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스크랩 눈물한방울 폴란드 암염광산을 접수한 한글 낙서들의 추태
범이랑양이랑 추천 0 조회 1,391 11.05.15 01:20 댓글 19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달에 폴란드 크라코프의 동남쪽에 위치한 비엘리츠카(Wieliczka) 암염광산을 관광한 일이 있다. 지하 100m의 전시장까지 관광하는 갱도에는 많은 낙서들이 도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한글로 쓰여 진 낙서들이 너무 많은데 놀랐다. 조금 과장하면 모든 낙서의 절반은 한글 낙서인 듯하였다. 입구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남긴 낙서도 있다는 느낌에서 앞으로 갈수록 너무한다는 마음이 들었고, 중간이후부터는 내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외국인이 알까 두렵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은 1997년 10월에 유네스코가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으며, 같은 해에 유네스코에서 정보화 시대 문맹퇴치를 위한 기록 시스템으로 지정할 정도로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인식과 깊은 연관이 될 세계적 관광지인 암염광산 지하 갱도 벽에 한글로 낙서를 하는 부끄러운 행위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할 문제이다. 한국인으로서 그 곳에 내 이름석자를 써서 남기는 것과 그로인하여 돌아오는 불명예를 생각해 보고 행동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현지 한국인 가이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광고할 일은 아니지만 경각심을 갖는데 도움이 될까하여 한글 낙서를 촬영하여 공개해 보았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비엘리츠카(Wieliczka) 암염광산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훈민정음이 낙서로 나타나는 이러한 불행하고 부끄러운 일을 한국인이 다시는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엘리츠카(Wieliczka) 암염광산은 크라코프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의 남동쪽에 있다. 크라코프는 폴란드의 옛 수도로서 2차 대전의 전쟁 피해를 입지 않아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비엘리츠카(Wieliczka) 암염광산은 세계문화유산에 제 1호로 1978년에 유네스코가 지정하였다.


비엘리츠카(Wieliczka) 암염광산은 총 깊이가 327m로 현재 관광이 가능한 곳은 지하 100m의 전시장까지이다. 100m까지 내려가는 길은 총 380개의 계단으로 되어있고 가다 보면 비엘리츠카의 역사와 소금 파내는 방법을 보여 주는 전시실, 광부들이 소금으로 만든 조각품과 샹들리에, 마리아상 등이 있고 마지막에는 대성당도 있다.

 

 

 

 

 

 

 

 

 

 

 

 

 

 

 

700년 동안 지하에서 소금을 캐온 작업을 통해 지하에는 놀라운 구조물이 만들어졌다. 길이만 300km, 방이 3,000개, 깊이가 얕은 곳은 64m에서 가장 깊은 곳은 135m에 이르는 이 거대한 지하세계에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가득한 신비한 세상이 숨어있다. 어두운 지하세계에서 소금을 캐던 광부들은 이곳에 중세부터 사용해온 장비들은 물론 작업의 흔적뿐만 아니라 수많은 조각품과 벽화를 남겼다.


소금으로 만들어 졌다고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이 정교한 조각품과 구조물은 전문 조각가나 건축가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이 광산에서 일하던 일반 광부들이 많은 세월을 지내며 직접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랍기만 하였다.


소금광산의 최고 볼거리인 킹가 대성당(The Chapel of Blessed Kinga)은 지하 101m에 위치하는데 길이 54m의 그 웅장한 규모도 놀랍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벽화에서부터 성경에 나오는 장면이 조각된 벽화 앞에서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단 세 명의 광부가 65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만들었다는 사실 앞에서는 그야말로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 1999년에는 교황 바오로 2세의 조각상이 추가로 세워졌으며 킹가  축일(7월 24일), 성 바르바라 축일(12월 4일)과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이곳에서 직접 미사가 드리기도 한다고 한다.

 

 

 

 

 

 

 

 

 

 

 

 

 

폴란드의 왕자 볼레스와프와 결혼한 헝가리의 킹가 공주가 결혼 지참금으로 마르마로쉬 소금광산의 일부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의 소금은 금처럼 비싼 것이었음) 그 킹가 공주가 헝가리를 떠나면서 그곳 소금 광산에다가 자신의 약혼반지를 던졌다고 한다.

그리고는 폴란드의 크라코프로 가다가 비엘리츠카 쯤에서 멈춰 서서는 거기다 우물을 파보라고 했다는데, 놀랍게도 우물에서 소금이 나왔고 그것이 지금의 폴란드 암염광산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킹가 공주는 소금 광산의 수호성인이 되었다고 한다. 전설이 된 이야기는 킹가 공주가 파 보라던 우물에서 맨 먼저 캐어 올린 소금 덩어리 안에  헝가리의 소금 광산 아래로 던져 넣었다던 바로 그 약혼반지가 나왔다고 한다.

 

 

 


이렇게 유서 깊고 볼거리가 많은 암염광산을 관광하고 나오면서도 끝내 기분이 개운하지가 못했다. 너무 많은 한글 낙서가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추신]

  필자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풀란드 소금광산에 관광을 가서 가이드의 말을 듣고 입니다. 가이드가 아주 심각하게 한국인으로 폴란드에서 창피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소금광산에 우리 나라 사람들이 너무 낙서를 많이 해 놓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국에 가시면 한국인의 명예를 걸고 이러한 부끄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터넷에 글을 올려서라도 막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현지 가이드도 한국인으로 얼마나 부끄럽고 창피하면 저런 부탁을 할까하는 생각에서 사진 찍을 것도 많은데 시간과 노력을 드려서 낙서를 촬영하게 되었고 블로그에 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이글을 보시는 네티즌들이 "그렇겠다.", "나도 외국에 나가면 그런일은 하지 말아야 겠다."고 결심하고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의 결심보다는 특정인에 대해서 또 네티즌 간에 비방하는 댓글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글 중에서 특정인의 낙서 사진을 몇 장 삭제하였습니다. 나의 진정성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오도되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리고 현지 가이드는 낙서가 허용되는 곳이라는 안내는 없었고 한국인이 낙서를 많이 하는데 대해 개탄하면서 낙서를 절대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이 있었습니다.  

 

 

 
다음검색
댓글
  • 첫댓글 어이고 인간들아 ㅡㅡ 나라 망신 제대로 시키네 병신들

  • 11.05.15 01:23

    저런데다 새기면 누가 알아주길하나..ㅋㅋㅋㅋ 왜들 저러는지 몰라

  • 왜저러냐 진짜;;;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11.05.15 21:19

    333333메이지신궁.........대체 참배왜함.....아 쪽팔려...

  • 11.05.15 01:53

    자진해서 손모가지 잘라라;;;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11.05.15 02: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2222222222222222222222

  • 왔다간거 아무도안물어봤는데 꼭 저렇게........

  • 11.05.15 02:24

    진짜 창피해ㅜㅜ 낙서하고싶으면 종이들고가서 거기다 낙서한다음 낙서한 종이 쓰레기통에 버려!!!

  • 11.05.15 02:40

    나 저기 가봤는데 진짜 신기한거!! 북한사람들 낙서도 잇샤!!! 무슨 붓펜으로 쓴거 마냥 겁나 흘려썼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헐 그건 좀 신기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1.05.15 06:43

    앞으로는 일본어로 낙서합시다^^

  • 11.05.15 11:23

    아 쪽ㅍ라려 ㅡㅡ

  • 11.05.15 11:32

    아놔 쪽팔려....

  • 아우~족팔려 ㅜㅜ

  • 11.05.15 12:21

    아 하지마 씨발 쪽팔려서 여행을 못다니겠잖아 시팔새끼들아

  • 11.05.15 16:46

    ㅠㅠㅠㅠ

  • 11.05.15 17:46

    돈 갖다버리면서 나라 망신 다 시키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1.05.15 23:12

    진짜 외국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관광지에 낙서보면 진짜 할 말이 없음... 꼭 저렇게 이름 남겨야 되는 지 정말 이해가 안가-_-

  • 11.05.16 01:57

    나 만리장성 갔을 때도 한글낙서가 펜으로 써져있는 게 아니라 날카로운 도구로 파서 낙서한 것도 봤음 - -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