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박정희를 가장 혐오하던 내가 박정희를 그리워하는 이유...
글쓴이 어설픈 국민 날 짜 2004/06/16 (21:39)
나이/성별/직업 48,남,회사원
76학번인 나는 대학 1학년때 문무대에 입소했다.
그당시 대학1년생은 예비역을 막론하여 모두 문무대에 1주일간 입소했다. 훈련의 강도는 당시 교관들의 입을 통해서 최고라고 했다. 박정희의 특별당부(?)라는 말을 곁들이며....
사상 최악의 유신헌법, 기본권을 말살한 긴급조치권, 학원의 병영화.. 당시 나로서는 박정희야말로 우리 민족의 최고의 공적이었다. 그를 반대하여 투쟁하는 김대중, 김영삼이야말로 우리의 희망이었다.
1979년 박정희가 죽었다. 그 해방감, 만족감, 이제는 우리에게 진정한 민주주의가 오는구나... 이런 X(?)에게 무슨 국장이야.. 그냥 장사나 치르게 말들지...그 후에 온 80년 봄을 거치고 다시 등장한 군부독재 아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그 후 20년이 지났다.
그리고 나는 박정희를 그리워 한다.
단순히 나이에서 오는 보수화인가...
유신철권 통치를 하면서 인권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영구독재를 획책하던 이 독재자를 나는 왜 그리워하는가.
그가 경제발전을 이룩해서일까? 새마을운동을 해서일까?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서일까?
아니다.
그는 무엇보다 나라의 장래를 위한 지도자 였다.
이것을 안 것은 그가 죽은 뒤 10여년이 흐른 뒤 였다.
역설적으로 문민정부가 등장하면서 김영삼, 김대중의 실체를 알면서 나는 박정희를 다시보게 되었다.
현재 국민의 욕을 먹으면서도, 우매한 국민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그리고 그 길로 가게끔 인도하는 그가 바로 우리의 지도자인것이다.
세계 최빈국의 하나였던 대한민국을 발전의 초석위에 올려놓은 것은 그의 지도력이다.
혹자는 5.16후의 경제개발 계획은 장면정권때의 계획이었다고 비아냥거리는데 유치하기 짝이없다.
계획만 있으면 무엇을 하나? 그것을 강력히 실천할 의지와 능력. 이것을 박정희는 구비했다.
오늘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가장 존경받고 있는 대통령에 박정희가 뽑혔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박정희가 최고의 대톨령, 아니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나온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을 거치면서 계속되어온 박정희 격하운동에도 불구하고(노사모의 박정희 흠집내기는 지금 이순간에도 각 인터넷사이트에서 행해지고 있다) 박정희는 전계층에 걸쳐 최고의 지지를 받는다.
특히 본인과 같이 가장 박정희를 미워했던 4,50대에서 박정희의 인기는 최고다.
이것을 단순한 보수화라 할 수 있는가...
지금의 우리 현실을 보라
봉합이 불가능해 보이는 세대간의 갈등, 미국과의 갈등으로 인한 안보의 위기(실제로 가장 문제임. 좌파 아니 김일성, 김정일 추종세력의 승리로 보이기까지함), 끝이 보이지 않는 경제불황, 교육현장의 완전붕괴, 윤리도덕의 황페화....
이것을 치유해야 하는 현정권은 개혁타령만 하고 , 천도타령만 하고 있다.
답답하다
진짜 앞이 안보인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진짜 김정일에게 모든 것을 내주는 것은 아닐까...
이럴때 그가 생각나고 그리워지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이 아닐까..
소주한잔을 마시며
160도 채안되는 키에
입을 꽉다물고 앞을 응시하는 인간 박정희가 그리워진다.
그 시절의 열정, 그를 욕하면서도 그를 믿고 일했던 그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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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kkjk: 50정도가 모두를 잘알지 YS,DJ,NO 이 사람들 정치잡배들이지/ 그리고 이젠 색깔까지 드러내고있지 ... (08/02 11:36)
ulrary: (고등학교71학번) 진정 하고싶었던 말이 었소! (08/02 10:10)
suyo20032003: 김똥삼 개대중 노무식 이런 돌대가리쌔기하고 비교하냐. (08/02 10:10)
jpark1220: 천년만년 독재해도 국민들이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네요... (08/02 09:49)
boycool68: aime2002양반 누가 나라를 말아먹었으면 당신은 어떻게 살아서 밥먹고 있소? 멀쩡한 나라 욕보이지 마소.. (08/02 09:29)
lee6440kr2000: 구구절절 옳은말씀 (08/02 09:28)
sunghyup: 존경스런 대통령이 없는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어떠한 이유건 독재는 용서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혁명은 없었다. 쿠테타만 있었을 뿐이다. (08/02 09:27)
ksh3970: 처음의 마음으로 물러날때를 알았다면.... 그리고 무고한 사람들은 ..그것이 당사자라면 그런소리가 가능할까 (08/02 09:12)
tton72: 강츄.... (08/02 09:10)
hnpark7: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은 전두환 노태우만도 못하다! (08/02 09:09)
gop3332002: 케네디와 정상회담가실때도 뽁음멸치와 소주5박스를 가지고 가셔서드시고..런닝은 헤어진런닝..화장실에는 벽돌..정말그립습니다 (08/02 09:07)
hnpark7: 78학번으로서 나는 적어도 지난 문민대통령 및 현 노대통령과 상대적 평가를 할 때 박대통령이 훨씬 우위에 있다고 평가한다. (08/02 09:06)
aime2002_kr: 전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나라를 말아먹은 인물이 박통이라 생각 합니다. 참고로 전 80학번 이구요.. (08/02 09:00)
jpark1220: 저도 학창시절 가장 증오하던 사람이 박통이었죠. 지금은...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입니다. (08/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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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화성오산지부
대학때 박정희를 가장 혐오하던 내가 박정희를 그리워하는 이유(펌)
스쳐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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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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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정희대통령을 그렇게 헐뜯든 백기완선생이 요즘 그런답니다.박정희는 백기완 같은 사람 3만명은 못살게 했지만 3천만명은 살게 했다.하지만 김대중,노무현은 3천만명을 못살게 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독재가아니라 백성을위한 독재였죠........
이제 독재라는 말은 좀 뺏으면 합니다. 독재한나라가 그렇게 경제발전 이룬적은 세계어디에도 없습니다. 이제 배안고프다고 흠집내기에 바쁜 현정부 이궁 1/100만이라도 따라해보시지......
박 대통령 서거때 나는 너무 놀라서 무척 울었답니다. 아직까지 그 마음 변합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