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있는 동안 나의 소망은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는 것이었다. 오랜 바람대로 나는 자주 여행길에 올랐다. 편안한 신발에 때로는 청바지 차림으로 전국의 유명한 산을 찾아다녔고, 곳곳의 유적지를 돌아보았다. 혼자 걷는 시골길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그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순박한 미소가 나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것 같았다.
“이봐요,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는데 끼니때도 되고 했으니 국수 한 그릇 들고 가슈.”
“괜찮습니다.”
시골 아주머니들의 오붓한 한때에 끼어드는 것 같아 그리 대답했는데, 아주머니 얼굴에 섭섭한 기색이 어렸다.
...
오래 걸어 시장하기도 하고 더 이상 거절하기도 민망해 주섬주섬 곁에 다가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주머니는 금세 그릇 가득 국수를 꾹꾹 눌러 담아주셨다. 시골 인심에 가슴이 훈훈해졌다. 정답게 오가는 대화를 들으며 국수를 다 비우는 동안 냉했던 뱃속이 든든해졌다. 한나절 더 걸어도 거뜬할 것 같았다.
맛있게 국수 한 그릇 얻어먹고 뒤돌아 나와 걷고 있는데, 한쪽에 가만히 앉아 계시던 할머니 한 분이 내 뒤를 따라오셨다.
“난 자네가 누군지 알어. 돌아가신 육 여사님을 똑 닮았네. 그 양반이 좋은 일도 많이 했지. 남들은 까마귀 고기 먹은 것처럼 다 잊어도 나는 못 잊네. 이 깡촌에 전기 넣어준 사람이 자네 아버지 맞지?”
할머니는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지폐 몇 장을 꺼내어 여비에 보태라고 내밀었다. 한사코 거절하는 내 손에 끝끝내 천 원짜리 몇 장을 쥐어주고서야 그분은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힘내. 아직 살날이 더 많아.”
그 말이 얼마나 고맙던지 눈물이 핑 돌았다.
-박근혜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2007) 중에서
첫댓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춘상 보좌관님 열정의 온기로 기필코 승리하여 고인의 노고에 보답 합시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_()_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토록 염원하셨던 고인의 뜻을 보시지 못하고 눈감으신 이보좌관님! 하늘나라에 가셔서 박후보의 당선을 기원해 주시면 당선증을 고인의 영전에 바치실 것입니다.
부디 종북들에게 이나라 대한민국을 지켜주세요.
고인이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 꼭 박근혜님을 지켜주십시요. 그리고 대톨령 당선을 꼭 되도록 도와주십시요.
삼가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 의 명복 을 빕니다 눈물이 나도 주체없이 흐르네요 박대표 님 대통령 당선 꼭 되시도록 힘 내셰요
명복을 빕니다.
필승 
고인을 위해서도 모든 분들이 더 분발하여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