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권으로 도착해서 고민하다가
둘째는 아빠한테 맡기고 초3 딸램이랑 다녀왔어요^^
평일인데다 8시 공연이라 거리가 멀어서
느긋하게 갔는데도 공연시간이 1시간 30분이나
남았더라구요ㅎㅎ
딸이랑 대학로 왕플 사서 반 나누어 먹고
시간이 넉넉해 헌혈까지 하고 왔어요!
지금까지 보던 뮤지컬이나 인형극,연극이 아니고
새로운 형식이라 저도 나름 빠져서 봤네요
뺑덕이와 말뚝이가 어찌나 웃긴지
딸이랑 웃으면서 봤어요
우리 초3 딸...
아직은 어려 감성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이 공연에서 심봉사가 청이를 부르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는 펑펑 울더라구요
7번방의 선물 영화보고도 전혀 울지 않던 아이였는데...
그 사이 아이가 더 많이 컸다는 것을 느끼고
감성이 풍부해 졌다는 걸 또 느꼈어요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남는지
공연장을 나와서도 계속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끝나고 넘 시간이 늦어 저녁도 못 먹고
부랴부랴 왔지만 11시가 넘어서 다음날 피곤했지만
오랜만에 느껴 본 감정들도 생기고
내 아이의 또 다른 모습도 보게 되서
뜻깊었습니다
좋은 공연 보게 기회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김지혜님 따님과 추억거리를 하나 만드셨네요..ㅋㅋ
앞으로도 더 좋은 공연 많이 준비할께요..^^
저는 이지혜입니다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