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핫이슈] 여야 현역 물갈이 전쟁, 도미노 불출마 속출...다음에는 누구?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
22대 총선을 앞두고
스스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들이 있답니다.
이른바 ‘총포자(총선을 포기한 자)’들로 불리는 이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불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 중
‘정치 실망형’들이 눈에 뛴답니다.
민주당 오영훈, 강민정, 홍성국,
이탄희, 오영훈 의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불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4년간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후진적 정치 구조가 갖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이 용이한
‘연동형 비례대표’를 주장하며 불출마를 선언.
비례 의석을 지역구 의석과 연동해 배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위성정당 출현을 막는
방지법을 요구했으나 여야 간 합의가 안되자
불출마를 선언한 것입니다.
이 의원은 “내가 가진 것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다 내놓겠다.
선거법만 지켜달라”며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 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하라.
미래는 문제해결정치·연합정치의 시대다.
이번 총선에서 연합정치의 토대를 확보하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국회의원은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이 아니다”라고 비판.
초선 의원 중 가장 먼저 불출마를 선언한
소방관 출신의 민주당 오영환 의원은
“정치인으로 한계를 느끼고 국민을 위해
헌신하던 제가 있던 곳이자 제가 있어야 할 곳,
저의 소망이자 사명인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의종군형’과 ‘논란형’도 있는데요.
백의종군형은 박병석 전 의장과 우상호 의원,
논란형은 황보승희 의원과 김남국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백의종군형인 민주당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이제 국회에서의 내 역할은 내려놓을 때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국회 임기인 내년 5월까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고,
우상호 의원도 지난 서울시장 도전을 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반면, 정치자금 부정 수수(정치자금법 위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및
국회 상임위 도중 거래 논란을 일으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도
각각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역대 총선을 앞두고
가장 많은 나타나는 유형 중 하나는
바로 ‘선당후사형’입니다.
당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것인데요.
현재까지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만 여기에 해당.
장 의원은 “운명이라 생각한다.
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역사 뒤편에 서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당원 동지 여러분,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답니다.
장 의원의 불출마로 정치권 안팎에서는
총선 시계가 다가올수록
‘선당후사형’ 의원들이
상당히 많아질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전망입니다.
실제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면서
국민의힘 내에서는 ‘선당후사’에 방점을 찍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어느 분을 콕 집어서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충분히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움직임,
그렇게 인식될 수 있는 움직임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 당직자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누구를 찍어서 그만두라는 게 아니라,
변화의 물결과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이제는 지켜볼 때”라고 강조했답니다.
이 때문에 김기현 전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 전 대표는 당대표직을 물러났지만
내년 총선 울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답니다. \
다만 여권 안팎에서는
“대표직 사퇴는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희생은 울산 지역 출마 포기 아니겠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어 선당후사 자세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는
압박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아가 3선 이상 영남 중진 의원들로
‘선당후사’ 여론이 불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와 함께 김 전 대표 사퇴 전
국민의힘 의원 단체 메신저 방에
'김기현 체제 옹호' 글을 올렸던
10여명의 친윤 초선도 쇄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참에 용산, 지도부 홍위병으로
분수 모르고 설치던 애들도 정리해라”며
“그런 애들이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며
친윤 초재선 의원들을 겨냥했답니다.
이처럼 여권에서는
주류 희생론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은 공천권 등 기득권 지키키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쇄신 경쟁에서
주도권을 빼앗기면 안된다는 위기감이 감지되면서
비주류를 중심으로 주류인 친명계에 대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탈당 가능성을 내비친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의원은 이재명 대표 퇴진과
비대위 전환을 요구했는데요.
이들은 “현재 지도부로는 진정한 통합을
이뤄내기 어렵다”며
“당 대표와 지도부, 586 중진들이
각자 기득권을 내려놓는 선당후사를
결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답니다.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도
지도부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반대 의견을 과감하게 통합하고
포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거면
지도부다 총사퇴하는 게 낫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국민의힘은 쇄신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전직 민주당 당대표들은 신당을 만든다고 난리인데
이재명 지도부는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게 없어서 걱정이다”고 토로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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