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당이 대선에서 승리하여 3기 좌파정권을 열기위해 가장쉬운 상대라 보고 선택했을 개연성이
강한 박근혜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명박정권을 최악의 실패
한 정권으로 몰아간것도 그 이유중의 하나일것이다. 특정 목적을 가진 집단들이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몰아부치며 여론몰이를 했지만 임기말에 들어선 이명박 정권의 지지율은 30% 가까이
를 기록하고 있었기에, 그 민심이 만약 민통당의 문재인이 당선된다면 이명박 지우기에 광분
할지 모른다는 우려로 작동되어 이른바 진영논리에 의하여 썩 내키지는 않지만 박근혜에게 투표
했을것으로 본다.
4대강 정비사업도 이명박을 폄하하기 위하여 야권과 그들에게 작전상 동조하는 무리들이 자주
써먹은 소재이고 공사에 따른 부실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가뭄과 홍수를 맞아서 발휘한 위력에
사업 초기의 일부 한시적 부작용에 일희일비 하는것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평가를 해야하지 않겠
느냐는 여론이 더해져서 긍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만만치 않은것이 사실이다.
해외의 몇몇 전문기관과 국가들이 성공한 사업으로 평가하고 벤치마킹 하는것을 볼때, 결코 실
패한 사업이 아닌것이다.
현재 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는 윤성규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어제인 25일에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민주통합당)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 자료 등을 통해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남긴 숙제" 라며 "(현 정부에서) 이 숙제에 대한 '중간 평가'를 엄정하게 실시해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 이라 했다고 한다.
이것은 사실상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지만, 환경분야를 전공했다는 사람으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는것 자체로 비판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청문회를 앞두고 자신의 입각
열쇠를 쥐고있는 야당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 그 내용이 있다는것에 심각성이 있다는것이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누구인가 하고 검색하여 보았더니 논문표절과 상납에 따른 의혹과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있던데, 혹 그것때문에 낙마할까봐 나는 너희들 편이니 이쁘게 봐 달라는 아부성 처신을 하는것이 아닌가 싶은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비록 탐탁하지는 않았지만 소위 정책의 연속성을 위하여 박근혜에게
투표를 하여 그녀가 당선되는것에 지대한 공헌(?)을 했는데, 그 당선자가 지명한 장관후보가 비굴하게 입각청탁성 아부를 하는 아이러니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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