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관 이사부호 관련 간담회 열려 … 취항 반대 어민들 지속적 설득하기로
강릉 주문진항에 750톤급 대형유람선이 취항 준비(본보 지난 5일자 22면 보도) 중인 가운데 강릉시가 주문진 대형유람선 취항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주문진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시 주관으로 주문진 내 어업인단체와 수산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유람선 취항 관련 간담회를 열어 사업 설명과 함께 어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대다수의 어업인단체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유람선 취항에 찬성했으며 항어 내 작업과 직접 관련이 있는 일부 단체가 사업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는 대다수 어민이 찬성하더라도 사업에 동의하지 않은 모든 어민들의 찬성을 받은 후에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시청직원들은 간담회 이후에도 유람선 취항에 동의하지 않은 어민들과 접촉하며 지속적인 설득작업을 펼치고 있다.
선사측에서도 관광객 흡수에 따른 어가 상승효과와 어업인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 등 사업이익의 지역사회 환원, 현지 인력 채용 등의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초 유람선 취항에 반발했던 어민들도 점차 긍정적인 검토 쪽으로 선회하고 있어 이달 중에는 유람선 취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강릉유람선은 당초 지난 4월부터 강릉항(구 안목항) 취항을 추진했었지만 어촌계의 반발 등으로 지난달부터 주문진항 접안으로 노선을 바꾸어 취항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