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自己愛)
임병식 rbs1144@daum,net
대체의학자이면서 의사인 아우의 아호는 중심(中心)이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석가모니께서 태어나 일곱 걸음을 떼면서 ‘이 세상에 오직 나 홀로 우뚝하다’라고 말씀하셨듯이 아우는 이 우주의 중심에 오직 자기가 존재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본래의 이름보다는 아호를 내세워 활동한다. 아우는 의사가 되기 전에는 역학자로 이름을 알렸다. 우리나라에서 백운학(白雲鶴) 선생 이후로 역학자라면 자타가 백우(白羽) 김봉준(金奉俊) 선생을 거명하는데, 아우는 바로 백우 선생의 수제자였다. 그래서 선생으로부터 급이 자기와 같다는 의미의 여백(余白)이란 호를 받았다.
아우는 역학 분야의 책을 여러 권 펴냈으나 그것은 다른 이의 이름으로 냈고, 그 분야에서는 알아주는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진력하는 대체의학 분야에서 환자의 운명을 보는 보조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우는 자기가 이 세상의 중심에 있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그리하지 않고 생각이 흔들린다면 환자치료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간절함이 없이 막연히 찾아오는 환자를 치료한다는 의식을 가지고서는 고질병은 고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전심전력을 다 기울인다.
그러기 위해서 매일 아침 일어나면 마음이 정화된 상태에서 기도하며 기를 끌어모은다고 한다. 본래 암 환자나 자가면역질환자 등 중환자들은 기를 많이 소진시키는데 그렇지 않고서는 감당하기가 어려우며 그런 간절함이 없고서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내기는 어렵다고 한다.
주로 침과 뜸으로 치료를 하는데, 단순히 침 자리나 뜸 자리를 찾아서 처방한다고 낫는 게 아니라고 한다. 정성과 간절한 자세 때문인지 아우는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아우는 이번에 카자흐스탄과 한국에서 동시에 ‘암과 싸우지 마라’라는 저서를 출판했다. 거기에 보면 ‘국립대학원장’과 ‘정정자’라는 유명한 인사가 추천사를 써주었는데, 두 분이 한결같은 말을 하고 있다.
단순히 의례적인 인사말이 아니라, 7, 8년을 지켜보며 희소 질환 환자를 고쳐내는 것을 보고서 확신하고 느낀 소감을 피력하고 있다. 거기에서 특이하게 짚어낸 것이 ‘감사요법’이다. 심적인 대비로서 환자가 자기와 가족, 이웃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자기애(自己愛)라고 말하고 싶다. 책 내용을 보면 일관되게 관통하는 것이“자기 몸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자기이며 병 치료는 자기가 주도를 해야지 의사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다. 2,500년 전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말했듯이 “자기 몸속에는 100명의 명의가 있는데, 이 명의가 고치지 못한 병은 다른 어떤 의사도 고칠 수 없다.”라는 것이다.
아우는 환자가 내방하면 “자기를 사랑하느냐?”고 물어본다고 한다. 왜냐하면, 자기 몸을 사랑해야만 병을 이길 의지가 생기고 나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자기를 미워하기도 한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남보다 못 낫다고 느낄 때, 자기를 미워한다. 심지어는 그 마음이 지나쳐서 자학(自虐)하고, 그래서 자포자기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병이 걸렸을 때도 ‘왜 하필 내가?’ 하고서 자기를 원망하며 무분별하게 누가 권하는 약물을 복용하기도 한다. 왜 내 몸은 이렇게 생겨 먹었냐며 분노하며 저주하고 원망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알고 보면 자기 신체만큼 자기를 위하고 열심히 돌보는 것도 없다고 한다.
몸 안의 백혈구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에 대응하며 부단히 투쟁하며 몸속 다른 장기들도 오장육부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제대로 작동하도록 최선을 다한다. 그러한 중에도 자가면역 질환 같은 것은 자기가 자기 몸을 공격을 하는데 이는 시스템의 고장으로 인한 현상이라고 한다. 암도 마찬가지다. 인체의 세포 끝에는 뉴런이라는 신경이 있는데 이것이 작동하지 않아 암이 생긴다고 한다. 신경이 꺼져서 몸 안의 명의가 제대로 자기치료를 못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몸에 열이 많으면 열을 낮추고, 몸속에 나쁜 것이 들어오면 설사로 배출시키는 일 등은 몸 안의 의사들이 알아서 하는 역할인데 고장이 나서 제 기능을 못 하기 때문이란다.
아우의 의학적 신념과 철학은 확고하다. 병은 환자 자신이 고치지 의사가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통사고가 나서 팔다리뼈가 부러진 경우는 외과수술이 필요하지만, 그 밖의 대부분은 병은 몸 안의 의사가 고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의사는 조언자에 그쳐야 한다고 한다.
암 환자가 검진하여 암으로 판정이 나면,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를 기계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그것은 앞으로의 큰 문제를 대비하라는 차원에서 받아들이고 몸 안의 의사가 스스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몸속 환경을 개선하고 도와야 한단다. 그런 환경이란 심리적일 수도 있고, 먹는 음식의 개선과 장 청소일 수도 있다.
우리 몸에 병이 생기는 것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하기도 하지만, 그 외에도 몸의 균형이 무너진 데서 온다고 한다. 우리 몸을 컨트롤 하는 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담당하는데 그 균형은 5:5로 맞아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현대를 살아가는 주위 환경은 극도로 혼탁하여 대부분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고 한다. 탐욕과 어리석음 속에 묻혀 사는 가운데 무지함까지 녹아들어 신체 기능마저도 전반적으로 균형이 무너지고 있단다.
그 점을 놓고 생각할 때 자기 몸을 사랑하고 자기가 자기 몸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일이 중요하지 않는가 한다. 그것을 생각하면 아우가 역설하는 ‘내가 우주의 주인’이라는 생각은 지극히 합리적인 생각이며 타당하지 않는가 생각한다. 아우는 수십 년간 침술 공부에 매진해 왔다. 어느 한 시기, 20여 년 전에는 자취를 감추고 산에 들어가 수양하면서 고 재야의 침술고수들을 찾아다니며 정진했다.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을 집대성했듯이 모든 침구 법을 자기 것으로 종합하였다. 그러한 자신감으로 아무런 연고도 없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가 자리를 잡았다. 그곳으로 갈 때는 ‘홍채진단법’이라는 신기술을 장착하였다.
낯선 나라에서 정착한 만큼 아우는 종종 이런 말을 한다. “어떤 순간에 누가 암에 걸려 누군가의 의사에게 자기 몸을 맡겨야 할 경우가 생긴다면 나 같은 대체의학자가 그중 한 사람 아니겠냐.”라고.
그러면서 강조를 하는데, 일반인들은 우습게 보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침술을 하는 입장에서 우리 전통 침 뜸이야말로 하느님의 의학으로서 수천 년 동안 이어온 그만한 근거와 근본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것을 계승한 대단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그 바탕 위에서 힘주어 말한다. 환자는 자기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병을 고칠 의지도 생기고 각종 홍보와 유혹이 쏟아지는 세상에서 깨어날 수 있고, 남의 생각이나 의도에 꿰어서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우의 이 책에서 ‘자기 몸은 자기가 주인이다’라는 것을 특별히 강조하는데 이것 하나만이라도 깨달은 다면 책을 접한 소득이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2024)
첫댓글 林中心님께서 일찌기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우쳐 心卽佛을 깨닫게 해 줍니다.
貪嗔癡는 罪惡의 씨앗이며 자신을 病들게 하는 癌적 존재일 것입니다.
험악한 세상에 먼저 자기를 사랑하고,
'感謝해 하는 마음'은 靈魂과 통하여 靈魂이 잘 됨같이 凡事가 잘 되어 强健하리라 믿습니다.
健康과 靈魂을 穩全하게 하는 이 번 «癌과 싸우지 마라» 上梓가 수 백만 부 販賣되기를 祈願합니다.
아우는 암에 대해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 탐욕과 분노, 어리석을 내려놓고 자기 몸은 자기 몸에 있는 명의 100명이 치료하고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그 처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돱니다
임치료는 환자 자신이 중심을 잡고 주위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자기생명을 지키는 사람은 결국 자기이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