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된장 만들기 질문입니다. -간장 담그기 다시 추가 ㅎㅎㅎ

[정철기(허브향)]

①장 담그는 날에 관하여....

동양철학은 하늘과 땅의 운행은 오운(五運) 육기(六氣)의 운동이고, 오운 육기가 각기 음양(陰陽)이 있다고 본 데서, 천체의 운행궤도가 양과 음의 기운이 순차적으로 운행한다는 음양오행설을 기초하게 되었습니다.

 즉, 양의 기운인 천간(天干)을 10(甲, 乙, 丙, 丁, 戊, 己, 庚, 申, 壬, 癸)으로 나누고, 음의 기운인 지간(支干)을 12 가지 동물(子, 丑, 寅, 猫,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로 나누었습니다.

子 (자)	쥐	23시 ~ 1시
丑 (축)	소	1시 ~ 3시
寅 (인)	범	3시 ~ 5시
卯 (묘)	토끼	5시 ~ 7시
辰 (진)	용	7시 ~ 9시
巳 (사)	뱀	9시 ~ 11시

午 (오)	말	11시 ~ 13시
未 (미)	양	13시 ~ 15시
申 (신)	원숭이	15시 ~ 17시
酉 (유)	닭	17시 ~ 19시
戌 (술)	개	19시 ~ 21시
亥 (해)	돼지	21시 ~ 23시

그래서  민간의 벽사풍속의 일환으로 장(醬) 담그는 길일로 말날(午日)과 술 빚는 날로 해일(亥日돼지날)을 선호했던 것을 볼 수 있는데, 장은 색깔이 진해야 맛이 좋고 술은 그 빛깔이 맑고 밝아야 맛과 향이 좋으므로, 지간의 12지신(十二支神) 가운데 말의 피가 가장 진하다는 사실에서 말날(午日)을 장 담그는 날로, 돼지의 피가 가장 붉으면서도 밝은 색깔을 띠므로 돼지 날(亥日)을 술 빚는 날로 잡았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그러므로 장담근 날은 시기적으론 적용할수 있으나 꼭 말날에 좋다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날씨가 화창한 날이면 좋다고 봅니다.

② 재료비율

우리의 전통음식의 "조선요리제법"이란 책에 보면 장 담그는 방법하고 레시피가 나옵니다.

오랜 세월에 걸친 검증된 내용이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콩을 신두로(신형계량되로) 1말로 크게 만들면 6덩이로 만든다.

㉡ 소금(큰되 6되) 물 대두2말 고추10개 숯 3덩이 대추10개 입니다

③간장 담그는법 -1( 정,이월)

장담기도 여러가지라서 사견을 말하기보다 고문헌 자료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어서 장 담그는법 중 한가지만 올립니다,

1.독을 깨끗하게 씻고 소금을 넣고 물을 부은뒤 2~3일쯤 둡니다.

2. 시루나 용수나 바구니에 천을 깔고 소금물을 걸러낸다.

3.준비둔 독에 단단한 참숯 5덩이를 빨갛게 피운 불덩이를 넣습니다.

4.이불덩이에 백청 한사발을 부어 꿀냄새가 날때 메주를 차곡차곡 넣고 플어놓은 소금물을 가득부어줍니다.

5.대추를 타지 않게 구워서넣고  고추와 숯 3덩이를 씻어 넣습니다.

6. 밤이면 열어 이슬을 맞치고 낮에는 볕을 쪼여줍니다._(요즘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7.이렇게 40일이나 60일이면 장을 뜬다고 알려줍니다.

*비고- 짠정도가 알맞으면 메주가 뜰것이고 가라 앉으면 싱거우니 소금물을 다시 따라 내어 소금을 추가한 후에  다시 부어줍니다.

간장을 맑게 하려면 메주를 부서지지 않도록 하며 장독은 자주 닦아 청결을 유지합니다.

소금분량은 물 대두 한말이면 소금은 3되 넣고 60일후에 뜨고 사월장이면 물 대두한말에 소금은 큰되로 4되를 넣고30일만에 뜸니다.

*간장 소금간보는법

불은콩 한개를 소금물에 넣어보아 콩이 급하게 떠오르면 간이 맞고 콩이 겨우 떠오르거나 가라앉으면 싱거운것이니 소금을 더 넣으라고 합니다.

이역시 조선요리제법에 나온 내용입니다.

[이광님(광주)]

이렇게 깊은 뜻이 있었군요~ㅎ
말날 이라고 해서 그냥 말날인가 했죠~ㅎ
감사합니다~^&^*

[옥영자(경기)]

전통발효음식은신비하고 그효험도훌륭해서늘배우고익혀야할것같아요..감사합니다^^

[정철기(허브향)]

천년의 역사를 같이 해온 음식이라 이밖에도 아주 많고 엣날에는 그냥 지나치고 버렸지만 다시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이 많습니다.

[명영란(인천)]

날씨가 화창한 날이면 좋다고 하시는 데 한 표 입니다..^^

[김길례(목포)]

저도 화창한 날에 한표입니다

[정철기(허브향)]

감사합니다. ㅎㅎㅎ

[최귀자]

밤이면 열어 이슬을 맞히라는 말은 신기하네요...알아도 알아도 부족한 조상들의 지혜를 배워가는게 늘 새롭고 재미집니다..
불린콩을 넣어서 소금물 농도를 가늠하는것도 신기하네요...감사합니다...ㅎ

[정철기(허브향)]

밤에 이슬을 맞힌다는것중 한가지 분명한것은 발효균류들이 공기중에 떠돌다가 결로 현상으로 같이 장독으로 들어가면 발효가 더 잘되어 맛이 좋아짐을 알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맛없는 간장 고치는법을 보면 눈녹은 낙수물을 받아서 넣으면 맛이 돌아온다는 방법도 그중 한가지 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공해로 어렵다고 봅니다

[김혜숙(초원)]

평소 듣던거입니다만 자세히 그리고 뜻이 담겨있는글 정말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해요

[맹명희]

용날 안 하는 건 용이 물을 좋아하는 동물이라 그 날은 물이 많을거라고 봐서 안 하는 겁니다.

[서승아(수원)]

참고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알고나면 전통은 잼나는것 같아요.
꼭히나 과학적인 검증을 요구하는 현시대가 몸속에서 흐를는것을 방해하고, 무시당하는 수가 있죠.

[정철기(허브향)]

웰빙시대에 다시 돌아온 음식이 전통 장류입니다

[박은배(경기부천)]

전통음식에 이제한발 들여놓고 배워가자니 감탄하겠어요.
많이 배워 갑니다.

[정철기(허브향)]

감사합니다

[안정자(넘늘이)]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정철기(허브향)]

감사합니다

[이상화(대구)]

감사합니다^^*=

[정철기(허브향)]

감사합니다

[노명희(충남)]

속이 시원하게 풀이해 주셨네요. 감사 합니다.

[정철기(허브향)]

감사합니다

[채정숙(대구)]

아휴~~어려워라~~^^

[정철기(허브향)]

어려운점들도 있지요~ 과거의 생활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두애(김포)]

신기한 공부하고 갑니다 많아 많이 감사합니다

[송귀련(서울)]

좋은정보 잘 읽고 가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