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내린다던 봄비가 이른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어제 저녁때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하면서 휴대폰을 무음으로 놓아서 전화벨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이른 아침에 구순잔치 하는 집에서 부재중 전화가 왔었다.
확인해 보았더니 천막이 필요하다고 해서 어제 결혼식이 전야 잔치를 하느라 그저께 빌려갔던 사람에게 전화했더니 마을회관 창고에 반납했다고 해서 가서 빌려 주었다.
오늘은 마을에서 구순잔치도 있고, 결혼식도 있고, 면단위 청년회 주관 경로효잔치도 있고, 친구 빙부상이 있어서 네군데를 찾아 다녀야 한다.
오전 10시반에 구순잔치하는 곳으로 갔더니 집안끼리 기념 사진을 찍고 있어서 마을에서 준비한 꽃바구니를 전해 주었는데 오늘 배달이 않된다고 해서 어제 저녁에 내가 차에 실고 왔었다.
왔다갔다 하려면 번거로울것 같아서 오전에 구순잔치에 들렀다가 효잔치장에 들러서 오후에 결혼식장에 들러 장례식장 그리고 처가집으로 가려면 굳은 날씨에 바쁘게 생겼다.
구순잔치에 30분전에 갔더니 내가 첫 손님이라서 나 보고 가지런히 차려놓은 부페음식 시식을 하라고 해서 접시에 몇가지 음식을 담았다.
오늘따라 바람도 많이 불고 비까지 내리는 짖굳은 날씨이고 주민들이 결혼식장등 세곳으로 나뉘어서 구순잔치집이 썰렁했다.
나도 얇은 옷을 입었더니 썰렁해서 몸까지 움추려 들어서 간단하게 먹고 나와서 청년회가 주관한 경로 효잔치장으로 갔다.
효잔치장으로 갔더니 비가 내려서 농협의 넓은 공동육묘장으로 장소를 급하게 변경했는데도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고 테이블이 모자라서 추가로 자리를 마련하고 있었다.
점심식사로 소머리 국밥이 나와서 간단하게 먹고 한시간 정도 자리에 앉아 있다가 먼저 나와서 결혼식장으로 갔다.
결혼식장의 넓은 주차장이 차들로 빼곡해서 빈곳을 찾아 주차는 했지만 거리가 멀어서 비를 덜 맞기 위해서 뛰어 다녀야 했다.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이 끝나고 부페 연회장으로 갔더니 오늘 마지막 결혼식이라서 그런지 하객들이 많지 않아서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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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귀촌의하루
구순잔치, 경로 효잔치, 결혼식, 장례식장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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