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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설교본문 : 빌립보서 2:1~18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3. 3. 26.
서 론 :
우리는 살아야 할 이유가 분명한 사람들입니다.
이 땅에 육신으로 사는 동안 나 자신의 영원한 호적을 영광의 호적으로 바꾸어야 하고
저 사람의 호적도 바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생명이 끝나서 이 땅의 시간이 중단되는 바로 그 순간
우리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시간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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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가 이 땅의 시간을 끝내고
저 영광의 시간으로 들어가는 그때만 바라보고 살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그날만 바라보고 살면 오늘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이 답답함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주님의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주께서 주신 성령을 통해 지금 육신으로 살고 있는 이 땅의 시간을
하늘의 시간, 거룩한 영의 시간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에 의해서 우리는 이 땅에서 육신으로도 살지만
동시에 영으로도 사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이 땅에서부터 영광스럽고 거룩한 하늘의 시간으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제 1 부 : 건강한 교회가 되는 일에 참여하십시오.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광의 시간으로 살아가려면
주께서 주의 이름으로 세우신 교회를 건강한 교회가 되는 일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서로 미워하고 질투하고 다툰다면 그 교회는 결코 사람을 구원하는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교회가 되게 하려면 먼저 성도들이 서로 하나 되어야 합니다.
사실 하나가 되는 일은 교회보다 세상이 더 잘합니다.
각종 동호회 모임, 취미 활동 모임들이 더 잘 모이고, 하나가 되는 일도 더 잘합니다.
그러나 주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 모임은
아무리 잘 모이고 아무리 서로 하나가 되고 있더라도
그 안에는 영의 생명이 없습니다.
주께서 주신 영광의 생명을 가진 건강한 교회와 건강한 성도가 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살펴봅시다.
1. 건강한 교회와 성도가 되려면 : 성도가 서로 하나됨으로(1~2절)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 마음을 같이하여(같은 마음을 품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을 품어
하나님께서 처음에 사람을 만드실 때
“내 살 중의 살, 내 뼈 중의 뼈”라고 말하며 서로를 기뻐하는 자들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타락한 직후에 처음으로 한 행동은
자신의 잘못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사람은 허영으로 끝없이 분쟁과 다툼을 일으켰습니다.
하나가 되기를 바라기는 하지만
서로가 자기 주관대로 자기 입맛대로 하나 되기를 원하니
하나 되기를 원할수록 더욱더 다툼과 분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에 바울은 우리가 서로 하나가 되게 할 수 있는 네 가지 기초를 말합니다.
1)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기초 ➀ :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 먼저 우리 각자가 예수께로부터 격려와 훈계를 들어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와 성도의 기초는 성도들이 서로 사랑으로 하나 되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으로 하나가 되려면
날마다 말씀 묵상으로 주께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께로부터 위로를 받고 주님의 말씀에서 격려와 훈계와 힘을 받는 자들이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며 섬길 수 있습니다.
2)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기초 ➁ : 사랑에 무슨 위로나
➠ 주께로부터 사랑의 위로를 받아야 합니다.
주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랑이 사랑의 자극제, 사랑의 촉진제가 됩니다.
좌절과 절망에 빠졌을 때 내 손을 잡고 일으키시는 주님의 사랑의 위로를 체험했을 때
우리도 힘들어하는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3)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기초 ➂ : 성령의 무슨 교제나
➠ 날마다 성령과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나를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고,
친자녀처럼 우리를 친근히 대하시는 주님과 날마다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계속하면
성령께서 우리가 주님과 교제할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4)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기초 ➃ :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 주께서 주시는 자비와 긍휼을 체험해야 합니다.
그렇게 주께로부터 늘 풍성한 은혜를 공급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주님의 자녀답지 않은 삶을 살 때,
주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심을 경험합니다.
이런 죄사함의 경험이 다른 사람을 용서할 능력을 갖게 합니다.
날마다 주께로부터 이런 은혜를 체험하는 자라야
그 힘과 능력으로 다른 이들을 사랑하며 섬길 수 있습니다.
● 묵상 :
교회가 사랑으로 하나 되기에 앞서서
먼저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사랑을 체험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주께서 주신 사랑의 능력으로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습니다.
주께서 주신 은혜를 깨닫도록 기도하십시오.
2. 건강한 교회와 성도가 되려면 :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도움으로
1) 무슨 일을 하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3절)
3. 무슨 일을 하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다툼은 이기심에서 비롯된 파당적 태도를 가리킵니다.
자기는 고집을 꺾지 않고 있으면서
상대가 자기 말대로 하지 않는다며 분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허영은 공허한 영광을 뜻합니다.
다툼과 허영은 배의 구멍을 뚫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물을 퍼내느라 바쁜데 도리어 구멍을 뚫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힌 일입니다.
그러므로 주께 은혜를 받은 자들은
교회에서 서로 사랑하며 섬기려 하지는 않고
자기 생각만을 고집하고, 자기만 드러내려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기만 드러내려 하는 자가 얻을 영광은
아무것도 실체가 없는 공허한 영광입니다.
2)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3절)
(3절 성경구절 위에)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낫게 여기는 데에서부터 사랑의 섬김이 시작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무시하지 말고,
그 사람의 말투나 옷차림이 촌스럽다고 멸시하지도 마십시오.
주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나보다 그가 더 크게 여김 받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각자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3) 자기의 유익을 도모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일을 돌보십시오(4절)
4. 각각 자기의 일을 돌아볼뿐더러
다른 사람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혹은,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각자 자기의 이익만 도모하려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일은 각자 자기의 유익을 도모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일을 먼저 돌아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우리말 개역 성경에는 ‘자기의 일을 돌아볼뿐더러’로 되어 있지만
원어에는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각자 자기의 이익만 도모하려 하지 말고’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보려 할 때
교회는 하나의 가족같이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 묵상 :
주께서 먼저 나를 사랑하셨으니, 그 은혜를 받은 자들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주께로부터 은혜를 받았다고 여기는 자들은
이렇게 그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자가 되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더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3. 건강한 교회와 성도가 되려면 :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음으로
1) 예수님의 겸손함을 본받으십시오(5~7절)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과 본체시나(하나님과 같은 본질을 가지셨으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본래 하나님의 본체이시므로 하나님께서 가지신 모든 권세와 영광을 가지셨으나,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서 자신이 가시진 모든 영광을 버리시고,
사람이 가진 모든 연약함을 가지셨습니다.
주께서 먼저 우리를 위해 자신을 비우는 겸손의 모습을 보이셨으니,
우리도 공동체의 하나 됨을 위하여 각자 자신을 비우는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 죽기까지 복종하시는 예수님의 충성됨을 본받으십시오(8절).
8. 사람의 모양으로(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복종하셨음이라).
성부 하나님의 명을 따라 사람이 되신 성자 예수님은
사람이 되신 후에도 온 세상 사람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성부 하나님의 명령에 철저히 순종하셨습니다.
그때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셨기에
죽음 앞에 말할 수 없는 고민과 갈등이 있으셨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철저하고도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주께서 먼저 순종의 모범을 보이셨으니
우리도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3) 영광을 받으시는 예수님의 방식을 본받으십시오(9~11절).
9.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셔서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모든 자들이
예수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고백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그렇게 하나님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하여 모든 것을 버리시니,
하나님께서 다시 그를 지극히 높이셔서
성자 예수님의 모든 영광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영광을 받으시는 예수님의 방식은 세상 만민을 구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가장 낮은 자가 되셨고,
죽기까지 복종하시기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를 높이시는 방법입니다.
예수님의 방법은 내가 내 영광을 차지하고 그것을 자랑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높이시는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앞에 먼저 모범을 보이신 대로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복종하여
우리도 하나님의 주시는 영광을 받아 누리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내가 나를 높여서 나의 영광을 자랑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가 겸손히 섬기니 하나님께서 높이시는 주님의 방법을 배웁시다.
● 묵상 : 사랑을 주께 구하십시오.
이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줄은 알겠는데,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정은 하나 되기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사랑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이냐?”
사랑을 주께 구한다면 주께서 부족하지 않은 사랑을 주십니다.
그런데 사랑을 주님이 아니라 꼭 그 사람에게서 받으려 하니
싸움이 끝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먼저 주님의 사랑을 구하십시오.
그 놀라운 사랑을 만나고 경험하여 보십시오.
그러면 도저히 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사랑과 섬김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이 하루아침에 바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은 우리를 변화시킬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제 2 부 : 땅의 시간이 아니라
하늘의 시간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십시오.
1. 구원을 이루라
1)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12절)
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순종했던 것처럼
지금 나 없을 때에도 더욱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2절의 첫 단어인 ‘그러므로’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셔서
누구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으므로’이고,
‘그러므로 …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것은
주께서 열어 주신 그 구원의 길을 포기하지 말고 계속 걸어가라는 말씀입니다.
본래 하나님이셨던 예수께서 하나님의 자리에 계속 있기를 포기하시고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람이 되셔서 죽기까지 복종하여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항상 주님의 말씀에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삶을 계속 살아가라고 말합니다(12절).
2) 이미 얻은 구원을 잃어버리지 말라
개역성경에 ‘구원을 이루라’로 번역된 ‘카테르가제스데’는
아직 구원을 받지 않았으니 계속 충성하여 구원받는 자가 되라는 말이 아니라,
이미 완성하고 소유한 구원을 상실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미 받은 그 구원의 효력이 발휘되도록
하나님과의 친교를 유지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2. 구원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1) 우리의 현재 : ‘이미’와 ‘아직 아니’의 긴장 상태
우리가 처음 복음을 듣고 성도들 앞에서 주의 이름을 고백하며 세례를 받을 때에
우리는 이미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의례적인 것이 아니라 진심 어린 고백으로 진행된 것이고
주께서도 우리의 고백을 참된 것으로 인정하고 받으셨다면
그때 그 믿음의 고백으로 이미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이 땅에서부터 천국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직 이 땅에서 육신을 입고 있으니 그 구원이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 주께서 오실 때,
혹은 우리가 육신의 삶을 마치고 주님의 나라에 들어갈 때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있는 우리는 구원이 이미 시작되었으나
아직 완성되지는 않은 긴장 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다음과 같은 일을 하여
하나님의 백성의 위치를 잃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2)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12절)
(12절 성경구절 위에)
아직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은
우리에게 있는 이 구원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은혜 속에 계속 머물러 있지 않으면
다시 이전의 멸망의 자식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계속 이루라고 말합니다.
구원을 이루려는 자가 가져야 할 태도는 ‘두렵고 떨림’입니다.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에서 벗어날 것을 두려워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어떤 사람에게 사랑에 빠진 자가
혹시 그 사람에게 실망하는 말이나 행동을 할까봐 두려워하는 것과 같습니다.
똑같이 ‘두렵고 떨림’이지만 징계나 심판을 두려워하는 자와
사랑에서 벗어날 것을 두려워하는 것의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➀ 징계나 심판을 두려워하는 자
징계나 심판을 두려워하는 것은
그가 나를 매로 때릴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를 사랑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그가 진짜로 좋아하는 것은 다른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언제나 다른 것에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세상의 돈이나 권세나 괘락이나, 혹은 세상에서의 성공이나 친구나 가족이나
아무튼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마음에 품고 있지만
단지 하나님이 두려워 주일 예배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징계가 두려워 나온 것이니 주일 예배에 나오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니 예배 때마다 항상 지각합니다.
예배 중에서 그의 마음에는 다른 것이 가득합니다.
그가 좋아하는 것은 예배가 아니라 세상의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들은 매 주일 빠짐없이 예배에 참여한다고 할지라도 구원받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에 주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➁ 사랑에서 벗어날 것을 두려워하는 자
그러나 사랑에서 벗어날 것을 두려워하는 자는
그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가득합니다.
마치 내가 좋아하는 저 사람이 파란색 옷을 좋아하니
내가 좋아하는 것을 버리고 그가 좋아하는 옷을 입는 것처럼,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하려 합니다.
그러니 주일 예배가 기다려집니다.
나를 먼저 사랑하신 그를 위해
내 마음은 물론 내 몸까지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자는 예배에 항상 먼저 나오고,
예배 중에도 하나님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마치 사랑에 빠진 사람이 그를 한시도 잊지 않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죄를 범하였을 때 심판을 받을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그가 혹 이 일로 실망하실까 봐 두렵습니다.
내가 너무도 사랑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가 바로
이 땅에서 이미 구원을 받은 백성들입니다.
3)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13절)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그러나 구원을 이루어가는 것 역시 우리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의 길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일을 다 하나님께서 이루어놓으셨습니다.
구원을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십계명의 단 한 계명조차 지킬 힘이 없습니다.
우리를 용서해주시는 일부터 우리를 천국으로 이끌어주시는 그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뿐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분,
우리를 자신의 몸처럼 자신의 눈동자처럼 사랑하시는 분이신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며 살면
우리가 구원받는 것을 기뻐하시는 주님께서
주님을 섬기는 일을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십니다.
누구든 사랑에 빠지면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간절한 소망을 가자고 행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뜨개질을 하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장갑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우리의 주님을 섬기는 일을
그 마음에 소원을 품고 행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4) 그러므로 생명의 말씀을 꼭 붙잡으십시오(16절)
16. 생명의 말씀을 밝혀(생명의 말씀을 꼭 붙들어서, 굳게 잡아서)
나의 달음질도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나로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는 ‘이미’와 ‘아직 아니’의 긴장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미 구원을 이룬 백성들이지만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다시 이전의 타락한 삶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영적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주님의 생명의 말씀을 끝까지 붙잡아서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한 바울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라고 명합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밥 먹고 씻고 잠자는 일처럼 날마다 하는 일이 되게 하십시오.
3. 세상 사람들 가운데 하늘의 별들처럼 빛나게 하려고
1) 무슨 일을 하든지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14절)
14. 무슨 일을 하든지 원망과 시비가(불평이나 분쟁이) 없이 하라.
바울은 여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또 한 가지 일을 제시합니다.
어떤 일을 하든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는 것입니다.
일부러 비난하기 위해 흠을 찾는 행위가 ‘시비’이고,
그 시빗거리를 발견하여 벌레처럼 윙윙하며 불평의 소리를 내는 것이 원망입니다.
비난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흠을
억지로 찾거나 조작까지 하여 시빗거리를 만들었고,
그렇게 억지로 만든 시빗거리로 원망과 비난을 했으니 하나님 앞에 죄악입니다.
2)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15절)
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뒤틀리고 타락한)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책망받을 것이 없는) 자녀가 되어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하늘의 별들처럼 빛나게 하려는 것이라.
그러나 바울이 무슨 일을 하든지 원망과 시비가 없게 하라는 것은
단순히 그것이 하나님 앞에 죄악이기 때문에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대가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는 모든 것이 뒤틀린 세상을 말합니다.
세상 자체가 이렇게 심히 뒤틀리고 구부러져 있으므로
선하고 아름다운 것도 왜곡하여 악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그건 세상에서 교회가 억지로 시빗거리를 만들어 서로 원망하고 다툰다면
세상은 교회도 세상과 별로 다를 바 없다고 여기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의 말씀도 전파되지 못합니다.
이 세상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 곳은 오직 교회뿐인데,
교회 자체가 불평과 원망과 시비에 휩싸여 예수님까지 볼 수 없게 했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하늘의 별들처럼 빛나게 하려는 것(15절)
(15절 성경구절 위에)
그러므로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무슨 일을 하든지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다소 힘들고 어렵더라도 원망과 시비를 그치고
서로 용서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면
첫째로 우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고,
둘째로 세상에서 우리가 하늘의 별들처럼 빛나게 됩니다.
온통 어그러지고 뒤틀린 사람들 가운데서
어쩌다 발견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빛나게 보인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을 믿는 우리를 통해서만 주님의 복음이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4)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15절), 생명의 말씀을 꼭 붙잡아서(16절)
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뒤틀리고 타락한)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책망받을 것이 없는) 자녀가 되어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하늘의 별들처럼 빛나게 하려는 것이라.
16. 생명의 말씀을 밝혀(생명의 말씀을 꼭 붙들어서, 굳게 잡아서)
나의 달음질도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나로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라.
그러나 우리가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는 일을
아무리 주께서 원하신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인내심으로 견디는 것만으로는 결코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참고 참다가 압력밥솥 터지듯 갑자기 터져버리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주 안에서 흠이 없고 순전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주께서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원망과 시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 안에서 흠이 없고 순전한 사람이 되는 일은
오직 생명의 말씀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생명의 말씀을 통해서 능력의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생명이 말씀을 꼭 붙잡고 놓치지 않는다면
우리가 흠이 없고 순전한 사람이 되어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늘의 별들처럼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5) 그리스도의 날에 나로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라(16절)
(16절 성경구절 위에)
바울은 만일 빌립보 교인들이 그 무서운 로마의 핍박에서도 이겨내고
그보다 더 힘든 교회 안에서의 원망과 시비의 늪에도 빠지지 않고 이겨서
마지막 날에 그들이 주님 앞에서 칭찬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면
이 일을 위해 힘쓴 바울도 주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단 한 사람이라도 영생을 얻게 하였다면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수고의 열매를 맺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우리가 진짜 기뻐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기억하십시오.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예배)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17~18절)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구원받는 주님의 참된 백성이 될 수만 있다면
그 일을 위하여 자신을 전제로 드릴지라도 기뻐하리라고 말합니다.
전제는 포도주나 기쁨을 부어드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빌립보 교인들이 드리는 참된 예배를 드리는 일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피를 제물로 바쳐도 좋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일을 기뻐하고 또 기뻐하리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누릴 기쁨이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자신이 이 기쁨을 알았으니, 빌립보 교인들에게도 그 기쁨의 자리에 초청합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주님과 함께 누리는 이 기쁨을 노래하는 자들이 됩시다.
결 론 : 주께서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십니다.
1) 빌립보 교인들은 도저히 기뻐할 수 없는 고달픈 사람들이었습니다.
빌립보 교인들은 대부분 하루 열두 시간 이상의 노역에 시달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고달픈 삶만으로도 힘겨운데 거기에다 끝없이 마음에 분요를 일으킬만한
어그러지고 뒤틀린 말들을 듣게 된다면 더욱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빌립보 교회에 있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그들이 할례를 받지 않았음을 들어 끊임없이 분쟁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바울의 말은
어찌 보면 불가능한 일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2) 마음에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13절)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그러나 우리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주께서는 이루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힘든지 모르고 합니다.
주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우리가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뒤틀리고 어그러진 세상 사람들 속에서도
우리가 주님을 내 안에 모시면
주께서 우리 마음에 주님의 사랑과 평강을 심어 주셔서
그 고달픔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3) 이 모든 일이 주님의 은혜로 된 일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구원받은 백성이 되는 것을 유지하는 것 역시 우리 힘으로 되지 않습니다.
구원의 길을 계속 걸으려는 의지와 노력조차도
주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할 수 없습니다.
구원의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행하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유일한 일은 하나님을 우리 안에 모시는 일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 묵상 :
주님을 내 안에 모시기를 원한다면
성령을 내 안에 넣어 주시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기도하십시오.
성령이 내 안에 오시면 나를 주님의 사람이 되도록 도우십니다.
주께서 원하시는 일을 기쁨으로 행하는 자가 되게 하십니다.
주님
먼저 주께서 주시는 사랑과 위로와
자비와 긍휼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그 은혜를 받은 자로서
먼저 사랑하고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이 가득한
가정과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항상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원망과 시비를 그치고
그 자리에 기쁨과 평강을 채워 주옵소서.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소원을 두고 행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께서 오시는 그날에 기쁨으로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