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대중교통으로 출근한지 6일째됩니다.
올해도 150일 이상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기를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1-2월 둘달은 이번에 대학에 합격한 아들과 같이 집을 나서고 있습니다. 1-2월 두달 동안 아침 일찍 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아들과 아침 6시에 집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일정 구간을 같이 지하철을 타고 옵니다.
이른 아침 아들과 같이 출근길에 오르니 참 느낌이 새롭습니다.
그리고 새벽같이 나갔다가 저녁늦에 들어오는 저의 일정과 그동안 아들도 학교 끝나서 학원갔다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새벽 1-2시경에 들어와서 얼굴을 자주 볼수 없었는데 이제는 매일 같이 출근길에 오르니 더욱 친해진(?) 느낌이랄까?^^
이제 대학생활을 하면 또 다시 얼굴 보기가 쉽지 않은 아들이 되겠지만 그전에라도 친해지려고 합니다^^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거나 제 옆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지하철에서 마음 놓고 잠을 자는 아들을 보면 대견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네요^^
한달간의 짧은 동행이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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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현장에 있다보면 수많은 당사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각자의 관계가 1년, 3년, 5년, 10년 이상 다채롭습니다.
거의 어떤 경우는 인생의 동반자인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정말 가족 처럼, 친한 친구 처럼, 친 할아버지, 친 할머니, 형과 동생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때가되고 이런 저런 이유가 되어 헤어지기도(종결)하지만 그 만났던 시간과 반비례하게 아주 친밀하고 아주 애뜻한 당사자도 있기도 합니다. 그것은 만난 시간때문이 아니라 시간과 상관없이 상대방에 대한 진정성과 애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사회복지사들은 의사(意思)와 상관없이 수많은 당사자와 동행을 합니다. 그리고 그 동행속에서 의미있는 관계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도 합니다.
물론 원하지 않는 결과로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마도 수많은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역할이자 숙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동행이 때로는 힘들고 어렵고 고난의 동행이라 하더라도 함께 같이 있어주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모습이고 숙명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