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에 일어나, 읽은 책 『신이 선택한 인간, 아인슈타인』,
아주 조금 정리하다가 맞이한 아침,
아침산책 한 다음, 밥 먹고
오늘 ‘화요일 낮 명상’은 야외에서 진행하기로 하여
모이기로 한 장소로 가서
거기서 만나 명상 장소로 이동,
가면서 아인슈타인의 일화 몇 조각 나누면서
내 안에 끓어오르는 아인슈타인의 삶과 정신을 그렇게 가다듬고,
온 세상이 연두색으로 가득한 산과 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빚어낸 하늘을 보는 즐거움도 누리며
명상 장소에 도착하여
함께 걸으며 온몸에 담는 계절의 힘과 아름다움,
참여자 모두가 기뻐하는 한 때를 그렇게 함께 한
소중한 시간들,
내려와 점심 먹고 헤어져
여름 가득한 한낮부터 호젓하게 누리는 목요일 오후,
해 저물어 돌아와야 하는 것도 아쉬웠던 아름다운 하루,
돌아오는 길,
내일 쓸 추모식 내용에
‘선언’을 넣어야겠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는데
늦었지만,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내일 조정하기로,
돌아와 모처럼만에 술 한 잔 곁들인 저녁 먹고
간단한 저녁산책까지 하면서 마감된 하루,
나른한 피로 위에 겹친 술 기운까지,
묵직하게 내 안으로 가라앉아 쌓이는 아름답고 소중한 밤,
그리고 내 안에서 살아 꿈틀거리는 아인슈타인이라는 위대한 인물.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