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장수 삼년에 궁둥이짓만 남았다.] 오랫동안 애쓰고 수고한 일에 소득은 없고 남은 것도 변변치 않다.
[상여 메고 가다가 귀청 후빈다.] 무슨 일을 하는 도중에 엉뚱한 딴 짓을하는 것을 놀리는 말.
[비지 먹은 배는 약과도 싫다 한다.] 무엇이거나 배불리 먹으면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더 먹을 수 없다.
[빠른 바람에 굳센 풀을 안다.] 굳은 심지와 절개는 어떤 시련을 겪고 나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붕어 밥알 받아 먹듯] 돈이 들어오는 즉시 연방 먹어치우고 남기지 않아 도무지 재산이라곤 모아지지 않는다.
[밭 팔아 논 사면 좋아도 논 팔아 밭 사면 안된다.] 살림은 줄어드는 방향으로 나가서는 안된다.
[망할 놈 나면 흥할 놈 난다.] 한 사람이 망하면 그 대신 한 사람이 흥하고, 한 사람이 지면 한 사람이 이기는 것이 세상 이치라는 말.
[삼 년 묵은 말가죽도 오롱조롱 소리한다.] 오래 묵어 말라빠진 말가죽도 오롱조롱 움직여 소리한다 함이니, 봄이 되어 세상 만물이 다시 살아나 활동을 시작한다는 뜻.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 두부 사 온다.] 말하는 산대방의 태도가 마음에 들고 뜻이 고마우면 제가 예정했던 것보다 훨씬 후하게 해 준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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