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初場所 番付가 지난 25일 발표 되었네요. 중간 場所와 달리 初場所 番付는 보통 3주 전에 미리 발표됩니다. 지난 글에서 幕內승급을 5명, 주료 승급 4명 예상했는데 그대로 되었습니다. 아마 이번 初場所는 데루노후지가 출전할 것 같습니다. 사실상 橫審에서 경고를 했습니다. 다만 진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아마 橫綱줄잡이 리시끼가 불확실해서 그럴 것입니다. 이번 初場所에 서 우승자를 예측하지 않겠습니다. <데루노후지>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은 확실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데루노후지>가 완주할 수만 있으면 데루노후지를 중심으로 보기드문 난전이 펼처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거의 확실한 것은 <데루노후지> 다음의 요코즈나도 몽골 리시끼인 <기리시마> 와 호소류 중에서 나올 것 같습니다. 일본인들은 하루 빨리 종주국인 일본 橫綱의 출현을 바라지만 빠른 기간 내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런 중 다행인 것은 기리시마 와 호소류 뒤를 이을 몽골씨름꾼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은 나이로 보나 체력으로 보아 지금은 <코도노와까>가 가장 앞서 보입니다만 <기리시마>와 <호소류>에게 밥인 것이 걸림돌입니다. 다음은 <아사노야마>를 둘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최근 2장소에서 보인 아사노야마의 경기력으로는 몽골 두 리시끼를 극복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우선 나이도 들어가 체력이 옛날과 같지 않습니다.
다음의 타자로는 <아타미후지>와 < 고노야마>, <하쿠오호> <오오노사또>를 들 수 있겠습니다. 4명의 리시끼 모두에게 약점이 보입니다. 그 약점을 극복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아타미후지>는 힘만 앞세우는 네갈래 씨름에 벗어나 다양한 확실한 기술연마가 필수적입니다. 그 다음 <고노야마>는 들 수 있겠습니다. 빠른 공격력은 장점이지만 지구전에 약한 면이 있습니다. 다음은 <하쿠오호>와 <오오노사또>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네요. <하쿠오호>는 강한 체력과 허리의 유연성이 좋은 리시끼입니다. 그러나 최근 모습을 보니 허리둘레가 상당히 커져 보입니다. 비교적 작은 키를 커버하기 위해 체력을 키우는 것은 좋으나 유연성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제 생각에는 <하쿠오호>보다는 <오오노사또>가 더 유망할 것 같습니다. 다만 단순한 씨름에서 기술연마가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네 명의 리시끼 중 저는 <아타미>를 제1번으로 꼽고 싶습니다. 나이도 제일 어리고 천혜의 체력은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제일 많아 보입니다. 거기에 <세끼도리>를 많이 보유한 <이세가하마>방입니다. 일본 스모 전설의 해설가이며, 전 요코즈나 출신 <기타노후지>는 <아타미후지>를 마쿠시타로 부터 이미 일본스모의 오타니가 될 것으로 예언했으니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주료에서는 <시로구마>와 <다케루후지>가 제일 유망해 보입니다. 비교적 나이도 적당하고 체력도 뛰어나고 발전가능성도 많아 보입니다. <이세가하마>방의 <아사히후지>친방이나 <데루노후지>는 <다케루>를 <아타미> 보다 더 높이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전 요코즈나 <키세노사또>는 <오오노사또>와 더불어 <시로구마>에게 상당히 기대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차세대 지도자로 부상중인 <하쿠호>, <기세노사또>, <데루노후지>의 대리싸움도 지켜볼만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쿠시타>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네요. 다음 주료 승급의 선두는 누가뭐래도 <와카다가가께>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은 <하쿠오호>의 출전여부 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아직까지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지금 출전해 봐야 주료 승급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이번 주료 리시끼 면면을 살펴보니 최소 4명 정도는 주료탈락이 예상됩니다. 3명을 두고 피터지는 다툼을 벌릴 것입니다. <키타하리마>의 최고령 주료승급, <사토루후지> 최연소 주료승급 여부도 묘미가 있겠습니다. <키호>의 우승 여부도 지켜볼만 합니다. |
첫댓글 회원님들의 편의를 위해 한자를 피하다 보니 매우 글쓰기가 힘드네요. 앞으로 한자이름들이 많이 보이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스모 회원이 될려면 한자 공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자이름을 괄호로 해서 넣어주시면 스모 공부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일본어 읽기는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하쿠오호, 호쿠오호, 하쿠사쿠라호 중에 어떤게 원래 발음에 가장 비슷한가요?
'하쿠오호(はくおうほう)'가 제일 비슷합니다. 히라가나를 보면 하쿠오우호우 인데, 우는 좀 작게 읽습니다.
하쿠오호가 맞습니다. 제가 실수했습니다. <白桜鵬>을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하쿠사쿠라호가 됩니다. 그런데 일본은 한자를 다양하게 사용합니다. 예를들면 <正代>를 정식 일본말로 쇼다이로 하기도 하고 마사요로도 쓰기도 합니다. 또한 마쿠시타 <聖富士>도 사토루후지로 정식 사용하는 데 일부에서는 세이후지로 하기도 합니다.
고견 감사히 보았습니다. 글을 읽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시로쿠마는 니쇼노세키베야의 타카하시가 1월부터 새롭게 쓰는 시코나입니다.
감사합니다. 북극곰이란 뜻이지요. 기세노사또 친방 마쿠지 2명 주료 1명을 거느리게 되었지요. 대단히 빠른 속도입니다.
호쇼류, 키리바야마가 오오제키 감임은 분명하지만 과연 요코즈나 감인지는 조금 회의적인 생각도 듭니다. 비슷한 또는 그들보다 어렸을 때의 아사쇼류, 하쿠호에 비해서 많이 밀리는 기량인 것은 사실이니 말입니다. 오히려 아타미후지나 아직도 나이가 어린 하쿠오호가 더 요코즈나에 가깝다고 봅니다. 하쿠오호 스타일에 벌써부터 어께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큰 리스크이기는 합니다만 아직도 기량이 더 성장할 여지가 많은 나이임을 생각하면 대요코즈나로 성장할 가능성은 아타미후지 보다도 높다 생각 합니다. 80년대 전설적 요코즈나 치요노후지 또한 평생 어께 부상에 시달렸지만 극복했듯이요.
저도 동감합니다. 그러나 白桜鵬 스모 Style은 항상 부상 위험이 상존합니다. 비교적 키가 작은데다 상체의 힘으로 상대방을 이길려고 하다보면 무리가 따릅니다. 하쿠호로 부터 기술전수를 받아야합니다.
기리시마ㅡ요코즈나 승격갑니다ㅡ일본 스포츠 뉴스를 보면 알수있듯이!
***잠깐 회원님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저 합니다. 우리는 가끔 스모의 동서를 혼동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향정면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향정면은 스모 용어로 정면 맞은편을 가리킴니다. 대처에서 행사(교지)가 서 있는 쪽입니다. 귀인은 남쪽으로 향(面)한다는 중국 전통에 따라 지도상 방위와는 무관하게 정면의 방향은 북쪽의 위치로 할당되고, 향정면은 남쪽의 위치로 할당됩니다. 향정면을 정면에서 바라볼 때 왼쪽이 동쪽, 오른쪽이 서쪽이 됩니다. 향정면의 관중석은 씨름꾼의 대처가 행사(교지)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심판이 2명이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스모 리시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제가 스모관중이라면 향정면 좌석표를 구매하겠습니다. NHK 스모중계는 정면에서 하게 됩니다. 그래서 향정면의 좌석에 관전하는 스모를 좋아하는 유명인을 자주 보게되어 있습니다. 또한 응원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모중계 방송을 보게되면 중계 아나운서와 해설가는 정면(교지의 맞은편), 보조해설가는 향정면(교지쪽)에서 하게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얼마간 틀릴 수도 있습니다.
향정면의 가장 간단한 판별법은 교지가 선위치입니다. 대처가 시작할 때 교지가 있는 쪽이 바로 향정면입니다.
***어제 소식입니다. 마쿠시타 하쿠오호가 이번 초장소에 출전을 결정한 모양입니다. 마쿠시타 상위권의 싸움이 재미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