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요 안산법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홍옥사과]

수지에서 출발해서 ...수원역에서 707번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아들 녀석이 차를 가져갔기에 그래 그럼 대중교통을 이용해야지 별수없기에~~

707번 돌아서 돌아서 갑니다....버스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갑니다.

법원에 도착하니....10시 40분입니다.

집행관님이 ....잘생긴 외모 만큼이나,,듣기 좋은 목소리로 ...입찰에 참여해서 안되는사람으로는  채무자와 물건을 감정한 감정평가사와 전낙찰자는 안된다는 말씀을 하고 계셨습니다.

다음으로는 공유자 우선 매수하고저 할때는 말로만 해서는 안되고 ...입찰 보증금을 제출했을때만 가능하다는 말씀

차순위 매수는 최고가 매수금액에서  입찰보증금을 뺀 금액보다 높아야 가능하다는 말씀과 더불어 ..차순위 매수인은 금일 신청했을시 입찰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

더불어 차순위 신고의 효용가치가 별로 없다는 말씀도 곁들였습니다,

말씀이 한 5분 남짓  이뤄졌으며...그이후에 입찰봉투와 입찰서를 배포되었습니다.

입찰 마감시간이 10분 남음을 알리고 3분 남음을 알리고 입찰이 종료되었습니다.

입찰서를 정리하는 동안에 ...

또다시 좌중을 사로잡는 말씀을 하십니다.

주말에 성당에서 하는 결혼식에를 갔었는데...

신부님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이 무엇이냐고 신랑에게 물었답니다.

신부의 이름이 공교롭게 진주였다고 합니다.

그러니 신랑이 진주라면이라고 답하고, 신부는 우물쭈물 지나갔다고합니다.

정답은 너와 함께라면 이라는 현답을 내셨다고 합니다.

또한 이스라엘에서 전해지는 우화는 어느 거지가 부자의 집 앞에서 서성거렸다고합니다,

몇달동안 목욕을 하지못한 거지는 담벼락에 등을 비벼 가려움을 해소하고  있었다고합니다.

부자는 거지를 불쌍히 여겨 목욕을 시키고 새옷을 입힌후 풍성하게 음식을 대접했다고합니다．

이 소문을 들은 약삭빠른 또 다른 거지 부부가 부자의  집 담벼락에 등을 비벼대며 동정을 호소했다．

그러자 부자는 화를 벌컥 내며 거지 부부를 쫓아버렸다．“지난번 거지는 혼자였기에 담벼락에 등을 비빌 수밖에 없었지만 ．

그러나 너희들은 부부가 아니냐．등이 가려우면 서로 긁어줄 일이지 왜 남의 담벼락에 등을 비비느냐” 어려운 때는 서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살아가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부부란 서로에게 용기와 힘을 주며 살아가는 인생의 동반자다．혼자서는 못할 일도 부부면 가능하니 협조해서 잘살아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합니다.

그러면서 밖에서 인정을 받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가정에서까지 인정 받는 사람은 드물다고하면서 ..서로간에 이해하면서 잘살라고 하셨다는 신부님의 주례사를 전하셨습니다.

그렇게 정리가 끝나고 ...진행하던 사건중에 단독입찰에 ...보증금이 부족한 사태가 있었습니다.

그 젊은이에게 보충할수 있느냐 ..여기 있는 이들중에 이의 있는이가 있냐고 물으시고는 무효처리없이 ..낙찰로 인정되었습니다.

아기를 데리고 온 애 어미가 있었는데...사건 번호를 물으시더니 ...사건을 먼저 진행시키기도 하셨습니다.

차분하고 정확한 발음으로 진행하시면서 좌중을 휘어잡으면서 1시 반이나 되어서 ...끝난 안산 경매법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저 딱딱하기만 한 법정에서 있었던 일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하고 훈훈한 봄이었으면 합니다.

[바람바람바람]

집행관님께서 경매인이 어떤사람인지 정확히 꿰뚤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런좋은법정을 가신 사과님도 모든일 넉넉하고 풍성히 은총속 가득할것입니다
따뜻한 글 고맙습니다

[Rex*^^*]

잘생긴 외모, 좋은 목소리, 주례 말씀, 훌륭한 집행.....
아~! 그런분이 안산에 계셨군요...
안산 경매법정으로 출퇴근 하겠습니다.^^

[비에프]

가슴으로 경매진행을 하시는 비타민 같으신 분이네요....

[평양]

기분좋은 안산법원^

[반군]

부부는 끝가지 같이 가야 부부인거죠? 글 잘 읽었습니다.*^^*

[청아]

좋은 말씀 전해주심감사합니다 출근전 좋은글 읽고출근하니
하루가 즐거울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머타임]

그런 법정에서 낙찰 받으신분들은 .......명도나 그외의 과정에서도
무난히 잘 풀릴것 같네요~~~~^^

[아리]

참..멋진분이네요..이런글..따뜻하게..올려주신..사과님처럼..
..모든..법원..집행관님들도..닮아갔음..하는 바램입니다..

[수지(실장)]

아 글 너무 좋으네요^^ 요즘 마음 한켠이 허전한것이... 거시기 했는데
봄볕처럼 따스한 글 감사 합니다....

[멋진기찬]

안산 법원에 함 가보고 싶네요~

[만추]

홍옥사과님 결과는요,
궁금해요.

[비욘세]

홍옥님의 좋은글을 감사히 보고 갑니당 항상 좋은일 많으시길 바래요^*^

[길동무]

전에안산지원에서 입찰후 불허가받았는데 그때도 집행관님이 휴일날 친구들을만나서 있었던 훈훈한얘기를들려주시더군요
마음이따스한 집행관이라는 느낌이들더군요, 아마 그때 그분으로 추측됩니다

[Rex ^.^]

안산에 오셔서 연락 하시면 점심 사드립니다.^^

[날다]

안산에 꼭 가봐야겠습니다
글 올려주신 홍옥님도 따뜻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