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노(테너) :
젊고 잘생긴 이집트의 고귀한 왕자로 개성은 없지만 ‘마술피리’의 무게중심을 이루는 인물이다.
파미나의 초상화만 보고 사랑에 빠질 정도로 순수한 감성의 소유자이다.
밤의 여왕의 부탁으로 여왕의 딸 파미나 공주를 구하러 가는 그는 주인공이긴 하지만 강하게 묘사되지 않으면서
시종일관 진지하게 극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이성적인 캐릭터이다.
파미나 공주를 구하기 위해 온갖 시련과 모험을 마다하지 않는 그는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는 어떠한 어려움도
꿋꿋이 헤쳐 나가는 진정한 용기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인내와 용기와 침묵의 시련을 견뎌내고 파미나 공주와 아름다운 사랑을 이룬다.
파미나(소프라노) : 아름답고 지혜로운 밤의 여왕의 딸
어머니 ‘밤의 여왕’과 떨어져 자라스트로에게 납치되어 있는 그녀는 자라스트로와 밤의 여왕사이에서 갈등하며
괴로워한다. 선을 가장했지만 결국은 악의 상징인 것을 알게 된 어머니 ‘밤의 여왕’, 자라스트로가 자신을 납치한 줄
알았는데 사실은 자신을 어머니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괴로워하며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나 자신을 구하러 온 타미노 왕자와 사랑에 빠지고 왕자와 함께 여러 시련을 꿋꿋이 견디며 용기를 잃지 않고
지혜롭게 이겨내고 사랑을 성취한다.
밤의 여왕(소프라노) : 복수심에 불타는 파미나의 어머니
파미나를 납치당하고 자라스트로에게 복수할 것만을 생각하는 무서운 마음의 밤의 여왕.
밤의 세계를 지배하면서 수시로 세력 확장을 위해 자라스트로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
딸에게 나타나 복수를 명하고 칼까지 건네며 자라스트로를 살해할 것을 명령할 정도로 사악한 밤의 여왕이다.
타미노를 이용해 파미나를 데려오려다 실패하자 음흉한 모노스타토스를 조종해 음모를 꾸미지만 이것 역시도
실패하고 하늘의 심판을 받고 천둥번개에 휩쓸려 지옥의 나라에 영원히 갇히게 된다.
자라스트로(베이스) : 신성한 사원의 사제로 개성 있는 캐릭터.
낮의 세계를 지배하는 사제로 파미나를 밤의 여왕으로부터 보호하려고 데려온다. 밤의 여왕의 계략으로
마법사라는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나중에 의로운 자로 밝혀진다.
타미노와 파미나를 격려하며 시련을 이기게 도와주고 이루어진 그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세상을 구원한다.
파파게노(바리톤) : 유쾌하지만 어수룩한 새잡이
새를 잡아 술과 음식으로 바꾸어서 연명하는 새잡이인데, 귀여운 장난꾸러기로 위트가 있는 마술피리의 안내자.
밤의 여왕의 분부로 타미노 왕자와 같이 파미나 공주를 구하러 가나 시련의 장소에서 두 사람은 서로 길을 잃고
찾아 헤매는 등 온통 실수투성이다.
파파게나(소프라노) : 파파게노의 애인으로 파파게노를 골려준다.
노인으로 변장하여 파파게노를 시험해 보기도 하고 숨바꼭질을 하며 골려주지만 아름답고 예쁜 사랑을 만들어 간다.
모노스타토스(바리톤) : 자라스토로의 노예대장. 음흉하고 포악하며 파미나를 자신의 신부로 삼기 위해 괴롭히다
자라스트로에게 쫓겨난다.
밤의 여왕에게 도망가서 새로운 음모를 꾸미나 밤의 여왕과 함께 파멸한다.
(밤의 여왕의 시녀들 : 소프라노 2명과 메조소프라노 1명) - 밤의 여왕과 모노스타토스와 함께 파멸한다.
제 1시녀 : 밤의 여왕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시녀장.
지혜롭고 믿음직한 성격의 소유자
제 2시녀 : 밤의 여왕의 두 번째 시녀
착하고 순박하나 푼수기가 있어 늘 사고투생이이다.
제 3시녀 : 밤의 여왕의 심복 세 번째 시녀
만만치 않은 내공 무술로 괴물을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운다.
세 명의 소년(소프라노 2명과 메조 소프라노 1명 또는 보이 소프라노) : 타미노와 파미나가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도움을 주는 착한 캐릭터이나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마술피리의 음악 :
<마술피리>는 음악 양식에 있어서도 매우 다양한 측면을 보여 예술적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빈풍의
민요와 이탈리아 오페라 부파, 독일풍의 가곡, 기교적인 콜로라투라(빠른 구나 트릴 등의 장식음형을 써서
경쾌하고 화려한 표현을 하는 기교적 선율) 등 당시 유행하던 오페라의 거의 모든 음악 형식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타미노는 카스트라토적 달콤한 테너의 노래를 부른다. 파파게노는 민요풍의 노래를 부른다. 갑옷 입은 남자들은
바하의 코랄을 부른다.
수도원의 사제의 합창은 글루크의 오페라 합창 장면을 연상시킨다.
바로크 오페라에서 전형적인 d단조를 분노와 복수의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자라스트로가 등장할 때는 당시 빈의 프리메이슨 비밀 결사단의 집회소에서 사용되던 목관악기와 트롬본으로
초자연적 광휘를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모차르트는 마술피리를 통해 당대의 모든 음악적 양식을 더 높은 수준으로 조화시켜냄으로써 대본적인
결함은 음악적인 통일성으로 완벽하게 정립하였다.
주요 음악과 아리아와 중창 :
서곡
자유스러운 서주가 있는 소나타 형식에 교묘한 수완을 보인 Adagio-Allegro E장조 2/2박자의 명곡으로
전반적으로 영적인 분위기 속에 위엄을 내포하고 있다.
제1막
Zu Hilfe! 도와줘요!(타미노와 세 시녀들)
Der Vogelfanger bin ich ja 나는 새 잡이(파파게노가 부르는 민요풍의 노래)
Dies Bildnis ist bezarbernd schon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타미노의 카스트라토적 달콤한 노래)
O zittre nicht‚ mein lieber Sohn 무서워 마오 사랑하는 아들 (밤의 여왕)
Hm hm hm hm (파파게노,타미노와 세 시녀들)
Du feines Taubchen,nur herein (모노스타토스, 파미나와 파파게노)
Bei Mannern‚ welche Liebe Fuhlen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그야말로 나의 연인(파미나, 파파게노
Du du du wirst... 너야말로 내 딸에게 자유를 갖게 할 자다(밤의 여왕)
Zum Leiden bin ich auser koren 나는 괴로움을 당하기 위해 선택된 자(밤의 여왕)
Wie stark ist nicht dein Zauberton 아, 부드러운 마술피리 소리-너의 매혹적 소리는 정말 강하도다.(타미노)
Floten Arie 플루트 아리아(타미노가 부는 피리소리)
Schnelle Fusse, rascher Mut! 빠른 발걸음, 민첩하고 대담한 용기-어서 도망가자(파미나, 파파게노, 모노스타토스)
Konnte jederbrave... 착한 사람은 이 방울로 행복을 갖네(파파게노와 파미나)
Es lebe Sarastro! Safastro soll leben 영광의 자라스트로 만세! (타미노, 파미나, 자라스트로와 사제들의 합창)
Herr, ich bin zwar Verbrecherin (신이여, 잘못을 참회합니다)(파미나)
Nun Stolzer Jungling ; nur hierher (타미노, 파미나, 자라스트로, 모노스타토스와 합창)
제2막
O Isis und Osiris 오‚ 이시스와 오시리스 신이여 (자라스트로)
Alles fuhlt der Liebe Freuden 모두가 사랑의 기쁨 느끼고 (모노스타토스)
Der ho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지옥의 복수가 내 마음을 불타게 한다 (밤의 여왕이 부르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트레몰로 곡으로 놀라운 기교를 요구한다)
In diesen heil‘ gen hallen 신성한 이 전당에선 복수를 생각할 수 없어 (자라스트로)
Ach‚ ich fuhl‘s es ist verschwunderr 아! 나는 알 수 있다 - 모든 것 이미 사라졌고 (파미나)
파미나, 타미노, 자라스트로의 아름다운 3중창 (자라스트로는 시련을 견디어야 하는 타미노를 격려하고, 파미나는 사랑이 떠났다고 서러워한다.)
Ein Madchen oder Weibchen 한 소녀나 사랑하는 아내 (파파게노)
Tamino mein! O welch ein Gluck! 타미노님! 오 참된 이 행복 (파미나와 파미노 2중창)
Papagena (파파게노와 소년들)
Pa-pa-ge-na .. Pa-pa-ge-no 파 파 파 파파게나 (파파게나와 파파게노의 경쾌한 2중창으로 가족계획까지 세우는 등 희극을 연출한다.)
Nur Stille stille! 조용히 사원으로 들어가자! (밤의 여왕, 모노스타토스, 세 시녀들)
Die Strahlen der Sonne 찬란한 태양은 밤을 내몰고 - 밤이 지나갔네(자라스트로의 선포와 승리를 찬양하는 합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