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예수님께서 그땐 왜?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만들고, 그 진흙을 맹인의 눈에 바르심으로 그를 치료하셨었을까? (요 9장)
A.
요한복음 9장의 실로암 페리코페가 보여주는 예수님의 치유 이야기는 특별하다. 다른 치유의 기적들과는 달리, 이때 예수님은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만들어 맹인의 눈에 바르심으로 그의 눈을 뜨게 하신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우리는 요한복음 1:1(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의 진술은 창세기 1:1(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의 구조를 따른 것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요한복음의 서두는 우리가 요한복음을 읽을 때 창세기의 관점으로 읽도록 우리를 초대한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창세기의 관점으로 다시 요한복음 9장의 실로암 페리코페를 들여다보면 매우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첫째, '(진)흙 모티브'이다. 창세기의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만드셨던 것처럼, 요한복음의 예수님께서도 진흙을 만들어 사람을 고치셨다는 것이다.
둘째, ‘눈 모티브’이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고 눈이 밝아졌다. 눈이 밝아졌다는 것은 물론 부정적 의미로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것을 보는 눈이 열렸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인간의 눈은 회복을 기다려 왔다. 그리고 드디어 때가 차매, 그 눈을 회복케 하실 예수님이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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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아이가 묻고 아빠가 답하다(이상환)” 제 10장에서 오늘 새롭게 배운 내용이었습니다. #나만이제안건가휴
#아이가묻고아빠가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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