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30 (화) 민주당, 18개 상임위원장 싹쓸이… 33년만에 처음
21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협상이 결국 깨졌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6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약 35분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담판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 6월 5일 국회 의장단, 지난 6월 15일 6개(법제사법·기획재정·외교통일·국방·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 상임위원장에 이어 이날 오후 나머지 11개 상임위원장을 자당(自黨) 몫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은 1987년 5월 1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이후 33년 만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회동 직후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을 통해 “통합당은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책임지고 운영키로 했다. 통합당이 오늘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는 것을 전제로 본회의를 오후 7시에 개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날 본회의는 예정대로 오후 2시에 개의될 전망이다.
앞서 여야는 전날(6월 28일) 협상에서 일부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한민수 수석은 전날 상황을 “사실상 합의문이 작성됐었다”고 표현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회동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 많은 진전을 이뤄 가(假)합의안이라고 할 수 있었던 안을 통합당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며 “국회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 상임위원을 전부 선출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두 원내대표의 사인만 남은 상태에서 또 거부됐다. 야당 리스크에 국민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가합의안’은 6개 항으로 요약된다. ▶상임위원장 민주당 11석, 통합당 7석 배분 ▶2022년 3월 대선에서 승리한 집권여당이 후반기 법사위원장 우선 선택 ▶법사위 제도 개선에 대한 여야 협의 진행 ▶29일 상임위원장 선출 후 30일 개원식 개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 및 후속 조치 관련 국정조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의 수사·재판 과정과 그 이후 제기된 문제에 대한 법사위 차원의 청문회 등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핵심 쟁점이었던 법사위 관련 내용에 대해 “법사위원장은 최소한의 공간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의 박 의장 요청을 민주당이 수용한 결과고, 법사위 제도 개혁은 법제위·사법위 분리를 주장하는 통합당 안과 체계·자구 심사권을 의장 직속으로 독립시키는 안을 함께 논의해 합의 처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여러 가지 경우를 가정해 의견 접근을 할 수 있는 최대한까지 서로 논의한 사실이 있을 뿐, 합의안 초안이나 서명 같은 건 없었다”며 “법사위원장을 어떻게 할 건지를 논의하지 않고 의견을 나눈 거라 의견 접근이라고도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법사위원장 문제에 대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했고,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민주당 뜻대로 하는 걸 전제로 자신들이 내놓을 수 있는 안을 내놓은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제안하는 7개 상임위원장을 맡는 게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국회의원의 역할은 포기하지 않겠다. 견제·비판하는 일은 더 가열차게 하겠다”며 “이후 국회 운영에 대한 일방적인 진행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통합당 몫인 국회 부의장 1석과 관련해선 양당 원내대표 모두 “추후 협의하겠다”고만 했다. 이에 따라 국회법상 부의장단의 협의 과정이 필요한 정보위원장 선출은 뒤로 밀릴 수도 있다.
태풍전국 '급 호우·강풍'… 시간당 80mm 폭우
6월 29일 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태풍급에 맞먹는 정체전선(장마전선)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상의 저기압이 서해 남부해상에서 더 발달해 밤 사이 남부지방을 통과한다고 예보했다. 오전 10시 40분 기준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오후에 점차 그 밖의 지역으로 확대된다.
제주도와 흑산도, 홍도 그리고 전남 일부지역에 호우주의보(오후부터 발효)가 발표된 상태다.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주의보(오전 10시 발효)도 내렸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태풍급 호우, 강풍, 풍랑에 유의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비는 밤 사이 집중돼 내릴 것으로 보이며 전국 곳곳에 호우예비특보, 강풍예비특보가 내린 만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강한 남풍과 함께 지형적 영향을 받는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경남 남해안, 충청도 등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날 밤부터 6월 30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시간당 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누적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비는 6월 30일 오후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에서는 7월 1일까지 비 소식이 있다.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경북 북부·전북 북부·전남 남해안·경남 해안·제주도·울릉도·독도에 50~100㎜, 경북 남부·전북 남부·전남(남해안 제외)·경남 내륙·서해5도에 30~80㎜ 비가 예상된다.
충청도, 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남부, 산지)에도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강원 영동, 경북 북동산지, 경북 동해안에는 100~200㎜ 비가 예보됐고 강원 영동의 경우 많은 곳은 300mm 이상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이번 저기압이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를 뿌릴 수 있어 다발적인 피해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농경지와 도심 저지대 등에서 침수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강한 바람도 예상된다. 흑산도와 홍도에 강풍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라 해안, 밤부터 그 밖의 전국 해안에서 35~60㎞/h(10~16m/s), 최대순간풍속 70㎞/h(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선별진료소와 같이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건축공사장, 철탑,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해상에서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7.0m로 높게 일겠다며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사고 싶다, 제네시스 G80… 기대한다, GV70
국내 소비자들은 올 상반기 출시된 신차 중 제네시스 G80을 가장 사고 싶어하고 올 하반기 나올 제네시스 GV70을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은 올 상반기 출시된 신차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6월 29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6월을 맞아 올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차를 알아보기 위해 엔카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실시했다.
설문은 ‘2020 상반기에 출시된 자동차 중 가장 사고 싶은 차’와 ‘2020 하반기 출시 예정인 자동차 중 가장 기대되는 차’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는 총 1516명이다. 이들은 해당 후보 중 각각 최대 2개씩 선택했다. 두 가지 질문에 대한 응답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모델은 모두 제네시스 브랜드 신차였다. 또 사고 싶은 신차는 1위부터 4위는 모두 국산차였다. 기대되는 신차는 1위와 2위가 국산차였다.
상반기 출시된 15종의 신차 중 전체 응답자 중 21.8%가 G80을, 20.6%가 GV80을 사고 싶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G80에 대해 “승차감과 실내외 디자인이 좋아서”, “럭셔리한 실내가 마음에 들어서”, “눈에 띄는 디자인 때문에” 등으로 선택 이유를 밝혔다. 3위는 현대 올뉴 아반떼(9.9%), 4위는 기아 쏘렌토(9.7%)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메르세데스-벤츠 더뉴 GLS(7.1%), 르노삼성 XM3(5.1%),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4.6%), 현대 더뉴 싼타페(3.8%), 벤츠 A클래스(3.2%), 아우디 더뉴 A5(2.7%), BMW 2시리즈(2.0%), 아우디 더뉴 A4(1.3%), 도요타 GR수프라(1.2%), BMW 1시리즈(0.9%), 도요타 캠리 XSE(0.5%) 순으로 조사됐다.
기대되는 신차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하반기 출시 예정인 11종의 신차 중 제네시스 GV70이 27.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기아 신형 카니발은 22.9%, BMW 신형 5시리즈는 11.4%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현대 신형 투싼(9.6%), 벤츠 GLB(5.6%), 랜드로버 디펜더(4.6%), 아우디 e-트론(4.2%), 쌍용 티볼리 에어(3.7%), BMW 신형 4시리즈(2.7%), 르노삼성 조에(2.2%), 폭스바겐 티록(1.8%)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GV70을 꼽은 이유에 대해 “GV80이 잘나와서 역시 70도 기대됨”, “GV80의 사이즈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픽” 등의 답변을 달았다. 한편 엔카닷컴은 연간 약 10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고 온라인과 모바일 방문자 수가 매일 60만 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다.
속초 앞바다서… 7.8m 죽은 밍크고래 발견
6월 29일 오전 6시께 강원 속초 동방 16해리 해상에서 오징어잡이 중이던 43t급 근해자망 어선이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해 속초수협 물양장으로 인양했다. 밍크고래는 길이 7.8m, 몸통 둘레 3.85m, 무게 3.8t 크기다. 고래 혼획 신고를 받은 속초해경은 확인 결과 고래에서 불법 포획된 흔적을 발견하지 못해 해당 고래를 어민에게 인계했다. 이 고래는 경북 포항으로 옮겨져 위판될 예정이며 예상되는 위판가는 4천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끝날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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