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4. 4. 29. 월요일.
하늘이 맑고 푸르고, 온화하다.
전형적인 봄날이다.
이틀간이나 컴퓨터가 이상했다.
'다음'사이트의 '카페'에서 '카카오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멧세지가 떴다.
몇 차례 수정하려다가 실패했다.
컴퓨터 조작에 서툴다는 뜻.
오늘은 막내아들한테 부탁했다.
잠깐 자판기를 두들겼다.
이내 컴퓨터가 작동된다.
젊은이 세대가 부럽다.
나는 컴퓨터 조작에 서툰 늙은이로 추락했다.
다시 사이버 세상으로 들락거린다.
컴퓨터를 끈 다음에 다시 시작하려니 또 안 된다.
또 아들한테 부탁했고, 아들이 컴퓨터 화면을 보더니만 '여기 글자 하나 간격이 벌어졌잖아요? 붙여야 합니다.'
내가 보아도 입력하는 글자 하나의 간격이 벌어졌다.
이제는 내 눈이 무척이나 나빠졌다는 뜻이다.
아들은 불과 30초도 안 되어서 조작했고, 고친 뒤에서야 나는 다시 사이버 세계로 들락거린다.
나는 오래전 서울 용산구 MND에서 업무에 필요한 컴퓨터 개발사업 팀장(전산이 아닌 행정 측면에서)을 3번이나 역임했다.
이제는 개인 컴퓨터 작동조차도 멍청해져서 한심한 늙은이로 추락하고 있다. 왜 이렇게 어리버리해졌어?
나는 어느새 컴퓨터 중독자인가 싶다.
인터넷 뉴스를 보고, 카페에 오른 회원들의 글을 읽고, 나도 생활일기를 쓴다.
2.
지난 토요일 오후에 배달된 <한국국보문학> 월간지 '2024년 5월호(통권 제189호)'를 읽고 있다.
문학지 6월호 발간에 함께 참가하고 싶다.
내 산문 글 하나를 골라서, 더 다듬은 뒤에 위 협회로 전송해야겠다.
오후에 농협에 들러서 '국보문학 2024년 5월호' 문학지 구입비를 입금해야겠다.
2024. 4. 29.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