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29명·여성초대작가 31명 평면·입체 등 120여점 내걸어
2015 강원현대작가회가 22일부터 30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畵·和·花(화·화·화)' 기획 정기전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이희숙 양순영 이완숙 목선혜 최찬희 하연수 등 도내에서 활동하는 31명의 실력파 여성 작가를 초대한 것이 특징이다.
강원 현대미술의 중심축으로서 자존심과 긍지를 지켜온 강원현대작가회원 29명과 여성초대작가 31명은 이번 전시에서 평면, 입체 등 12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도내 각 지역에서 활동 영역을 키워가며 작업 정신을 이어온 중진 및 젊은 작가들의 예술세계와 다변성을 엿볼 수 있다. 유병훈 강원대 미술학과 명예교수의 `숲-바람, 默(묵)' 연작을 비롯해 한기주 작가의 `Work-In Between(Trace)', 노세주 조각가의 `잠이든 여인' 등은 지역 작가들의 애향심과 예술정신이 반영돼 강원미술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다.
또 김상준 춘천교대 교수는 유화 `지움'을, 이형재 작가는 벽면에 흩어지는 낙엽을 표현한 `잎새에 흐르는 강'을, 김대영 화가는 장지를 활용한 `청령포 단상'을, 임근우 화가는 대표작인 `cosmos-고고학적 기상도' 시리즈를 선보인다. 빅터조 작가의 `블랙데이', 정두진 작가의 `기억을걷는시간-Ⅱ' 등 젊은 작가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강원현대작가회는 2012년 변희천 이수억 최홍원 장일섭 김정희 등 원로작가 18명의 `강원미술의 시대정신과 그 기억'전을 여는 등 꾸준한 기획·정기전을 통해 지역 미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유병훈 강원대 명예교수는 “지역 작가들의 깊은 예술성은 우리 화단의 큰 물길이 될 것이며 앞으로 작가회를 더 발전시켜 국제적 예술문화 관계를 도모하는 계기가 되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오프닝은 22일 오후 2시다.
최영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