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Micro 렌즈 설명
1. AF 60mm/F2.8 D Micro Nikkor 렌즈
렌즈 평가에서 니콘의 렌즈로는 근거리 성능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던 렌즈입니다.
이 렌즈가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은 근접촬영 시에 한정됩니다. 피사체와의 거리가 멀어지는 Infinity에서는 조리개 2.8~5.6까지는 선예도가 확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Macro렌즈의 경우 거리표시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 2m가 고작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infinity라고 하는 것이 불과 2m를 조금 넘어선 거리에 해당됩니다.
즉 2m 이상의 거리에 피사체가 있을 경우에는 f/8 이상의 조리개 값을 취해야 선예도가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 배경을 흐리게 하는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어쩐지 석연치 않은 느낌이 남아있습니다.
제원을 살펴보면, 크기는 직경 70mm, 길이 83mm, 중량 455g로 AF50mm/f1.4와 비교해 렌즈 구경도 크고 묵직합니다.
조리개 최솟값 f/32. 화각 39도 40분, 최소초점거리 21.9Cm에서 1:1 배율의 촬영이 가능하다. 전용 hood는 HN-22, 필터는 62mm짜리를 사용한다.
60mm는 105mm나 200mm에 비해 화각이 커서 피사체만 부각해 촬영하기는 조금 어렵고. 또 같은 조리개 값에서 배경을 흐리게 하기에도 조금 벅차 보입니다.
단, 등배율 촬영 시는 렌즈의 초점거리에 관계없이 심도는 모두 같지만 접사링을 이용하여 1:1 이상의 고배율을 요구하는 촬영에서는 60mm가 유리합니다.
105mm나 200mm로 2:1의 배율의 접사를 하려면 그 초점거리에 해당하는 길이를 가진 접사링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60mm AF에 사용가능한 Nikon의 접사링은 PK-11A, 12, 13과 PN-11이며, 또 사용 가능한 Teleconverter는 1.4 배율의 TC-14A와 2 배율의 TC-201입니다.
렌즈 매뉴얼의 노출보정치표를 살펴보면 최소초점 거리에서 최대 광량 손실이 있으며 이때 손실량은 1 2/3 stop이 됩니다.
Nikon F90x, AF60mm/F2.8, Velvia, Tripod 카메라 기종에 따라서 자동초점조절 속도가 다르지만 같은 카메라에서도 렌즈에 따라 속도가 다릅니다.
이 60mm의 경우 F90x와 사용 시 자동초점조절 기능과 그 속도는 상당히 빠릅니다.
수동으로 초점조절 시 조절링의 마찰력이 적당해서 backlash가 별로 느껴지지 않아 안정감이 있고 정밀한 초점조절이 용이합니다.
니콘의 AF 85/ F1.8 렌즈를 사용해 본 사람은 이 초점조절링이 너무 헐거워서 도무지 수동으로 초점조절하는 맛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껴보았을 것입니다.
또, 이 렌즈의 해상력은 소문대로 대단하고. 접사를 해 본 결과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렌즈가 가볍고 길이가 짧아서 같은 삼각대를 사용 시 진동도 최소화할 수 있는 점도 있습니다.
내가 얻은 사진으로만 볼 때도 105mm나 200mm보다 더 섬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업 공간 문제 때문에 야외 접사에 이 렌즈를 갖고 다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1:1 촬영 시 피사체와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야 하므로 재빠른 곤충의 경우 모두 달아나버리기 십상입니다.
또, 그만큼 거리를 좁혀야 하기 때문에 렌즈나 필터의 보호목적으로라도 렌즈후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렌즈의 주 사용도는 집에서 촬영이 가능한 것일 때, 또는 Extension Tube를 사용해서 등배율 이상의 접사가 필요할 때입니다.
105mm나 200mm 렌즈로 고배율의 접사를 하려면 상당히 긴 접사링이 필요한데 비해서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일수록 접사링의 길이는 짧아도 되는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책의 내용이나 그림 등을 슬라이드로 만들고 싶을 때 이 렌즈는 그 탁월한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또 한 가지 짚어두고 싶은 것은 근접 촬영 시의 플래시 문제입니다.
피사체와 플래시와의 거리가 50Cm 정도 이하가 되면 플래시의 각도상 빛이 피사체에 충분히 다다르지 못하게 되므로 플래시를 카메라에서 떼어내어 적절한 위치에서 사용하여야 합니다.
/ 이때 TTL기능이 유지되는 Cable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플래시와 피사체 사이의 거리와 필름면과 피사체와의 거리가 달라지게 되므로 렌즈의 D-기능을 이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때는 Auto TTL 기능을 사용하지 말고 Standard TTL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초에 걱정한 표준 렌즈로서의 원거리 촬영 시 성능에도 별로 아쉬운 점이 없었습니다.
Nikon 카메라를 처음 장만하는 분에게는 50mm 표준렌즈보다는 돈을 조금만 더 보태서 60mm Af 렌즈를 사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표준렌즈로서 또 Macro렌즈로서 투자한 금액 이상의 충분한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표준렌즈를 이미 갖고 있고 Macro렌즈를 구입한다면 단연 105mm macro 렌즈를 권하고 싶습니다.
2. AF 105mm / f/2.8 D Micro Nikkor 105mm 마크로렌즈는
마크로렌즈의 Standard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접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또 인기 있는 렌즈입니다.
일반렌즈에 있어서 105mm의 초점을 갖는 렌즈는 Portrait(인물사진) 용의 렌즈입니다.
접사에 있어서도 피사체에 대한 Portrait렌즈라고 불릴 수 있는 대표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닌 꽃이나 곤충일 뿐입니다.
적절한 화각을 갖고 있어서 표준렌즈에서 피할 수 없는 주위의 잡다한 배경을 배제시켜 피사체를 부각하기 좋습니다.
작업 공간도 어느 정도 확보가 되어 잠자리 정도면 날려 버리지 않고 크게 찍을 수 있습니다.
자동초점성능이나 속도면에서도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며, 중량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제원을 한번 살펴보면 크기는 직경 75mm, 최대길이는 113mm입니다.
중량은 555g으로 60mm와 100g의 차이뿐입니다./ 조리개 최솟값 F32. 화각 23도 20분, 최소초점거리 31Cm 에서 1:1 배율의 촬영이 가능합니다.
사용 가능한 접사링은 PK-11A,12,13과 PN-11입니다./ 이중 PN-11은 52.5mm의 길이를 갖고 있으며 105mm에 가장 어울리는 접사링입니다.
텔리콘버터는 TC-201을 사용할 수 있으나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는 약간의 비네팅(vignetting) 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렌즈는 특히 나비나 벌 또는 박각시등과 같이 쉴 새 없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피사체를 플래시를 사용하여 손으로 들고 쫓아다니며 찍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적당한 작업 공간도 유지할 수 있고 또 이 경우에 AF기능이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순간이 많습니다.
200mm 렌즈는 손으로 들고 다니며 찍기에는 너무 중량이 버겁고 60mm로는 작업 공간 확보 문제가 걸립니다..
이 마크로렌즈로 portrait를 찍어 보면 어린아이와 같이 매끄러운 피부인 경우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중년의 경우 얼굴의 잡티까지 선명하게 나와 별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Tiffen사에서 나오는 Soft/Fx #1 필터를 사용할 경우 샤프니스를 별로 떨어뜨리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원거리의 초점 맞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portrait와 접사 겸용이라면 수동 105mm micro렌즈가 더 적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루 일정이 넘는 여행을 갈 경우 접사용으로 하나의 렌즈만 갖고 가야 할 때라면 나는 주저 없이 105mm를 선택합니다.
200mm는 무겁고 또 그만큼 무거운 삼각대를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거추장스럽고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AF-S MICRO 105mm 1:2.8 렌즈는 220cm 이상 떨어져있는 물체를 촬영할 때는 조리개 F2.8로 촬영할 수 있지만, 물체에 68cm로 접근하면 조리개는 F3.0으로 변하며,
41cm 접근하면 조리개는 F3.5로 되며, 물체에 36cm로 접근하면 조리개는 F4.0으로 그리고 31cm 최소초점거리로 접근하면 조리개는 F4.8로 변합니다.
이것이 일반 렌즈와 다른 마이크로 렌즈의 유효조리개 값입니다. /일반렌즈를 사용할 때는 물체에 접근해도 조리개 값은 변하지 않지만 접근할 수록 조리개를 조여서 촬영해야 합니다.
3. AF 200mm / F4 D ED-IF Micro Nikkor
105mm를 사용하면서 60mm에 비해 여러 가지로 만족스러웠지만 작업 공간 문제로 200mm 매크로렌즈를 사용할 때도 많습니다.
60mm와 105mm에서의 작업 공간 차이는 불과 10Cm이지만 105mm와 200 mmm의 차이는 20Cm나 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05mm와 200mm 마크로 렌즈의 가격차는 굉장히 크며, 특히 200mm에 있어서는 MF 식과 AF 식의 가격차도 심합니다.
이 렌즈는 니콘의 AF80-200/F2.8 D 렌즈의 최신 버전인 Tripod Collar가 있는 모델과 흡사하고,. 값에 걸맞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제원을 살펴보면, 직경 76mm, 길이는 193mm이다. IF type이므로 초점조절 링을 조정하여도 길이의 변화는 없습니다.
중량은 1200g으로 무거운 편이며, MF 200mm에서는 채택하지 않았던 ED(Extra Low Dispersion) 렌즈로 색수차를 줄이기 위해 고급 재질을 사용했습니다.
조리개 최솟값 F32. 화각 12도 20분, 최소초점거리 50Cm로 1:1 배율이 가능합니다..
전용 hood는 HN-30, 필터는 62mm짜리를 사용하며, 사용 가능한 접사링은 PK-11A,12,13과 PN-11입니다.
니콘사에서는 공식적으로 이 렌즈에 맞는 텔리콘버터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렌즈의 제일 큰 결함입니다.
어떤 사용자는 TC-201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나 vignetting 현상 또는 화질의 손상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 match가 잘 되지는 않지만 6T의 접사렌즈를 이용하여 1.6. 배율의 촬영이 가능합니다.
광학적인 성능평가에서는 근거리나 원거리에서 AF200 mm micro가 구 모델인 MF 200mm micro보다 우수합니다.
200mm 마크로렌즈를 삼각대에 장착할 때는 Rotating Tripod Collar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중심이 제대로 잡히고 안정감이 있으며 세로로 촬영 시에도 편리합니다.
이 Rotating Tripod Collar는 PN-11 접사링에 있는 것과 거의 유사하며, 카메라를 90도로 회전시켜도 피사체의 중앙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PN-11의 collar는 카메라가 90도씩 회전될 때마다 그것을 느끼게 하는 감촉이 있는데 여기에는 그러한 느낌이 전혀 없어 처음에는 좀 불편하다고 느꼈는데 구도를 잡다 보면 그런대로의 장점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90도의 세로보다는 때에 따라 임의의 각도가 더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조리개 최대개방치가 F4이다. 같은 초점거리를 갖는 일반렌즈에 비해서는 조금 어두운 편입니다.
하지만 접사 시에는 이 최대개방 치를 사용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 접사에 최대개방치 F4이면 아주 만족스러운 수치라고 생각된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조리개 수치는 F5.6~F11이며, 플래시를 사용할 때면 f/11~f/22의 값을 사용합니다.
● 크고 무겁긴 해도 200mm의 장점은 역시 작업 공간의 여유에 있습니다.
곤충 촬영 시에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아도 되므로 피사체를 놓쳐버릴 염려가 없습니다.
또 촬영자나 삼각대가 그림자를 드리울 염려도 없고, 아주 낮은 위치에 있는 피사체의 촬영 시에도 땅바닥에 엎드리듯이 하는 자세를 취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하나의 매력은 화각이 좁아 주위의 잡다한 사물로부터 분리시켜 피사체만을 잡을 수 있고, 장초점의 효과의 하나인 얕은 심도로 배경을 흐리게 하기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 공간의 확보는 플래시의 사용 시 대단히 도움이 됩니다.
60mm의 경우에서는 근접 촬영 시 플래시와 피사체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노출오버가 되거나 아니면 조리개를 극도로 조여 화질을 떨어뜨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105mm에서는 어느 정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200mm에서는 최소 초점거리에서도 Flash TTL이 지원되는 플래시를 사용할 경우에는 F11~F16사이의 값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외 접사에 나갈 때면 삼각대를 받치고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한 촬영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야외 촬영을 하다 보면 피사체가 놓여있는 형태나 주위 장소에 따라서 아주 좁은 공간의 여유 밖에 없을 때가 있고, 또 위에서 아래로 수직으로 보고 촬영해야 할 때도 있어 작업 공간이 짧은 것이 촬영이 용이할 때도 많습니다.
이런 때면 기동성과 신속함 그리고 작업의 용이성 측면에서 105mm 마크로렌즈의 독특한 존재가치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