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축제 9일 개막…대나무 숲·라벤더 꽃밭도 볼거리
초여름 정취 8일 낮 경남 김해시 대동면 수안마을에서 시민, 관광객들이 만개한 수국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있다. 수안마을은 9일부터 11일까지 수국축제를 한다.
꽃이 크고 풍성하기로 유명한 수국.
6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초여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다.
제6회 '수안마을 수국축제'를 하루 앞둔 8일 경남 김해시 대동면 수안마을에 소담스럽게 만개하는 수국을 보려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진다.
돗대산 기슭에 있는 수안마을은 수국으로 유명한 동네다.
풍성한 수국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8일 낮 경남 김해시 대동면 수안마을에서 시민, 관광객들이 만개한 수국을 감상하고 있다. 수안마을은 9일부터 11일까지 수국축제를 한다.
골목길, 자투리땅마다 주민들이 심은 수국이 6월 초부터 꽃을 피운다.
꽃 하나하나는 작지만, 여러 개가 모여 있어 크고 탐스럽다.
수국(水菊)은 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김종건 수안마을 이장은 "돗대산에서 발원한 계곡이 마을을 휘감고 지나간다"며 "마을 이름(수안·水安)에도 물이 들어갈 정도로 물이 풍부해 수국이 잘 자란다"고 말했다.
초여름 수안마을 수국 풍경이 알음알음 알려지자 주민들은 2018년부터 자발적으로 수국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수국수국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8일 낮 경남 김해시 대동면 수안마을에서 관광객들이 만개한 수국 옆을 지나고 있다. 수안마을은 9일부터 11일까지 수국축제를 한다
올해는 9일부터 11일까지 수국축제를 한다.
꽃송이가 해바라기만큼 큰 품종부터, 별 모양, 삼각형 뿔처럼 생긴 수국까지 다양한 모양에 분홍색, 푸른색, 연두색 등 다양한 색깔이 수국이 관광객을 맞는다.
수안마을은 대나무숲, 보랏빛 라벤더밭으로도 유명하다.
전구를 달아 낮에도 불을 켜놓은 대나무숲과 보랏빛 융단을 깔아놓은 라벤더 꽃밭은 사진 촬영 배경으로 그만이다.
수안마을 수국은 품종이 다양해 6월 말까지도 개화한다.
축제를 놓쳐도 수국을 구경할 시간은 많다.
초여름 정취 8일 낮 경남 김해시 대동면 수안마을에서 시민, 관광객들이 만개한 수국을 감상하고 있다. 수안마을은 9일부터 11일까지 수국축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