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촐레
안녕 여시들 여시겸디 촐레 일년만에 콧구멍방 글찐돠
많은 얘기를 해 주고 싶어서 요로케 왔쬬
난 일단 3월 13일에 제주로 왔고, 지금까지 여행을 하고 있어.
처음엔 모든게 하나 하나 전부 꿈같기만 해서 정신 못 차리고 헤매기만 했었어.
근데 두려웠지. 그 시간이, 감정들이 갈 수록 무뎌질까봐.
그래서 버스에서 만난 어떤 아주머니께 여쭤봤어.
아주머니는 제주에 평생 사셨는데, 그럼 제주가 안 예쁘세요? 이 예쁜게 무뎌지면 어쩌죠.
그랬더니 아주머니께서 그러시더라.
왜 안 예뻐요. 지금도 난 바다만 보면 좋고 노을만 보면 눈물나. 육지에서도 살아보고 싶었는데, 못 살겠더라.
하시는거야. 그때 생각 했지. 딱 두 계절만 겪어 봐야지. 그래도 좋으면 두 계절 더.
그게 일주일, 한달이 되고 그렇게 세 달 반을 제주에서 생활 하고 있네.
경비는 이제까지 모아둔 돈으로 쓰다가, 점점 잔고가 줄어드니 손이 떨려서.. 간간히 알바정도 하고 있어.
한 달 전부터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텝으로 있으면서 숙식 제공을 받고 있어.
지금까지 제주에서 보고 느낀 건 셀 수도 없이 많고,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것도 왠지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야.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 걸 이해 못할 수도 있어.
근데 지금은 조금 뒤쳐지면 어떤가, 내가 행복하면 됐지. 이 나이에 안 해보면 언제 또 이렇게 살아 보겠나, 싶어.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나를 제일 이해 못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저번주에 불쑥 찾아와서 내 얼굴만 보고 가더라.
얼굴 봤으면 됐어. 너무너무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야. 니가 행복하면 됐다.
라는 카톡과 함께.. 흫흫
언니들, 언니들 꿈은 뭐야?
여행 중반 쯤 만나게 된 오빠가 묻더라고.
넌 꿈이 뭐냐고.
잘 모르겠어요. 아직은 없는 것 같아요. 찾아야죠. 했더니,
그런거 말고, ㅇㅇ야. 나한텐 있잖아, '내일 저녁은 뭘로 할까'가 꿈이고, '다음주엔 일을 쉬고 올레길을 걸어야지'가 꿈이야.
ㅇㅇ야, 넌 꿈이 뭐니.
그렇게 한참을 대답 못 하고 있는데 또 묻더라고.
그럼 넌 뭘 할 때 가장 행복해?
그래서 대답했지. 행복이 뭔지 잘 모르겠다고.
난 지금 이렇게 너랑 둘이 조촐하게 대화 하는 것도 행복하고, 이렇게 술 마시다 담배 피우는 것도 행복이야. 행복은 어려운 게 아니야.
이제까지 길지 않은 23년 살며 어디에서도 그만큼 충격적인 얘기는 처음이었어.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이렇게 꿈같은 삶도 있구나. 제주는 꿈이구나.
이제 언니들한테 내 꿈같은 제주 이야기를 조금 들려주고 싶어.
내 이야기 뿐만이 아니고 다른 많은 사람들의 우주 이야기도.
꺄오!!!!

제주 온지 얼마 안 돼 3월 말쯤 올레 1코스 종점 광치기 해변 건너편 유채꽃밭

마찬가지로 3월 말쯤 우도

지금 스텝으로 있는 게스트하우스 노을 풍경
언니 나랑비슷한 고민하구있구나 ~^^나도 내꿈이 먼지 행복이 먼지 아직 잘 모르겠더라구 (소근소근 난 29세) 그래서 회사퇴사했어~30일에 ㅎㅎ 나에 대한 공부가 좀필요하더라구~나의이기적인선택인가 했는데 ㅎ 옳은 판단했다고 생각해~ 아 나 낼 제주도가는데 ㅋ 자전거 여행가 10일까지있을 예정 ~언니스텝으로 있는 게하가 어디야??아직 숙소 어디로 할지 결정안했거등 ㅋㅋ 무계획으로 떠나 ㅋ
난 5월 초에 오픈 한 내륙쪽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있어ㅎㅎ 쪽지 주면 자세히 알려줄게 언니^^
삭제된 댓글 입니다.
행복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걸 제주에서 느꼈어. 사소한 것 하나 하나가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걸. 조금만 내려놓으면 그 많은 행복을 누릴텐데. 언니 힘!!
나 2탄에도 댁글달았지만...1탄 읽으니 눈물난다 언니.. 저 게하 어제 1코스 걸으며 본 거 같은데.. 언니가 있는 곳을 지나온건가?ㅋㅋ 제주는 꿈이다. 맞는 거 같아. 여긴 현실이라기엔 너무나도 행복한 곳이야.
저 게하는 19코스에 있어! 조천-함덕 사이에ㅎㅎ 언니도 제주에서 행복하구나. 기쁘다.
멋지다 ^^
고마워! 언니도 멋지게! 화이팅!
다음달에 만나자 나랑. 나 제주도 로 돌아가니까...
응 볼 수 있었음 좋겠어! 쪽지 주쎄용 언니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수학여행으로 왔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주도는 그냥 관광지라고 생각들 하더라구. 여긴 꿈이데 말이야. 언니도 꼭 겪어봤음 좋겠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언니도 이젠 용기! 힘!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와.. 어느쪽이야? 난 19-20코스 사이 내륙쪽인데ㅎㅎ
여시야 나 연어질해서 올라왔는데!!! 게스트 스텝 어떻게 하게됬는지 어디서 했는지 괜찮다면 말해줄수 있나여 스텝 찾고 있는데 어디는 막 하루만에 내 쫓았다 이런얘기 있어서 불안해성 ㅠㅠㅠ ㅎ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7.01 10:5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7.01 11:56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언니도 할 수 있어! 용기를!
이게여행이지 ㅠㅠㅠ나도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하고 싶어 ㅠㅠ
그렇지, 관광이 아닌 여행. 그냥 게스트하우스 안에만 있어도 사람을 만나며 사람여행을 하는, 그런 거.
언니 게스트 하우스 어디야..? 너무 예쁘다. 나도 내년에 한 4개월ㅈ어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탭으로 일하고 싶은데 하아
내륙에 있는 5월에 오픈 한 게하야ㅎㅎ
나도 내꿈이 뭔지 행복이 뭔지 모르고 살고 있는거 같아 그치만 떠날 용기는 없는 나 ㅠㅠㅠ 언니 정말 멋있다!!!
왜 용기가 없어 언니! 어려운 게 아냐. 해보면 알거야! ^^
으....글 첫머리 읽자마자 눙물부터 나는구나..ㅠㅠ
괜찮다 괜찮다 괜찮아질거다 하는 맘들로 꾹꾹 눌러왔던
감정들이 폭ㅋ팔ㅋ 하는 순간이야
나 아직 괜찮지않았구나...ㅋ 언니글 맨날 보러와야지!!!
앞으론 괜찮다, 괜찮다, 하지 말고. 잘 하고 있어. 너무 예쁘게 잘 하고 있어. 하며 언니 자신을 사랑해 봐. 너무 누르지 마. 힘내 언니
우와 진짜멋있다ㅠㅠㅠㅠㅠ대단하거가틈진짜ㅠㅠㅠㅠ오우
우잉.. 대단하지 않아..
언니 혹시 여행언제까지 할 계획이야ㅠㅠ?
나는 전문대생 여시인데 내 현실에 비해 내 꿈이 너무 하늘 위로 솟아있더라구. 지금이 대학생활, 22년 내인생 중 최대의 고비 이기도하고. 진짜 살면서 사람때문에 이만큼 스트레스 받아본 적도 없고, 일이 이만큼 힘들다 라는 것도 처음느껴보고 집안사정에 대인관계에 일에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서 잠깐 쉬어가자 생각도 들고 내 꿈을 이루기에는 내가 너무 작아보이고.
그래서 지금 휴학을하고 내가 하고싶은 공부를할지, 졸업하고 편입을할지 고민중이거든?
근데 대학생때 내가 해보고싶은거 한번씩은 꼭 해보고싶어서 휴학도하고 편입도 해보는건 어떨까로 마음을 90퍼센트 잡았어.
또 휴학하고 혼자 국내여행해보는게 내 꿈이거든. 그래서 9-10월쯤 여행갈까하는데 제주도도 내가 가고싶은 여행지중 하나거든. 그래서 계획세우면서 이것저것 언니한테 조언받고싶어서ㅠㅠ!
생각도 정리하고 많은 사람도 만나보고 많은 것을 배우고 하고싶어!
혼자서 이렇게 오랜기간 여행하면 외로울것도 같은데 대단하다 언니!! 난 작년까지 열심히 달려오던 꿈이자 목표에 도달하고나니까, 올해는 뭔가 목표가 없어서 그런가 생활도 재미없고 그랬는데, 이번7월말쯤에 제주도 여행 처음가거든!! 제주도에서 많이 생각해보고 뭔가 목표도 만들어와야겠어ㅎㅎ 언니글 읽고나니까, 다음글도 기대된다^^ 여행 끝까지 힘내!!!
와...........언니........나 다음주에 혼자 가려고.......우와우와
와 멋있담 나도 살면서 언제가는 그렇게 여행해보고싶어 ㅠㅜ
우와ㅏ 언니 멋잇다ㅠㅠㅠㅜㅜ 혼자서 여행 그렇게 길게 하다니 대단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