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2001년 6월에 마라톤에 입문하여 공식대회 참가가 춘천 마라톤 (2001.10.21) 10km에서 부터 시작 됐다
우리 가족 응원단을 거드리고,직장동료 3명과 함께 서산에서 출발하여
여관에서 일박하고 10km 완주를 개거품 물고 운동장에 도착하니
가족이 반가이 맞아 주었다..
첫 공식기록 1시간 7분 11초로 완주메달이 가문에 영광 이었다...
직장 동료 1명이 첫 풀 도전자라 우린 4시간대에서 부터 직4문 주위에서
눈 빠져라 기다려도 오지 않는 우리 동료..
그때 느꼈다
풀코스를 뛰고도 종합 운동장 100m 전방에서는 한사람도 걸어 들어오는
사람이 없고 웃는 얼굴로 자신감 넘치는 표정들..
아아!!!
이사람들이 인간들인가 어쩜 저렇게 뛸수가 있을까...
난 10km도 (개띠라 개거품이 많음) 죽기 살기로 뛰었는데!!
그래 나도 2년 후에는 연습해서 저 사람들처럼 여유있게 들어 와야지..
목표 설정을 마음에 두고 준비에 들어갔다
2003년 첫 풀 머리를(골프에서 하는말) 전주 군산 벚꽃 마라톤에서
올렸다...
목표 4시간 40분대로 잡았다.하프까지 1km당 6분대로 후반부는 7분대로
해서 말이다
그러나 결과는 5시간 1분00초로 섭화이브도 못했다
원인은 전반 25km까지 4시간 페이스 메이커를 비웃듯이 앞서가면서
교만을 떨었던 것이다 그로 인한 오바 페이스는 쥐 새깨들이 종아리를 뜯어 먹었기 때문이다.
한번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는가
2003년 6월1일부터 달력에 간단한 훈련 기록을 적어 나갔다
왜 이리 비도 많이 오는지 3일에 한번은 꼭 뛰기로 나와의 약속을 했기
때문에 비가 와도 실행해 옮겼다
정 비가 많이 오면 아파트 계단 오르 내리기를 1시간 했다...
한 여름 햇볕이 너무 심할땐 앞산에 언덕을 뛰었다 (소나무가 많아 그늘이 있슴)
그리고 춘마 2개월 전부터는 쥐새끼 퇴치 방법을 인터넷 싸이트에서
정보를 얻어 계단에서 매일 30개씩 뒤굽치 오르기 내리기를 꼭 실시 했다
춘마 1개월 전 아뿔사!!!
무릎 부상이 찾아왔다.(슬개건염 이었다)
한의원 원장 조언을 듣고 천천히 5시간 이내로 완주하기로 결심하고
춘마 15일 전부터 cooling down으로 들어갔다
7km를 갔다오면 바로 얼음 찜질 15분 실시하고 샤워했다
대회 전날 까지 정성드려 자가 치료를 한 결과 인가
춘천마라톤 결전의 날이 밝아 왔도다
2년전 춘천의 분위기와는 춘천시가 많이 발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춘천 종합 운동장은 세월 만큼이나 뇌쇠한 모습이다
이번엔 좀 불안해서 마누라도 때놓고, 고삼 딸 대학가는데 100일 기도
나 잘 하라고,하면서 나 홀로 차로 춘천에 도착 직장 동료 3명과
합류해서 1박 했다.
당일 출발선 G조에 끼어(원래는 I조에서 출발 해야함)출발하니 네타임
15분 늦게 운동장을 빠져나갔다...
손목시계 SETTING하고 직장 동료 3명과 함께 4시간 40분 이내 들어
오는걸로 계획하고 인간 물결속에 몸을 실었다
5KM도착하니 29분 이었다 1KM당 6분 페이스로 잘 가는것 같은데
어깨쪽에서 좀 묵직하니 기분학상 안 좋다
8KM 지점 의암댐 바로 앞 터널을 통과하는데 파도 함성이 울려 오고
있었다 나도 목이 터져라 함류했다..
터널을 빠져 나오니 앞산의 단풍이 죽여주었다
10 KM 매트를 받으니 3시간 50분 풍선이 20M 전방에서 앞서 가고
난 4시간 고무 풍선이 내 옆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다리에 힘을 빼고 탄력만 붙은 채로 담담하게
대열에서 낙오 돼지 않을정도로만 뛰었다
전군에서 한번 경험 했지 않는가 두번 실수는 용납 못해 하면서...
무릎의 이상은 없는가? 어깨는 괜찮은가? 오장 육부는 등등....
신체 전반을 CHECKING하면서 말이다
15KM지점 1시간 28분 도착하다.
아직까지 이상무
18KM 지점에서 숨이 약간 차오른다 어 이상 징후가 있을까
내심 걱정이 앞서 속도를 일부러 줄였다....
눈앞에 4시간 20분 풍선이 나타났다...
비상사태다 이풍선을 놓치면 안돼 오기를 발동 시켰다
내가 5M 앞서 가기로 작전을 세웠다
왜냐하면 한번 밀리면 영원히 밀리는 결과를 초래하거든...
하프지점 1시간 59분에 도착하다
이제 반절인데 언제 갈고...
오른쪽을 보니 의암호가 바다같이 넓게 퍼저 있고 건너편을 보니
앞선 주자들이 개미떼 같이 가고 있었다
나는 언제 TRUN해서 저렇게 저곳을 갈까 걱정이다...
25KM지점 2시간 29분이 지나가고 있었다.
약간의 오르막이 저멀리 기다리고 있었다
4시간 ,4시간 20분 풍선들이 구령을 붙친다..
하나,둘, 셋,냇.
보폭을 좁게하고 앞사람 뒷굽치만 바라보고 보조를 맞췄다.
어느새 춘천댐에 내가 서 있었다
잠시 다리 위에서 다리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심호흡을 하니
기분 아주 상쾌하다
마라톤의 맛이 여기에 있으며 춘천 코스의 크라이맥스가 춘천댐
위에서 스트레칭 하는거야
내년에도 여기에서 또 할거야 내 스스로 약속하며
서서히 4시간 20분 풍선을 뒤로 둔체로 앞서 뛰고 있었다
춘천댐을 턴 했는데도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면서 좀 힘 들어지면
짧은 내리막이 있었다.
우측을 보았다..
나보다 힘든 사람들이 개미떼 같이 따라 오고 있는것이 아닌가...
주여! 감사합니다
이렇게 뛰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속으로 외치니 힘이 더욱 생기며
어느새 동생뻘 군발이들이 힘차게 맞아 주었다
손바닥 정기를 많이 받았다
그중엔 82년 개띠들도 있었을 거야
내가 개띠라 그러는가 개띠 동생들 보면 괜히 귀엽드라고..잉
30KM 지점에 도착하니 점심식사 시간같이 사람들이 앉아서
먹기에 바쁜 모습들이었다
정각 3시간을 달려왔다.신체 발부는 이상 없었다
바나다 하나들고 먹으면서 걷기로 하면서 배를 채워 나갔다..
물 보충을 철두 철미 하게 포카리스 한잔,물 한잔씩 빠지지 않고
채웠다.
왜냐하면 탈수 현상이 다른 사람보다 잘 이러나기 때문이다.
발가락의 물집은 아직 일어 나지 않았다
저번 전군에서는 물집이 생겨서 고생 징하게 하여서
이번은 발가락 양말에 마라톤 양말 두겹으로 무장을
하고 바세린도 발가락 사이에 약간 도포하니
30km까지 이상 없었다
아니 자신 있었다.
성공은 준비 된자만이 누릴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이니까.
35km 지점에 도착하니 춘천 시가지에 접어 드는것 같았다.
평탄한 도로에 급수대도 시민들이 자원 봉사로 자주
나타났다.
시민들의 성의를 봐서 계속 물을 먹어 나갔다.
맛있게 물을 먹고 속도를 내려고 하니
아뿔사 !!
오른쪽 허벅지에서 쥐 한마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트레칭을 해야하나 마냐 갈팡 질팡 복잡하게 머리
에서 전략을 짜고 있었다.
10m를 그러고 뛰고 있는데 구세주가 나타 나셨다
오!
고려 수지침 자원 봉사자가 침을 놓고 있었다.
바고 sos 구조 요청을 신청 했다
쌔끼 손가락 손등을 마구 찔렀다(10 군데 이상)
확실히 쥐가 났던지 피가 나오지 않았다
그 구세주님이 왼 손도 마찬가지로 마구 찔렀다
피가 나왔다....
감사 합니다 연신 인사하고 ....
조심 스럽게 START 해보았다
OK! 쥐들이 꼬리 새리고 있었다
어느새 38KM 지점 무슨 다리에 가로등이 멋있게 도열 하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3시간 50분을 뛴것 같았다
심호흡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자 여기서부터 5KM가 남았지 안는가?
지금까지 잘 해왔지 않는가 모든 것이 순조롭고
쥐 새끼도 도망 갔고,이제 스파트라는 것을 해봐야지
다짐을 했다.
고관절에 약간의 힘을 실고 무릎 아래는 힘을 뺐다
팔 스윙을 크게 하고 콤파스도 좁게 빠르게 실시 했다
10명 ,20명,30명,내 뒤로 쳐지고 있었다
100 여명 따라 잡으니 ,40KM 푯말이 나왔다
시간은 4시간 5분이 지나가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4시간 20분 조금 지날것 같았다.
야호 성공이다!!!
조금 가니 종합 운동장이 보였다
가슴이 찡해 왔다 아니 감사의 눈물이 나왔다....
인간 송재궁이가 해 낸 것이다.
개거품 물지 않고 그것도 웃는 얼굴로 폼을 재면서 말이다
직 4문을 향하여 들어 가는 것이 아닌가...
내 자신을 이긴 승리에 도취되어
이봉주 선수가 일등을 할때 이런 심정 이었을까???
운동장 트랙을 여유 있게 돌고 있었다
공식 기록 4시간 22분 19초로 춘마에서 난 마라톤의
도를 닦았다고나 할까....
난 이번 춘마에서 전 후반 등속도 주행(1KM당 6분10초)를
실시 했다 성공했다!!!!
교만 하지 않았다
게으르지 않았다.
자신감이 있었다.
준비와 전략이 좋았다.
이 모든것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마치렵니다...
카페 게시글
보관
춘천 마라톤에서 득도 하다
서산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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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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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게 잘 읽었어... 당시의 모습이 선하게 그려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