 시절부터 이어진 특유의 전면부 라인을 계승하고, 시안을 통해 선보인 독특한 램프 디자인을 갖추는 등 과거의 람보르기니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요소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배터리팩과 전기모터를 적용해 시스템 최고 출력은 800마력을 상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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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로 인한 무게 증가 문제는 '출력'으로 해소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윙켈만 회장은 관련 질문에 대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내연기관보다 무거운 것은 사실"이라며 "람보르기니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중량 대비 출력인데, 우리는 이를 더 높은 파워로 상쇄시키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선보일 첫 전기차에 대한 힌트도 내놨다. 2+2 구조의 지상고가 조금 높은 GT 모델이며, 일반적인 스포츠카보다 지상고가 조금 더 높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첫 전기차 세그먼트를 GT로 확정한 건 람보르기니 최초의 모델이 GT였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더했다.
람보르기니는 오는 2024년까지 전 라인업을 전동화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올해까지 내연기관 라인업을 모두 정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전동화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5억 유로(약 2조285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