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소설로 한 달에 수천만원 씩 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누구나 가능한가??
그럴리가요???
기본적으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살아온 날들의 경험살이가
풍성해야 글 쓰기의 기본이 되겠지요
그리고 웹 소설을 읽는 독자 층이 10,20 30대 젊은이들이라
그들의 감성을 움직이게 만드는 글이어야 합니다
제가 웹 소설을 쓰기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는데 간신히 조회수가
나오기 시작해서 호구지책 이나마 면하게 된 것이
2년 전 부터 입니다
종이 책이 팔리지 않는 이유도 웹 소설이 등장하고 부터 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사람들도 그에 발맞춰서 빠르게 흘러갑니다
천변만화 하는 세상의 속도에 뒤쳐지는 자는 낙오 됩니다
슬프지만 엄연한 현실 앞에서 살아 남으려면 번개와 같은 두뇌
회전이 필요한 시기죠
각설하고.........
웹 소설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작은 팁 하나 올려 보겠습니다
( 열 개 손가락으로 쉬운 한글을 치면서 뭔가 이야깃 거리를 적어서
대중 앞에 내놓는다는 이 굉장한 재미를 맛보시려면 도전하세요)
글을 쓸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
'의' 와 '것'을 빼기
의 는 일본식 표현이다 의와 것은 빼도 대부분 말이 된다
사족이다
예 ) 3명의 사람 ---> 사람 3명
그는 사랑했던 것이다 ---> 그는 사랑했다
'하고 있다' '할수 있다' 안 쓰기
하고 있다 할수 있다를 '한다'로 바꿔보자
문장이 훨씬 깔끔해 진다
예) 지금 준비하고 있다 ---> 지금 준비 한다
군더더기 빼기
글은 쓰는 게 아니라 빼는 거다
문법에 맞고 군더더기가 없는 게 좋은 글이다
부사 형용사 명사 ......빼도 말이 되는 것이면 어떤 것이든 빼자
더는 뺄 수 없을 때까지.
예) 내 생애 최고의 책을 하나만 꼽으라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고르겠다 ---> 내 인생 최고의 책은 나의 라임 오랜지 나무다
헛 따옴표 빼기
따옴표는 크게 세 경우에 쓴다
강조, 혼잣말, 인용 문장 속 인용 문장, 나머지는 헛 따옴표다
예) 그는 '왕자병'에 걸렸다 (강조)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그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혼잣말)
박사장이 내게 와서 '당신을 죽여달라'고 말했다
( 인용 문장 속 인용 문장)
소리내 읽기
자기가 쓴 글을 소리내 읽어보자
만약 어색한 곳이 있다면 자연스레 읽히는 단어, 문장으로 고치자
그래야 '말 맛'이 산다
'관한 ' '대한' 안 쓰기
영화 어바웃 (ABOUT)을 번역한 투다 웬만하면 쓰지 말자
예) 건강에 대한 문제는 인류에 대한 문제와 직결 된다
---> 건강 문제는 인류 문제와 직결 된다
끊어 쓰기
문장은 짧고 굵게 쓰는 게 좋다
길면 읽기 힘들다 가장 좋은 글은 '리듬감'이 느껴지는 글이다
그러려면 강약 조절을 잘해야 한다
끊어 쓰기는 강약 조절의 기초다
형용사 부사 안 쓰기
정작 필요할 때 외에는 형용사 부사 쓰지 말자 사족이다
예) 너는 너무 예뻐 ---> 너는 예뻐
빨갛게 타오른 노을이 진다 ---> 노을이 진다
능동형 쓰기
피동은 당하고 능동은 하는 것이다
이왕이면 능동형을 쓰자 문장이 깔끔해 진다
예) 여자 친구 고백에 내 기분은 착잡해 졌다 --->
여자 친구 고백에 내 기분은 착잡했다
주술 맞추기
주어와 술어 맞추기는 글쓰기 기본이다
굉장히 많은 사람이 틀린다
주술 관계가 안 헷갈리려면 문장이 짧아야 한다
끊어 쓰라는 얘기다
예) 전시된 작품은 주로 미술계에 발을 갓 내디딘 신진 작가들이다
---> 전시된 작품은 주로 미술계에 발을 갓 내디딘 신진 작가들 것이다
접속사 안 쓰기
접속사는 문단과 문단 , 무장과 문장 이음이 어색할 때 쓰인다
접속사가 많은 건 논리가 부족한 글이다
부가 설명을 넣거나 문장 위치를 바꿔야 한다
예) 달이 떴다 그러나 기분이 좋았다 ---> 달이 떴다 사람들은 슬퍼했다
머릿 속에 아내와 함께 봤던 달 그림자가 떠올랐다 기분이 좋았다
~性 (성) ~ 的 (적) 안 쓰기
일본식 표현이다
예)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봐 ---> 좀 더 적극 참여해봐
수식어는 수식 대상에 가깝게 놓기
수식어는 수식하는 대상에 가깝게 놓는 게 좋다
구래야 수식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헷갈리지 않는다
예) 영희의 옷을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 옷과 관심, 어느 걸 수식하는지 불분명함 )
옷에 대한 영희의 관심은 대단하다 또는 영희 옷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대단하다로
바꿔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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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들만 숙지해 놓고 있으면 글 쓰기가 한결 수월해 지면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한글만 안다면, 또는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글 쓰기는 누구나 가능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아무나 쓸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위에 적은 문장 올바르게 쓰는 법을 숙지하지 않으면 글 쓰는 사람도
피곤하고 독자들도 피곤해 져서 끝까지 읽기가 불가능해 집니다
저 역시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비로소 글 쓰기가 수월해진 것이죠
하지만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에 100% 올바른 문장으로만 쓰는 것도 역시 어려운 일이죠
다만 글 쓰는 법을 숙지해 놓고 있으면 적어도 창피를 당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다시한번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께 머리 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한글을 배워서 글을 쓰고 호구지책은 하면서 살아가니 머리검은 짐승은 면하고 삽니다
김구 선생의 말씀처럼 저어기~~~~~`아프리카 대륙 전부가 한글을 공용어로 쓰게 되는
그 날까지
대한민국의 문화가 융성해지고 전 세계에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기치가 널리널리
퍼져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자........
이제부터는 당신의 파란만장을 보여주세요 !!
첫댓글 세상에 내놓고 싶은 이야기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판타스틱도 좋고 몽환적 흐물거림도 좋으니 한 번 펼쳐 봅시다
그려, 도움이 되어 고맙다. 글을 쓰면서 군더더기나 오류를 줄이는 일은 참으로 큰 공부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