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정교회인 성 사바 성당은 세르비아 정교회의 창시자이자 초대 대주교인 성 사바를 모시기 위해 지어졌어요. 본래 이곳은 작은 수도원이었으나 1594년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점령 당시 성 사바의 유해를 불태웠기 때문에 유해가 묻혀있던 그 자리에 성당을 세웠어요. 성당 시공은 1395년에 건축가 보그단 네스토로비치와 알렉산드로 데로코가 맡았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과 베오그라드 폭격으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다가 1985년 재개했으며 성당은 십자가 모양으로 높이 79m, 동·서 길이 91m, 남·북 길이 81m이며 중앙의 돔 무게는 4000톤에 달합니다.
스카다리야 거리
일명 보헤미안 거리라고 불리는 스카다리야 거리는 19세기 중반부터 세르비아에서 활동하는 시인, 화가, 음악가 등 유명 연예인의 활동 무대가 되었던 곳으로 베오그라드의 몽마르트라고도 불립니다. 문화예술 거리답게 낡고 허름한 건물도 벽화를 입혀 예술로 승화시켰고 1층의 레스토랑이나 상점은 각각의 개성을 살리고 있으며 시원하게 쭉쭉 뻗은 아스팔트 대신 울퉁불퉁한 돌길과 화사한 꽃들이 운치를 더해줍니다. 또한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정겹고 따스한 느낌이 묻어납니다.
공화국 광장
베오그라드의 중심이 되는 광장으로 광장 주변에 국립 박물관과 국립극장이 있어요. 국립 박물관은 1844년에 세르비아 작가 Jovan Sterija Popovic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세르비아에서 가장 유서 깊고 중요한 박물관이에요. 박물관의 오른쪽에 있는 국립극장은 1869년에 건축가 Aleksandar Bugarski에 의해 완공되었으며 지금까지도 오페라, 발레, 콘서트, 연극 등의 다양한 공연이 열립니다.
광장의 중심에는 세르비아 왕국의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 3세의 기마상이 있는데 1867년 오스만투르크 제국 지배 아래에 있던 세르비아를 해방한 세르비아 민족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답니다. 광장 주변으로는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 상점, 은행, 여행안내소, 우체국이 있고 칼레메그단 요새까지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 거리 Ulica Knez Mihailova가 광장에서 시작됩니다.
크네즈 미하일로바 거리
공화국 광장에서 칼레메그단 요새까지 이어지는 보행자 거리에요. 1867년 거리가 들어서면서 베오그라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베오그라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답게 깨끗하고 세련되게 꾸며져 있으며 거리 곳곳에는 작은 분수, 화단이 있어 생기를 더해줍니다. 거리를 따라 양쪽으로 유명 브랜드 상점, 갤러리, 카페,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고, 거리의 예술가들은 활기를 불어넣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사보르나 교회
세르비아 최대 정교회로 중요한 종교 행사가 열리는 곳이에요. 1837년부터 1840년까지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고전주의 양식과 후기 바로크 양식이 혼재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세르비아 정교회의 느낌보다는 가톨릭 성당의 느낌이 강합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아치형의 천장의 성화벽이 눈에 들어오며 이는 세르비아의 유명한 조각가 Dimitrije Petrovic와 화가 Dimitrije Avramovic의 19세기 작품입니다.
칼레메그단 요새
세르비아의 오랜 역사적 자취가 남겨진 곳으로 요새는 3세기 켈트족이 정착한 그 이후로 몇 세기에 걸쳐 축조되었어요. 그러나 그 역사는 비잔틴 제국이 지배했던 1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비잔틴 제국이 이곳을 점령했을 당시 고트족과 훈족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유스티니아누스 1세는 535년 요새를 세우게 됩니다. 그 후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정복과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요새는 2천여 년의 역사를 함께한 베오그라드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만사형통하는 행복한 나날되세요^^
현장에서 보는 것보다 더 실감나는 설명
넘 감사드려요
말로만 전해듣던 보해미안 거리도
구경하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