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들어온 무리 1:1~7
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는 부르심을 받은 자 곧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라
2 긍휼과 평강과 사랑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3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일반으로 받은 구원에 관하여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노니
4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그들은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하지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
5 너희가 본래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고자 하노라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후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멸하셨으며
6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7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그들과 같은 행동으로 음란하며 다른 육체를 따라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
거짓 교사들에게 임할 심판 1:8~16
8 그러한데 꿈꾸는 이 사람들도 그와 같이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비방하는도다
9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10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는도다 또 그들은 이성 없는 짐승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11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
12 그들은 기탄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희의 애찬에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 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
13 자기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요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으로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이라
14 아담의 칠 대손 에녹이 이 사람들에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15 이는 뭇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하지 않은 자가 경건하지 않게 행한 모든 경건하지 않은 일과 또 경건하지 않은 죄인들이 주를 거슬러 한 모든 완악한 말로 말미암아 그들을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
16 이 사람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욕대로 행하는 자라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하며 이익을 위하여 아첨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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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는 성도들에게 믿음을 위해 힘써 싸우라고 권면합니다. 가만히 들어온 몇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했기 때문입니다. 가인의 길을 따르고 발람의 길을 가며, 고라의 패역을 따르는 자들은 멸망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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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들어온 무리 1:1~7
신앙은 참과 거짓의 싸움입니다. 유다는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온 몇몇 사람을 지목하며,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에 맞서 싸우라고 권면합니다. 그들은 경건하지 못한 자들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도덕적 타락), 오직 한 분이신 주재 곧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기(교리적 타락) 때문입니다(4절). 유다는 출애굽 이후 불순종으로 광야에서 심판받은 이스라엘 백성, 자신의 지위와 처소를 지키지 않았기에 영원히 결박되어 흑암에 갇힌 천사들, 그리고 음란과 동성애에 빠졌던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5~7절) 등 과거 사례를 들며 그와 같은 죄악을 범하는 거짓 교사들도 결코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합니다. 가짜를 물리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분별력과 바른 믿음입니다.
● 더 깊은 묵상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온 몇몇 거짓 교사는 어떤 잘못을 범했나요?
내가 이단의 가르침을 분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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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교사들에게 임할 심판 1:8~16
유다는 거짓 환상으로 가짜 교리를 만드는 이들을 ‘꿈꾸는 사람들’로 규탄합니다(8절). 그들은 사도의 권위를 훼손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비방합니다. 유다는 권위에 순종하는 겸손한 천사장 미가엘을 언급하며 그들의 오만을 경고합니다(9절, 위경 ‘모세 승천기’ 인용). 거짓 교사들은 가인의 길, 발람의 어그러진 길, 고라의 패역을 따르니 멸망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 비를 뿌리지 않고 지나가는 구름, 열매 없는 나무, 수치의 거품을 뿜는 물결, 흑암으로 돌아갈 별들입니다. 유다는 에녹의 말로 거짓 교사들에게 임할 심판을 강조합니다(14~15절, 위경 ‘에녹서’ 인용). 거짓에 대한 하나님 공의는 반드시 실현됩니다.
● 더 깊은 묵상
거짓 교사들이 결국 정죄당하고 심판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거짓된 삶에 임할 심판을 기억하고 내가 따르지 말아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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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이단 대처 방안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두 부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개신교인들과 비개신교인들의 대답은 대동소이했다. 대부분 양적 팽창주의, 교파주의, 개교회주의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런데 비개신교인들은 한국 교회와 관련해서 이단 문제를 매우 심각한 문제로 지적한 반면, 개신교인들은 그리 큰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 이는 이단 문제에 무관심한 성도가 많은 현주소를 잘 보여 주는 듯하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마 24:5)라고 경고하셨다. 또한 성경 곳곳에서 마지막 때 이단에 대해 경계할 것을 권고한다. 이단의 발흥은 성경에 예언된 것이며, 세상 종말과 주님의 재림 때에 나타나는 분명한 표징이다.
이단의 발흥을 걱정만 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 때 사탄의 현혹을 알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거룩하게 지키고자 하는 결단과 신앙 훈련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이단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주님이 주신 강력한 무기인 성경의 진리를 견고히 붙들면 된다. 이단에 대처하는 확실한 방안은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삶과 신앙이다.
이단 / 탁지일_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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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유다서 1장 4절
복음의 진리를 굳게 잡을 때 거짓 가르침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교회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교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터무니없는 가르침으로 성도를 유혹하고, 달콤해 보이는 유사 복음으로 진리를 왜곡합니다. 참된 진리를 분별하는 힘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나는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위에 서 있는가? 나는 거짓 복음을 멀리하는가?' 복음으로 나의 신앙을 점검하는 일을 '한 번'이 아니라 '계속' 되어야 할 평생 과제입니다.
주님을 향한 첫걸음은 세상의 거짓으로부터 발을 떼는 것이다. - 유진 피터슨
오늘의 기도
하나님! 세상의 죄악이 교회 안에 고스란히 자리 잡은 현실과 거짓을 참이라 하며 핏대 세우는 이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진리를 잘 분별하고 믿음과 구원의 복음을 위해 힘써 싸우게 하소서. 오늘도 말씀과 기도로 제 삶을 깨워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오늘의 찬송(새 521 구원으로 인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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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로서 우리가 경건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방종거리로 만들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거짓 교사들에 맞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나가길 바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적용함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를 입은 자로서 포기하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나가도록 하자
경건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방종거리로 만들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혜롭게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로서 거짓 진리를 잘 분별하고, 말씀에 충실하며,
삶과 말이 일치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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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유다는 과거 불의한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셨듯이 지금 공동체를 미혹하는 거짓 교사들을 반드시 심판하실 것임을 마치 과거의 판례를 살피듯이 논증합니다.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라고 소개하는 서신의 저자인 유다는(1), 비록 혈육으로는 예수님의 형제였지만, 더 이상 그리스도를 육체로 아는 자가 아니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로 섬기고 있음을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그리스도의 혈육이면서도 자신을 높이지 않고, 스스로 종으로 낮추어 말하고 있습니다.
유다서는 거짓 교사들의 위험을 지적하며, 그들의 성적인 부도덕과 교만한 가르침을 고발합니다. 이 서신의 수신자는 ‘부르심을 받은 자 곧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받은 자들’입니다(1).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혹은 ‘의하여’를 의미합니다.
1-3절
성도인 부르심을 입은 자들은 믿음의 도를 위해 힘써 싸워야 합니다(3).
이 믿음은 단번에(once for all) 주신 믿음입니다. 신앙생활은 이 믿음을 위해 ‘힘써 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사랑을 쏟으시며’,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지키십니다.’ 흔히 ‘지키심’이라는 표현은 문안인사에서 등장하지 않지만, 거짓 교사의 침투로 혼란스러운 공동체에게는 이보다 더 적실한 말이 없습니다. 유다가 권면하는 공동체처럼 위기에 처할지라도 낙망하지 않을 것은 구원의 시작과 마침이 신실하신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4절이렇게 싸워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온 사람들’ 때문입니다
4-7,15절
악한 자를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택하신 자를 보호하시고 지키신다는 약속에는 악인에 대한 심판이 함께 약속되어 있습니다. 구약의 모든 역사는 하나님이 악인을 심판하셨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마치 과거의 판례가 현재의 판결에 영향을 미치듯이, 하나님이 악인을 심판하신 역사는 현재 진리를 훼방하는 자들의 말로를 거울을 비추듯이 또렷하게 보여줍니다.
3-16절
안타깝게도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비방’하는 자들은 이미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공동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위치에 있는 자들입니다. 지금 우리 공동체에 하나님의 은혜가 왜곡되고 있는 부분은 없습니까? 그것을 경계하고 그들의 가르침에 동조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5-16절
거짓 교사들의 악행은 유다가 예로 든 구약의 사례(5-7절)에 비추어 추측할 수 있습니다. 광야 이스라엘 백성처럼, 최고의 영적 권위를 소유한 천사들처럼, 또 여호와의 동산처럼 그들은 귀한 신분을 부여받았으나 하나님께 불순종했고 성적으로 타락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행실로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부인했습니다. 이에 유다는 구약의 역사 속에서 불순종한 자들에게 내린 판결과 같은 동일한 정죄가 이들에게 내릴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거짓 교사들은 지금까지 있었던 거짓 선지자(꿈꾸는 이 사람들, 8절)의 후예들이기 때문에 그들과 똑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역시 내 신분이나 직분, 신앙의 연수와 같은 특권들이 안전을 보장하지 못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성적 타락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지금 우리 세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그들에게 임한 최종적인 정죄가 여전히 이 세대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야고보서 1:3~4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
하나님 아버지, 육신으로 우리의 연약함과 죄악을 대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손길을 허락하신 은혜를 우리의 삶 가운데 다시 바로 새기고
그 뜻에 합당한 겸손과 순종의 삶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온갖 유혹과 속임으로 다가오는 악한 영의 불순종과 불경건의 방해들을
성령의 불로 태우시고 우리의 모임 가운데 거룩과 순결의 영으로 지켜 보호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