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영국, 미국 등의 영미법계로 법학의 비중이 많이 기울었지만 세계대전 등 전에는 독일 위주의 대륙법계의 법학이 학문과 실무에 있어서 가장 발달되었습니다 그래서 독일 같은 나라에서 출생하고 교육을 받았으며 일상을 성인이 되어서까지 살아온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인권"을 보호받아야 한다는 의지와 적극적인 태도가 상식적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권을 "법"에서 찾습니다.
2. 이해를 돕기 위한 극단적인 예
이런 태도의 극단적인 예는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정당의 선전장관이었던 괴벨스의 말에서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히틀러와 자신이 자살하는 날 그에게 부하가 와서 말합니다. 대세가 기울었는데 계속 그들을 지키는 병사들에게 명령을 바꿔주지 않으니 개죽음을 당하고 있다구요. 괴벨스는 차갑게 대답합니다. 그들이 자신들을 투표로 뽑았으니 그런 것에 양심의 가책이 없고 법적으로 잘못된 절차도 하나도 없었으니 신경 끄라고 합니다.
3. 악의이든 아니든 당당한 클린스만
클린스만은 우리나라 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냥 전적으로 보통 믿습니다. 하지만 클린스만의 경우는 아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미 비용과 기간 계약은 끝났고 자신의 방식 안에서의 신의를 좇아 최소한의 성실함을 보여주면 아무도 해를 주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전에 맡았던 곳들에서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일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진 사람이 당당하게 구는 것을 우리가 욕한다고 눈썹 하나 꿈쩍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에게는 "법"으로부터 보호받는 "인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걸 너무 잘 알기에 당당하게 하는 것입니다.
4. 그렇다면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아주 간단합니다. 클린스만은 이런 태도를 계속 고수해온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그를 추천하고 밀어준 협회의 인물 혹은 인물들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그들을 데리고 청문회를 여는 것입니다. 절대 그냥 넘어가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지금껏 대충 넘어간 역사가 있으니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는 것이고 우리 다음 세대는 더 고통받게 됩니다. 뒷돈을 받았든지 별 생각이 없어서 추천했다든지 분명 이유 자체는 존재합니다. 만일 이유를 어버버 거리며 똑바로 말 못하면 책무유기로 잘라버리면 되구요. 국민들이 이런 청문회를 여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정치인들에게 바람을 넣는겁니다. 정치인들은 이런 이슈가 있을 때 자신이 히어로나 히로인이 되길 극도로 바라는 사람들이기에 매우 잘 도와줄겁니다.
5. 클린스만은 그러면 어떻게 되는가
그의 태만한 태도로 벌을 줄 수는 없습니다. 위약금 주고 그냥 떠나라고 하고 조용히 보내주는 것이 국격에 있어서도 가장 격식도 품위도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것은 우리 마음대로 하면 되구요. 최대한 빨리 협회를 눌러서 이 감독과 얼른 헤어지는 것이 최선챽입니다. 그는 "인권"과 "법"에 대해 잘 알기에 이쯤되면 조용히 그만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 그만두면 국민들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상으로 고소를 할 수도 있습니다. 왜 내버려두냐 이거죠. 그러면 괘씸죄로 위약금도 못 받고 집에 가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이 사람과는 빨리 연을 끊고 협회는 완전 뒤집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말을 다시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