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요일 06시 용산발 itx 청춘 이젠 청춘인게 하나도 없는 몸땡이가 청춘열차를 탓습니다 춘천역 건너고 버스 환승 승강장 11~12번 버스ㅡ소양감댐 하차 준비하고 좌측 도로따라 빽 들머리 시나브로 시나브로 호수 자욱한 물안개 산위엔 구름 뭉개 조망처 한참을 유하다 걸음 옮기고 오늘은 원랜 지리산쪽에 한 이틀 묻힐까 했었는데 그곳 마고 할매가 능선엔 빙점 아래로 낮춰 놓고 눈과 추위를 감춰둔게 뽀롱이 나고 이 몸땡이 반길것 같지 않을 것 같아서 다음에 떠자 해서 옛날 이곳 찾은지도 하도 오래라 추억도 떠올릴겸 함 나서 봤습니다 소양호 오랜만이다 세월 흐르고 흘러 이젠 나도 얼굴엔 물결에 고랑지고 너도 나도 흐르는데 넌? 저 둑 같이 세월도 붙잡아 뒀다가 필요때 써면 좋을텐데 이곳 소양호 청평사 청평산?오봉산 다들 한두번의 추억은 계시죠? 려자친구 꼬실라꼬 안가 본 분 없을거라 뇨잔 알면서 따라 나서고 오심즉여심 이라 ^_^ 옛날을 그리며 시간 내어서 한번 찾아보세요 일주일 열흘 보름전에 왔으면 참 좋았을걸 옛날을 되새김 하기엔 계절이 저만치 달아나고 있네요 능선에 다다르고 가자 마적산 정삭석 빽 해야 하니 갈 길 멀어 통과 머리속엔 능선만 올라서면 그 뒤 부텀은 수월한 생각밖엔 없는데 배후령 까지도 금방 갔구 그기서 용화산이나 수리산? 쪽으로도 휘ㅡ돌고 왔는데 이게 업 다운이 좀 있네요 그렇다는 건 땀이 맺힌다는 거고 나이탓인가 이게 세월 탓인겨 오늘은 추억을 찾는 날이니 오봉을 찾고 멋지도다 소나무 용 비늘이 배암 > 이무기 수백 수천년을 갈고 닦아 드뎌 승천의 그날 앞발을 불쑥 허공에다 쏘고 뒷발에 모든 힘을 쏟아 부~욱 솓구칩니다 근데 꼬리가 꼬리가 아직은 뱀 꼬린지 아님 땅속의 지렁이가 나도 같이 하며 붙들고 놓지를 않는 건지 머리는 이미 수장 높이에 뜨 있고 갖은 애를 써봐도 더는 박차지를 못하고 누천년의 공부가 물거품이 되어 억울하고 억울해서 사라지지 못하고 소나무가 되어서 저렇게 사시장철 푸른 기운을 풍기나 봅니다 꼬옥 한번 안아주고 갑니다 1봉 처자 두명 한장 박아주고 저 바위 꼭대기 소나무는 무슨 사연이라 저렇게나 힘든곳에 삶를 시작 했을꼬 정상석 알현하고 삼거리 좌틀 배치고개로 내림을 속에서 메아리가 산도 산이지만 먹고 갑시다 오케바리 상을 차립니다 앞에 보이는 산은 배암과 지네의 전쟁터 용화산 뒤쪽엔 얼마나 이쁘길래 부용산 이라고 하ㅡ 아 이정도면 천하의 명당터가 아닌가 떡 한조각 빵 하나 사과 1 오늘은 달걀도 하나 있음다 성찬이다 따끈한 물에 배 두들기고 배치고개 내림에 고도 다 까먹고 오름에 허덕허덕 부용산 정상 사방 훠~어이 예전에 한번은 사명산 종류산 쪽에서 이쪽으로 옮긴적도 세월이 아득하구나 그쪽의 길은 잡목에 유명무실 이구먼 세월 이기는게 하나도 가자 선녀봉? 이란게 있었나 ㅡ870봉 이건디 그참 요상타 조금더 전진 670엔 산패가 듣도 보도 못한 통통봉 이라고 내가 무지한가 에끼 이 사람들아 ㅡㅡ 개나 소나 작명을 해서 오염을 이렇게 산이 멍들면 우짜노 내가 틀렸나 사르락 사르락 가을이 가는 소리 바그락 바그락 가랑잎 부서지는 소리 끼라릭 끼라락 21년 문 닫는 소리고 풀떠덕 풀떠덕 언놈 나뒹구는 소리 하우고개 가는길 그길에서 하늘금 따라 그리운 백두산 가네 나폴 방실 웃고 하우고개 한동안 철망 문을 잡고 열었다 닫았다 장고에 고민을 아침 집 나설땐 언제 다시 오겠나 함서 봉화산 까지는 하자 했는데 겨울이 코앞이라 서산에 해는 서둘고 또 가랑잎에 네 다섯번을 나뒹굴었더니 걷는 재미도 사라진지 오래라 배 시간도 모르겠고 이걸로 오늘은 접자 도로 따르다 묵은길로 빠지고 그길에서도 두어번 나자빠짐에 덧셈을 이렇게 산길에서 7~8번 나뒹굴어 본적은 산길 나서보고 처음 ㅎㅎ🥵 마지막 절개지에서 쪼매 고생좀 보태고 이제 탈출은 다 했으니 느긋하게 마지막 배낭털이로 마무리? 털래 털래 아스팔트 16시 반 우르릉 우르릉 먼 소리여 저기 선착장서 나는 소린데 배 나가나 보다 좀만 일찍 올걸 다음 배는 몇시일꼬 식당 + 슈퍼에서 나오는 뇨자씨 에게묻습니다 다음 배는 언젭니까? 저 배가 마지막인데요 합니다 어제부터 시간이 앞당겨졌다나 머시라 흐 미 환장 하겄네 궁시렁 궁시렁 그럼 버스는 요 버스는 동절기 11월 부텀 안 다닌다요 난감하네 그럼 택시는 요 하니 한 삼만오천원 정도 나올걸 합니다 어쩌누 여기 식당서 배좀 채우고 야등이나 해볼까 어쩔까 밤새 걸어볼 코스가 마땅히 생각 한 곳이 없으니 다시 경운산 마적산을 넘어서서 그쪽에 가면 21~22시 정도면 춘천역 나가는 버스가 있을까 어쩔까 이런저런 잡 생각에 하늘만 그 뇨자씨가 그럽니다 지금 집에 갈건데 기름값만 주세요 카네요 ㅎ ㅎ 여태껏 이차 저차 많이 얻어 탓지만 기름값 먼저 애기 한 사람은 금시에 초문 입니다 한번 있었나 덕유산 밑에서 기름값을 얼마나 드리면 되냐 알아서 주세요 그래도 알고 가야지 타라니 타고 빙 돌아서 배후령터넬 지나고 도니까 춘천은 먼길이 되고 속으론 얼마를 드릴까 나름 통밥 택시비와 연계도 만원이냐 이만원이냐 ㅋㅋ 춘천쪽으로 접어 들면서 우회전이 아니고 좌회전을 아깐 시내쪽 이라고 들었는데 샘밭 소양댐쪽으로 차를 몹니다 허 이건 또 어찌 세워주세요 버스 정류장앞 건너편에서 타시면 춘천역 가는 버스가 있다고 L당 1.600원 잡고 2L면 충분한 거리니 이만큼만 드릴까 에이 그래서야 세종 임금님 초상화 한장 드리며 감사합니다 했지요 버스 기다리고 ㅡ역이고 화장실서 대충 씻고 옷 갈아입고 요즘은 다 매표가 무인 발급이니 나같이 전자기기에 쑥맥은 어쩌라고 한참을 이리저리 꾹꾹꾹 안되네요 두리번 그때 알바 학생이 나와서 틱틱틱 한장 뽑아 줍니다 참내 세상이 숴워지는지 애러버 지는지 . . . . 흐르는 것은 물 만은 아니더라 세월은 열배 천배는 더 빠르더라
첫댓글 풀떠덕 풀떠덕 언놈 나뒹구는 소리
세월은 열배 천배는 더 빠르더라
그 언놈이 나고 아슬아슬하게 절벽 앞에서 멈추고
물결이나 파도는 저리가라고
폭풍우 보다도 더 빠른 전광석화라 하지 않던가요
세월은 .........
추억으로 잘 보았습니다
24일 보아요^^
선배님
이번주는
산에 안 드십니까?
넵
그때 뵙겠습니다 😅
@동선 손가락이 얼었는데 아직도 감각이 없어요
자판기 두드려도 감각이 없으니 불편하군요
꼭 내가 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아서.........
11~12월은 약속도 몇개나 있고
약속이 계속 생기고 병원도 일주일에 몇일은 가야하고
아마도 남은 11~12월은 산에 가는 것을 포기해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꼭 참석해야하고 보고 싶은 얼굴들도 있지만
만나면 데면데면 말도 안통하고
참석 안하면 나처럼 무슨일이 있는 모양이야
무소식이 희소식이지 하면 되는데
그걸 꼬집으며 너 잘났다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기관리할 나이가 지난 것 같은데 안갈수도 없고........
에구 평생 안하던 전화를
나이 70이 넘어서까지 먼저 전화안한다고
너는 입이 없니 손가락이 없니 하며 막말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에구 그소리 안들으려고 꾸역꾸역 나가야하니
산행은 포기할랍니다
그러다가 기회가 생기면 얼른 공지하고 갈라고요^^
@산경표
12월 까지나
글쎄요 선배님 께서
그렇게 오래 산을
비우실 수가 있겠습니까?
아마도 ㅎㅎ 😂
저는
년말이고 연시고
머 불러 주는데도
쫒아 가야 할곳도 없습니다
전화 할 곳도
해야 될 때도 없으니
그또한 편합니다
선배님
아무쪼록
건강 조심하세요 ^_^
@동선 괜한 소릴 하시는구먼....
암튼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