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동새와 김소월-사랑은 비극이어야 하는가?②
옛날 어느 부인이 아들 아홉과 딸 하나를 낳고 세상을 떠났는데요.
후처로 들어온 여자가 딸을 미워하며 구박하던 중 소녀는 박천의 어느 도령과 혼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부자인 약혼자 집에서 많은 예물을 보내오자 이를 질투한 계모는 소녀를 농 속에 가두고 불을 질러 버렸습니다.
이에 아홉 오라버니가 슬퍼하면서 혼수를 마당에서 태우는데, 재 속에서 한 마리 접동새가 날아 오릅니다.
화가 난 오라버니들이 계모를 불 속에 넣고 태우니 까마귀가 되어 날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처녀는 접동새(두견새·귀촉도)가 되어 밤만 되면 오라버니들을 찾아와 울기 시작했는데요.
밤에만 오는 까닭은 까마귀에게 잡혀 죽을까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이 사연을 김소월은「접동새」라는 시로 표현했습니다.
“접동 접동 아우래비(아홉 오라버니) 접동 진두강(津頭江)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津頭江)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津頭江)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보랴 오오 불설워(매우 서러워)
시새움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던 오랩 동생(친정 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밤11시~새벽1시)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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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동새와 김소월-사랑은 비극이어야 하는가?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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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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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