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21) - 프런티어는 살아 있다.
프런티어(변경이라는 뜻이 있다.)가 종식되었다고 하더라도 프런티어에 대한 향수는 식지 않아서 서부 영화의 붐을 불러왔다. 서부영화는 사라진 서부를 대신하여 미국인의 성격형성에 도움을 주었다.
1926 - 1967년 까지 만든 영화의 1/4은 서부영화였다. 1930-40년 대는 매년 1000편의 서부영화를 만들었고, 1950년 대는 800편을 만들었다. 서부영화는 텔레비전에도 등장하여 인기순위 10편 중에 7편이 서부영화였다. 그러나 1959년에 제작하여, 대단한 인기를 누린 텔레비 극, 보난자는 서부극의 변혁을 가져온 작품이라고 한다.
서부시대에 대한 향수는 케네디-존슨 대통령 때 뉴 프런티어 정신을 제창했다. 이때는 우주전쟁에서 소련이 인공위성을 띄우면서 미국을 앞서 나갔기 때문에, 우주를 서부의 프런티어로 상정했다. 서부영화의 위력이 시들해질 즈음이었던 이때 SF 영화가 나타났다. 동시에 도시의 팽창으로 게토(우범지대)가 생기자 범죄를 진압하는 경찰을 다룬 영화도 유행했다. 게토를 서부극의 황야로 설정하고 경찰은 카우보이로 설정 하여, 영화의 형식에서는 서부영화를 이었다. SF도, 범죄영화도 기분 구조는 서부극 그대로 였다.
‘사형제도’를 바라보는 유럽인과 미국인의 시각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유럽인은 사형제도의 반대자가 많고, 미국인은 찬성자가 많다. 유럽인은 19세기, 20세기 초에 숱한 정치적 고난을 겪으면서 정부에 의해서 생명이 중단된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반대자가 많다고 한다. 미국인은 개척시대의 허술한 치안으로 자신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성경에 나오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을 많이 인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신약에는 용서도 있는데------.
미국인은 서부개척시대부터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결정한다.’는 의식이 굳어 있다고 한다.
프런티어 정신은 미국인에게 긍정적인 성격을 형성해 주었지만, 부정적인 면도 많다. 국제적으로 난폭하고,(카우보이 기질) 인종차별주의자이며, 물질적인 소비주의에 물들어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