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립니다.
작년부턴가 봄에 비가 많이 내립니다.
봄에 비가 많으면 일하기에는 불편하지만 물걱정은 안하게 됩니다.
하루 종일 비가 꾸준히 내린 것은 아니지만 오다 쉬다를 반복했습니다.
저같이 게으른 놈 잠자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노을이 출근하고 동물들 밥을 주었습니다.
병아리집에는 한쪽에는 암탉이 계란을 품고 있고
병든 숫탉 한마리가 요양중이고 병아리 12마리가 있습니다.
어느정도 클 때까지 그곳에서 자라야 합니다.
유일하게 그 실만 망이 비교적 잘 쳐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좀 있으니 트럭이 두대가 들어와 지붕의 가정용 태양광을 철거한다고 왔습니다.
사다리를 대고 부품들을 철거하여 내려 새로 레미콘 타설 한 곳에 설치를 하려 했습니다.
전에 이야기 한 것과 달라 연락해 중지를 했습니다.
한참 진행중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그들이 철수를 하였고 저는 중학교 교장께 연락해서 3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시간에 맞춰 중학교에 가보니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교장실도 컨테이너에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담당 선생님이랑 같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서둘러 나왔습니다.
교장께서도 막바지 이사준비에 많이 바쁜 모양이었습니다.
집에 와 닭장에 가서 계란을 꺼내오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비는 종일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