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남이의 이어 왈패 이야기
쾌남이는 막내 여동생 집에 집지키는 놈으로 보냈다.
며칠 동안 집을 비우면서 보살필 수가 없었고 이놈이 막내를 그렇게 잘 따른다.
그래서 막내가 집에 데려가 집 지킴이로 보살피겠다고 하여 달라기에 허락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1년전. 쾌남이가 막내 집에 간지 한 달도 안 되어서
윗집에 마리노이즈種(아프카니스탄 산)의 개가 새끼를 9홉 마리를 낳았다.
몇주가 지났는데 가보니 벌써 우람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 종자는 우리나라에서 군견, 경찰견, 마약견등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생김새가 여사 개와는 달라 보였다.
귀가 크고 똑바로 섰으며 주둥이는 길고 족보도 가지고 있는 순종 이였다.
짐승은 물어도 사람만은 절대로 물지 않는 다.고 한다.
보는 순간 한 마리 욕심이 났지만 그날은 그냥 보기만 하고 내려왔다.
1달이 지난 후 가보니 벌써 다가저가고 암놈 한 마리가 남아있었다.
그놈도 지지리 못난 놈이 아니고 눈에는 정기가 감돌고 누른 털에 검은 눈 주변하며,
넷 다리에 톱니 발톱하며, 당당한 모습 그대로였다.
사실 암놈이 오면 쾌숙이라 이름 하려했는데 쾌숙은 개 이름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다.
그래서 이놈의 이름을 “왤패(曰牌)”라 이름 지었다.
예날 시집못간 과년한 처녀가 설거지를 하면 괜히 그릇을 자들며 바가지를 땅바닥에 메어치는등 행패를 부린다.
이것을 본 노모가 저년이 시집 안 보내 준다고 저렇게 왈패를 부리는구나? 한다.
그래 그놈도 사람에게 막무가 내하로 달려들고 뜀박질을 하고 야단이다. 그래 이름을 "왈패"라 한 것이다.
어려서는 신을 물고 가는 버릇이 있어 스리퍼를 두 켤레나 물어 뜻어 망처 놓았다.
6개월을 키우니 다 큰 놈이 되었다. 걸어가나 오토바이를 타고가나 눈이오나 비가 오나 교회 가는 날이면 앞서 나간다.
오토바이가 40Km정도 달려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악을 쓰고 달리고,
걸어가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가고, 교회 마당에 오토바이를 세우면,
그 밑에 앉자 예배가 끝 날 때 까지 지키고 있다가 집으로 오곤 하였다.
8개월이 지났다. 언제 부터인가 윗집 마리노이즈와 눈이 맞아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개짐승의 버금가는 일본은 사촌끼리도 결혼이 성립되는 나라라고 한다.
그런데 이놈은 한수 더 떠서 형제도 모르는 놈이었다.
밤중이었는데 개가 온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지놈을 키워준 나 몰래 짝 짖기를 한 것이다.
괘심한 놈, 하였지만 어쩔 수없이 그래도 나는 새끼 낳을 날을 기록해 두고 그때를 기다리기 시작 했다.
먹을 것도 잘 챙겨주고 잠자리도 편하게 집도 손봐주고 만반의 준비를 가추고 때를 기다렸다.
그러나 예정 날을 며칠이 넘도록 새끼는커녕 배도 부르지 않는 것이다.
그래도 한 마리라도 낳을 것을 기다렸으나 허탕 이었다. 그만 허망하기 거지 없었다.
그 후 6개월쯤 되어 그놈이 짝 짖기 하는 모습이 이웃집 아저씨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그때도 예정일까지 기다렸으나 아예 새끼를 배지 않았든 모양이다.
3번을 사람을 속이기에 더 이상 이놈에게서는 기대조차하지 않았다.
새끼를 못 낳는 놈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2월 9일 塞栓 施術을 위해 대구에 있는 모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해야 하기 때문에 차에 실어다가 누님 댁에 데려다 놓았다. 자형보고 키우라 하였다. 데려간지 10여 일만에 왈패가 새끼를 분만하였다.
무려 6마리, 20여일 후에 대구를 떠나 집에 와서 자형에게 안부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왈패란 놈이 새끼를 6마리나 낳았다고 한다.
인정머리 없이 그냥 있을 수가 없어 해산 후 건강은 어떤지 걱정도 되고 하여 보러갔다.
왈패가 나를 보더니 너무도 반가워하면서 울기 시작했다.. 개 울음소리는 처음 듣는 것 같았다.
이것은 짖는 소리도 아니고 머리를 번쩍들고 엉머그리 소리를 하면서 어어어어엉 어어어엉 하며 눈물을 흘리고 나를 처다 보며 슬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짐승도 주인을 알아보고 표정을 달리 할 줄 알거든 하물며 인간이 왈패만도 못한 놈이 세상에 너무도 많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옛말에 짐승을 도와주면 복이 오고 사람을 도와주면 화를 받는다는 말이 생각났다.
약 400여연전 지금의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에 의구총(義狗塚)의 이야기가 있다.
주인 노성원(盧聲遠)이 외출하였다가 술에 만취하여 귀가중 말에 떨어져 길가 잔디밭에 잠들어 있었다.
불이 타 들어오는데 개가 주인을 깨우려고 얼굴을 핥고 소매를 물고 당기고 했으나 만취한 주인이 일어 날리가 만무하다.
거기서 쾌 먼 낙동강에 가서 몸을 적시고 주변에 불을 끄기 시작했다. 수없이 반복 하다 보니 기진맥진하여 개는 죽고 말았다.
주인이 잠에서 깨어나 주변을 보니 개가 자신을 살리고 대신 죽은 것을 보고,
진화의구총(鎭火義狗塚)을 성분(成墳)하고 비석을 세웠으니 지금도 볼수 있다.
사람들은 개라 부르는 것 싫어하지만/
공공연히 큰 은혜를 저버린다네/
사람으로써 주인위해 죽지 않으면/
어찌 개와 같이 논 할 수 있겠는가?/
그외에도 주인의 억울함을 관청에 알려 범인을 잡게한 폐관구주형(吠官救主型)
맹수를 공격하여 주인을 구했다는 투호구주형(鬪虎救主型)
어려움에 처한 주인을 구해낸 위난 구주형(危難救主型)
개가 주인의 죽음을 가족에게 알려 장사 지내게한 수시부고형(守屍訃告型)등,
전국 20여 곳의 의구(義狗)에 얼킨 이야기가 있다.
요새 어떤 계집은 한때 "독설" 하면 그였는데, 공천 못 받으니 국민 중심당에 어쩌고 하고,
어떤 놈은 자칭 저격 수라고 하며 함부로 씨부리다가 사실이 아닌것이 밝혀지니 사과했다.
그는 전력이 여대생 성희롱발언으로 윤리특위 징계 심사소위에 제소되어 한 무슨 당에서 출당 당한
어떤 계집은 판사 남편을 두어 계집 감싸라는 후배검사에게 지시했다가 후배검사가 양심선언을 하므로 세상에 알려졌다.
그놈의 집구석은 년 놈들이 한통속으로 범죄 행위를 했다. 개는 절대 이런 짖은 하지 않는다.
부산 김 지태 사장의 진양화학, 부산일보, 부산 MBC, 부일장학회, 대구에 영남 학원 등은 살인마가 권총으로 강탈했고, 국가도 장물이라고 인정했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당연히 유족에게 환원하거나 사회에 기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딸년이 깔아 뭉개고 앉자 비상 뭐? 위원장이라고 하여 장물애비가 공천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 개는 이른짖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에잇 썩을 놈의 세상!
2010, 8, 15. 이명박 대통령은 공정사회란 화두를 던졌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불공정(unfair)하다는 반정이다. 얼마나 구석구석이 썩었으면 하바드 대학의 교양 과목인 정의(justice)란 무엇인가? 란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del)의 책이 일반가정 서가에 꽃혀 있기 까지 한다.
법대에서는 "정의가 무엇인가?" 에 대해 귀가 따갑게 주입되고 각급 법원 복도에 "정의의 여신"을 뜻하는 조각이 있다. 그러나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중강국가(Middle Power)라고 자처하고 있으나, 공정사회 소위 정의가 실현되지 않고는 한세대 전부터 부르짖었던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는 하늘에 별 따기라는 점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
이게 과연 사람이 해야 할 올바른 행동일까? 나는 우리 왈패를 보면서 여의도에 모여 있는 그들이 "왈패 구실만 한다면" 하면서 한숨 내쉬었다.
자형은 시장에 나가. 생선 머리를 얻어오고, 고기 집에 가서 돼지 뼈다귀를 가져와 옛날 무쇠 솟을 밖에 걸어놓고 개 밥 끓여주는 것이 하루의 일과다. 옛말에 日日爲事하는 것이다.
내가 적당히 하지? 뭘 그렇게 열심이요! 하니 그놈도 해산을 했으니 몸조리도 하고 무엇이든 잘 먹도록 해서 산후조리를 해 줘야 한단다. 그래 왈패 네가 복이 있는 놈이다. 내에게 있으면 사료와 찬물 한바가지 일텐데, 자형 집에 와서 산후 조리도 잘 받고 칙사 대접을 받으니 나도 기쁘기 한량 없구나.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