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자랑 김기자님 정년퇴임을 축하하며
어둠 가득 고요로 흔들리지 않던 정점을 지나
미세한 떨림으로 느껴지는 여명의 새벽
머릿속에서 일어서던 노랫소리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아~ 일어나야지
어젯밤 누님이 있었으면 불러드렸을 노래가
큰 물결되어 넘실거립니다.
1955년 4월 4일
2남 5녀중 4녀로 여섯째 자리를 얻어 태어난 인제군 북면 원통리
1974년 1월 1일, 일찍부터 배움터 안에서 오간
원통중, 원통고, 서화중, 원통초, 인제중
그리고 강원도인제교육지원청!
지난 41년 세월 만나고 헤어지고
차고 이지러지는 변화를 학습하며 대했던 수많은 일들
이제는 둥근 보름달마냥 금빛 희망을 채워 정년을 맞았군요.
그 희망으로 사람된 품위를 지켜낼 수 있었던 믿음
큰 바위 얼굴처럼 새겨져
언제나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기다려주었지요.
희망으로 기대하는 시작을 위해
사용했을 찻잔에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으며
씻어다 제 자리에 놓는 조용한 걸음에도
뭉클 감동이 일었답니다.
앞으로도 그대는 하늘내린 인제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청산이었던 원통, 원하는 대로 통했던 곳에
삶의 자리를 펴고 편안한 휴식을 즐기며
잔잔한 파동으로 이웃사랑, 희망이 자라게 할줄 믿습니다.
정년퇴임을 축하합니다.
행복하세요!
2014.12.30.
인제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백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