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산악회 2023년 4월 산행 결과
- 아차산-
1. 일 시: 2023년 04월 12일 (둘째 수요일)
2. 만남장소/시간: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10:30
3. 산 행 지: 아차산(서울 광진, 경기 구리)
4. 참 가 자: 15명
강계중, 곽용완, 기태석, 김계춘, 김영근, 박기태, 박경규, 박동원, 손승학, 손정우, 신재섭, 신홍준, 유인걸, 한남영, 한창희
5. 산행일정:
아차산역(10:32) → 기원정사(10:41) → 첫 쉼터(10:57) → 해맞이공원전망대(11:08) → 아차산1보루 조망(11:13) → 아차산 정상(295.7mL, 11:27) → 용마산헬기장(11:57) → 데크 간식쉼터(12:13∽13:25) → 사가정4거리(13:35) → 아치울쉼터(13:53) → 뒷풀이식당(14:17)
(산행거리 5.9 km, 이동시간 2시간4분, 총 산행시간 3시간45분, 평균속도 2.9 km/h)
6. 경 비:
- 수 입: 220,000 원
· 회비: 120,000 원 [10,000원 X 12명(찬조자 2명, 총무 면제)]
· 찬조금: 100,000 원 (김계춘 회원 찬조)
- 지 출: 0 원 (한남영 회원 식대 찬조)
- 차 액: 220,000 원 (기금으로 전입)
ㅇ 기금 잔액: 1,872,000 원 (1,652,000 원 + 220,000원)
7. 뒤풀이: 양평해장국(031-562-9145) /경기 구리시 아차산로 188-4
8. 산행계획
월 | 일 (요일) | 행선지 | 집결지 | 시간 | 산행코스 |
05 | 10 (2水) | 양평 부용산 | 중앙선 상봉역 | 09:00 | 신원역→몽양기념관→신원마을→샘골고개→부용산(336mL)→하계산(326mL)→통나무계단→삼거리 이정표→용담리→양수역 |
06 | 14 (2水) | 수락산 귀임봉 | 4호선 당고개역 1번출구 | 10:30 | 당고개역→학림사→능선갈림길→무명봉→철모바위전망대→간식쉼터→귀임봉→192봉→원숭이바위→만남공원→수락산역 |
07 | 12 (2水) | 대모산 둘레길 | 3호선 수서역 6번출구 | 10:30 | 수서역→쌍봉약수→돌탑전망대→실로암약수→불국사→유아숲쉼터→구룡마을갈림길→개암약수→달터공원→양재천→매봉역 |
※ 참고하세요! 타고 갈 경의중앙선 문산발-지평행 K5031열차 역별 열차시간
수색(08:19:30), 디엠시(08:21:30), 홍대입구(08:26:30), 용산(08:37:30), 이촌(08:41:30), 옥수(08:49:30), 왕십리(08:54:30), 청량리(08:59:00), 회기(09:05:00), 상봉(09:110:00), 망우(09:12:00), 양원(09:15:00), 구리(09:19:00), 덕소(09:29:30), 신원(09:54:30)
9. 산행낙수
- 일본 큐슈 여행에서 다녀온지 근 한달만에 나서는 광우산행이었던지 큐슈 올레길 탐방의 여운이 아직도 진하게 남아 있는듯하였다. 큐슈 올레 탐방 낙수가 이제서야 2탄이 올라왔으니 그런가보다! 집에서 가까운 아차산 산행인지라 느즈막이 게으름을 피우며 준비를 하다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모임 장소에는 제일 멀리서 오신 기태석전회장님이 일찌감치 와 계셨다. 열차내에서 한잠을 주무셨다나... ? 한분 두분 도착되면서 조금 늦겠다던 신홍준님이 정확히 1030에 현신하는 걸 보고 ”출발합니다“를 외치며 1번출구로 향하였다.
- 일본은 태풍이 수시로 불어닥치고 중국과의 거리도 멀어서 황사현상도 별로 나타나지 않아 늘 푸른 하늘만 볼 수 있다던데 금년 들어서 하필이면 오늘 저멀리 서쪽에서 날아든 최악의 황사가 불행하게도 우리의 아차산 산행에 동참을 하였다. 황사와 함께하는 오늘, 아차산 산행의 진정한 묘미를 걷어가 버렸고 조금은 힘들다 싶었는지 산행의 신바람도 죽어버린 듯 하였다. 해맞이 공원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아리수는 누런 빛으로 보였고 숲속에서 찍힌 사진도 하늘 배경이 마치 하늘색이 원래 누런게 아닌가 할 정도로 누르스름하였으며 미세 황사 먼지로 인하여 목과 가슴이 답답해지는 하루였다.
- 좌우 시야가 누렇게 변하였으니 어디 앉아 쉬면서 산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는 즐거움도 사라져 버렸다. 그리하여 항상 그랬듯 아차산 정상에서 인증샷만을 한컷 한후 정상 전후의 중간중간 조성된 쉼터도 그냥 지나쳐 출발한 지 1시간여 만에 4보루에 도착하였다. 보루 바로 못미쳐 있는 숲속의 쉼터 벤치에서 가져온 과일과 물로 목을 축이면서 일다경 정도 앉아 쉴 수 있었다. 긴고랑재에서 용마산 헬기장으로 수많은 데크 계단을 올라가기 위한 워밍업이다.
- 긴고랑재를 사이에 두고 오르내리는 이 데크 계단은 언제나 약간의 부담을 갖게하는 구간이다. 중간에서 잠시 한숨을 돌리고는 내쳐 헬기장까지 올랐다. 아직은 올라갈만하다! 헬기장 그늘에서 후미 회원들이 다 올라오셨음을 확인하고는 느린 걸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이제부터는 내리막길만 있으니 쉬엄 쉬엄 가면 될 일이다. 오후 3시에는 점심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 오또상의 시간을 맞추기는 여의치 않음을 속으로 느끼면서 코스 조정을 어찌할 까 고민하였다.
- 능선길을 따라 가다 사가정역 4거리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중에 우리 인원이 모두 모여 앉을 수 있는 조그마한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적당한 그늘과 햇빛 그리고 바람도 막아주는 절묘한 위치에 있는 전망대였기에 안성마춤으로 여기서 산중 간식을 하자하였다. 배낭에 넣어온 산삼주를 꺼내 1잔씩 따라주며 황사 미세먼지 입가심하시라 하였다. 모두들 가져온 배낭 보따리를 풀며 막걸리를 한잔씩 따르고 건배사를 하였다. ”지난 3월달 일본 올레길 탐방시 모두들의 웃는 모습이 천상에 온 것처럼 세상만사 다 잊은 듯 편안하고, 그저 즐겁기만 하였으니 오늘 아차산 산행에서도 같은 모습이 연출되어져 아주 즐겁습니다“ 감사하며 광우산악회 파이팅을 외쳤다.
- 이틀 뒤 호주로 출국, 귀가를 하시는 김계춘님께도 감사드린다. 그 옛날 함께했던 오랜 친구, 동료를 산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 함께 할 수 있음을 기대하고 어려운 걸음을 하여주셨다. 이렇게 한잔 한잔 들어 올리는 즐거움속에 3월 초순 아들을 장가보낸 한남영님이 가져온 노란물이 두어순배 돌아가고 국순당도 자꾸만 돌아가니 모처럼만에 산행에 참여하신 박기태님의 ”꿈꾸는 백마강“이 온달장군이 꿈꾸었던 아차산성을 휘돌아가는 한강변에서 흘러내린다.
- 간식쉼터에서 즐거운 마음과 웃음속에서 한시간 여를 보냈다. 데크 뒷정리를 한 후에 날머리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조금은 게으름을 피운 때문인지 어차피 황사에 가져진 시루봉 주변은 시야는 물론 노랗키만 할것이니 by-pass하여 short course로 직진하고자 사가정역 사거리 고개에서 아치울 마을로 방향을 잡아 가기로 하였다.
- 허참! 한시간 남짓 걸어내려와 오또상에 들고자 하였으나 이게 웬일? 15명의 인원이 먹을 먹거리가 부족하단다. 하는 수 없이 길건너 양평으로 가기로 하고 요즘 떠오르는 양평해장국을 한 그릇씩 받고서는 ”오늘 이 뒷풀이는 한남영님이 쏘시는 겁니다” 하며 감사의 건배를 하였다. 산악회가 회원님들 모두가 늘 함께하는 즐거운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음달에는 그 옛날 잠시 다녀왔던 양평 물소리길 1코스 문화유적길중 신원역에서 샘골고개까지를 같이 하면서 인근의 부용산(336mL)과 하계산(326mL)에서의 정상주를 맛볼 수 있는 코스로 모십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ㅇ 글 : 유인걸
10. 산행사진
ㅇ 사진 : 손정우, 한창희, 기태석, 박기태, 유인걸, 곽용완(편집)
광 우 산 악 회
첫댓글 큐슈낙수가 다 끝나기도 전에 다녀온 4월달 아차산 산행 결과가 떠 올랐습니다. 중국발 최악의 황사속에서도 꿋꿋하게 다녀온 15인 모두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박기태님의 18번 '꿈꾸는 백마강' 노래도 아주 정겹게 들리고 꼬마 물레방아 물소리도 보기 좋습니다. 가수가 된 박기태님, 녹화하신 총무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이와같이 즐거운 나날만이 지속되길 바랍니다. 5월에도 즐거운 일이 있습니다. 광우산악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