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통신-119] 눈 오는 날에도 투어는 계속된다!!

[펀치]

더할리에서 최근 새롭게

로드로 선입되신 [야생마]님이

이끄는 첫 투어입니다.

며칠 전부터 계속되는 눈 예보에

투어를 강행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셨을 겁니다.

그레도 눈 내리는 시각이 

오후 3시 이후이고

예상 강설량도 1 Cm

미만이라서 야생마 로드께서

투어 강행을 결정했습니다.

아침에 이륜관으로 향하는데

정확히 8시 52분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15시부터 온다던 눈이

무려 7시간을 앞 당겨

내리기 시작합니다.

(구라청에게 또 당합니다.)

이륜관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 듭니다.

총 10대의 바이크와

2명의 텐더머, 그리고

사발이로 배웅 나오신

다나님까지 총 13명입니다.

최근 새로 가입하시어

첫 투어레 나오신

마르시아쿠님이

1등으로 오셨다던데

바이크 배터리가 이상이

있어서 투어에 참석하지

못하시고 바로 복귀!

(아쉽지만 다음에

꼭 함께 달려 보아요.)

모두들 하늘만 바라보며

눈이 그치길 기도하는데

표정들이 모두 어둡네요. ㅠㅠ

그런데 정작 로드님은

별다른 표정 변화도 없고

그냥 편안해(?) 보입니다.

눈발은 점점 굵어지고

도로에 눈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가슴이 아픕니다.

카이저 캡틴이 제게

다가와 오늘 투어 포기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습니다.

그래도 아생마 로드님의

첫 투어인데 포기하기가

너무 아쉬워서 안전한 루트를

찾아 강행하기로 합니다.

회의 끝에 원래 목적지인

영월을 포기하고 가깝고

도로 사정이 좋은 홍천에

가서 화로구이를 먹기로

결정하고 출발합니다.

그런데 뭔 하늘의 조화인지

신기하게도 출발한지

3분 만에 눈이 그칩니다.

조금 더 달리다 보니

해가 모습을 나타냅니다.

용머리 휴게소에 정차하여

계획을 변경합니다.

날씨가 좋은데 홍천만

갔다오기는 아까우니

조금 더 가기로 계획을

다시 수정합니다.

철정리로 목적지를 변경하고

다시 달리는데 겨울 라이딩의

진수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기온도 적당히 쌀쌀하고

도로 노면은 평상 시처럼

거의 완벽합니다.

철정리에 도착하여

갈비탕, 곰탕, 소머리국밥을

파는 [뚜레] 식당에 들어 갑니다.

가게 규모가 상당한 걸 보니

나름 맛집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카이저 캡틴이 복귀 길이

걱정된다고 말하는데

야생마 로드님은 역시

편안한 표정입니다.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것일까요?)

갈비탕과 곰탕으로

점심 식사를 하는데

김차, 석박지, 음식이 모두

맛있습니다.

심지어 어느 테이블에서는

인원 수보다 한 그릇 더

시켜 먹기도 했습니다.

식당 옆에 따로 마련된

 간이 카페에서 차를 마십니다.

믹스커피는 무료이고

아메리카노는 1,000원,

핸드드립 커피는 2,000원입니다.

차를 마시는 동안에도

밖에는 계속해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다시 복귀를 위해

출발 준비를 하는데

신기하게도 눈이 그칩니다.

눈 소식 때문인지 차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인지 

라이더빌 복귀하면서

차가 하나도 막히지

않는 기적을 봅니다.

(투어 참가 시작하고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렇게 모두 무사히

라이더빌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있습니까?

라이더빌 도착해서 시동을

끄는 순간 다시 눈이 옵니다.

이륜관, 식당, 라이더빌.

세 군데 모두에서 멈추면

눈이 내리고 달리면 눈이 멈추는

기적을 봅니다.

아마 신임 야생마 로드님이

하늘과 내통하는 듯 합니다.

이렇게 겨울 라이딩을

제대로 만끽하고 무복해서

오늘 상황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오늘 날씨 때문에

투어를 포기하셨던 분들은

많이 아쉬울 것입니다.^^

(P.S.)

앞으로 야생마 로드님의

투어에는 일기예보 보지 말고

그냥 참가하십시오.

하늘에 무전 쳐서 다

조정해 놓으시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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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더할리에서 만난 흔치 않은

갑장이라서 감회가 남 다릅니다.

예로부터 성군이 나타나

나라를 다스리면 백성들이

임금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고 합니다.

오늘의 야생마 로드님이

바로 그런 느낌입니다.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우리 모두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끌어 주는

성군 같은 로드입니다.

더할리는 이래저래

복이 많은 클럽니다.^^ 

이상 공부하는 할리 라이더, 펀치입니다.

[김성준/칼이쓰마]

와우! 멋집니다^^

[도니.]

복많은 클럽! 더할리! 내년이 기대되는 더할리네요^^

[블랙탄(서산 )]

마루시아쿠님이 더할리팀에 들어가셨군요?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런데 첫투어부터 바이크에 문제가 생기셨네요.ㅎㅎ

[추격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더할리 클럽은 달리시네예~~~
정말로 대단한 클럽이십니다^^

[냉각수]

무사복귀를 축하드립니다.
더할리 화이팅입니다. ^^

[철인28호(자카르타)]

명문클럽에 명장들이 로드를 이어가시니..안전하고 즐거운 투어는 쭉~~~이어져야 합니다.^^

[카이저]

오랜세월 할리와 함께하시고 전국의 명소들을 두루 섭렵하신 최고의 라이더께서 더할리와 함께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야생마 형님께 앞으로도 많은 수고를 부탁드립니다.
잘 따르겠습니다

[열정야인]

오늘도 중단 없는 투어를 이어가셨군요^^ 새로운 로드의 인솔하에 즐거운 투어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더할리, 파이팅입니다~~

[빅싱글]

펀치님! 수고 많으셨네요.
저도, 혈기왕성한 시절...
눈 보다 더 무서운 진눈깨비가
휘몰아 칠때 투어 다녀온적이 있는데...
딴거 없어요.
부츠 신은 두발을 내려서
지면과 달락말락~ 사발이로 서행하믄
큰 문제 없더군요.ㅎㅎ..
저같으면 출발시점에서
그런 돌발상황이라면 안 갔을텐데...
(진눈깨비 일기예보가 있었으면
저는 그당시 투어 안 갔겠죠?)

더할리팀이 눈 발 보면서
투어 진행 한거 보고 좀 놀랬습니다.
이런거 보면 투어여건이 환상적인 시즌때
원없이 타 주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모니모니 해도 결국,
안전이 최고니깐요~

그래서 저는
꽃 피는 봄날까지 투어는 잠시 접고
짬만 나면 집에서
체력단련에 힘 쓰고 있습니다.

[빅싱글]

당연히 더할리팀의 열정을 응원한거구요~
저도, 지난번에 첫눈 치고 제법 온 다음날
클럽투어에 대해 조심스럽게 문의 한 결과
운영진과 로드님의 판단에 적극 동조해서
기쁜마음으로 투어를 다녀온적 있습니다.

혈기왕성한 한 20년전에...
투어 복귀시 예상 못한 악천후에도
투어를 진행 했던건
할리 무게의 반도 안되는 허접한
일제 아메리칸 시절이라서 가능했고...
그리고 그당시에도 중요한건,
투어 중간의
악천후는 극복의 대상이었지만
투어 시작점에서 조금이라도
날씨가 청명하지 않으면
투어는 자동폭파 했드랬죠.
그러므로.. 저 포함 누구든지
어줍잖은 식견으로
내로남불식 언행은 삼가함이...^^

[모토지티(더할리)]

오늘 투어는 오랜 경험을 통해 날씨 예보를 주의 깊게 살피는 관찰력과 투어에 참여한 전원의 안전을 고려한 최선의 결정력, 그리고 무엇보다 눈과 추위도 멈출 수 없는 바이크에 대한 열정이 한데 모아진 결과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객기로 위험을 무릅쓰고 눈길을 달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봅니다. 그런 객기는 자랑거리도 아니죠. ㅎㅎ

[바람과구름가듯~]

팀ㆍ더할리!!!
누가 그길을 막을수있겠습니까~~~

[응암동늑대]

멋지네요 ,,,
로드님의 확고한의지 안전하게 다녀오셔서 축하드립니다 ,,,

[써니리☆]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했던가요,ㅎ
달리면 멈추고 멈추면 내리는눈
운빨 아주 끝내주는군요.ㅋ

[Dana]

멋지신 펀치님과 야생마님의
열정적인 활동은 울 "더할리"
의 복이라 생각합니다...
더할리에서의 첫 로드!! 축하
드리고 감사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