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이 자꾸 올라 걱정인 A 씨는 이참에 저렴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노려볼까 생각 중이다. 하지만 A 씨는 공공임대주택이란 말은 많이 들었지만 막상 언제 어디서 입주자를 모집하는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이 같은 국민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올해 처음으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계획에 대해 한꺼번에 모아 알려주기로 했다. 그동안은 사업시행자별로 별도로 공고하다 보니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공공건설임대 입주자 모집 공공임대주택은 유형별로 다양하게 나뉘어 있어 매우 복잡하다. 우선 크게 △공공건설임대 △매입·전세임대 두 가지로 나뉜다. 16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공공건설임대는 7만 가구(공공건설 5만 9천 가구, 민간건설 1만 1천 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부 올해부터 통합 제공
9월 부산 전포동 794가구 등
전국 입주자 모집 계획 고지 올해 부산에서는 9월 전포동에 국민임대 794가구 입주자 모집을 하고 10월 정관지구에 5년 공공임대주택 830가구를 모집한다.
경남은 9월 김해 진영2에 10년 임대 595가구를, 4월 양산물금2에 41·44·45블록별로 각각 472가구, 452가구, 1천105가구를 모집한다. 5월 함안 도항에도 국민임대주택 190가구를 모집한다.
임대주택은 영구임대가 가장 기준이 까다롭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우선 공급되기 때문이다. 또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50% 이하가 돼야 한다. 2014년 기준 3인 가구 월평균 소득은 473만 원이다.
또 국민임대는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70% 이하 계층에게 주로 공급하고 신혼부부나 3자녀 이상 가구에게 특별공급분이 있다. 5·10년 공공임대는 5~10년 후 분양 전환을 하는 주택인데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이하 등 소득·자산을 기준으로 삼아 판정한다. 모두 청약통장에 가입해야 한다.
■매입·전세 임대도 다수 공급 이와 별도로 매입·전세임대가 있는데, 매입임대는 다가구나 원룸형 주택을 사업시행자가 매입해 개보수한 후 임대하는 주택을 말한다. 전세임대는 저소득층이 원하는 다가구 주택을 물색하고 사업시행자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한 후 입주자에게 재임대하는 형태다.
올해 부산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임대 470가구, 전세임대 1천740가구를 임대한다.
이와 별도로 부산도시공사에서 매입임대 150가구, 전세임대 200가구를 임대한다. 그 지역의 임대 수요를 파악한 뒤 구·군별로 임대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모든 공공임대주택의 입주 자격·신청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임대주택포털(www.rentalhousi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주 신청은 금융결제원 청약서비스(www.apt2you.com)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