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글남깁니다. 한베가족 여러분,
잘들 사시고 계신지요 ?
지난해 12월 28일에 저희집에 뒤늦게 배달된 크리스마스 선물이 있었읍니다.
하여, 15일간 공부끝에 이름을 짓고,
습득신고차 신분증과 출생증명서만 달랑들고,
1월16일에 동사무소에가서 350원(주민등록 등본값) 주고 30분만에 신고하고
대사관에도 신고해야한다기에
19일 9시에 길을 나섯습니다.
종로3가에 내려서 3천원주고 택시도 타보고.. 감사원에서 내렸읍니다.
10시 40분 도착, ( 안국역 2번출구, 마을버스 2번타고 감사원 하차)
업무시간은 10시~12시/12~14시30 점심/ 14시30분~17시30분 이라고 적혀있더군요.
준비해간 서류는 통화시 말해준 4가지.
1, 결혼증명서
2, 출생증명서 영문 ( 산부인과)
3, 주민등록 등본 영문 ( 동사무소 ) - 350원
4, 집사람의 여권과 외국인등록증
들어서니
월남 파병군인출신인듯한 나이 많은 한국인(영어,베트남어 능통)과
빈둥거리며 돈만 챙기는 40대의 불친절한 베트남여성과
50 정도 먹어뵈는 베트남 남성이 밖에서 일을 보더군요.
들은 이야기가 있어, 한국인 직원에게 다가갔으나
베트남인 직원에게 저를 넘기더군요.
그러곤, 양놈들만 상대하더군요. 서양인들은 10여분이면 볼일을 보고 가더군요.
그 이후로 고생길이 열리게됩니다.
서류가 1개 부족하다고 베트남직원이 빠꾸를 시키더군요.
왜 전화로 문의 할때엔 4가지 서류면 된다고 하였느냐 ? @#&!
하는수 없이 종로구청 후문으로 갔읍니다.
번역사무실에 가서 영문으로 공증서류 만들고 ( 3만원)
종로구청 후문 국민은행건물 8층(외교통상부)에서 공증비 주고 공증을 한후 (점심시간 12시~1시)
다시 대사관에 오니 오후 2시더군요.
30분 기다리면 오겠지..
허나 베트남직원들 3시간넘게 밥쳐먹고 3시 20분이나되서 나타나더군요.
번호표가 있는줄 모르고, 햇볕이 좋아 일광욕을 하다 뒤늦게 뽑은 번호표는 5번이 아닌 34번였읍니다.
허나 그 번호표라는것은 아무 의미가 없더군요.
직원들이 하는 말은 ``나가서 기다려라, 부르겠다.``
허나, 아무리 기다려도 부르지 않더군요.
그렇게 쫓겨나길 대여섯번,
교민회 힘을 빌리려고 전화를 합니다.
이후 썬이라는 남자가 위에서 내려와 아는체를하고
접수가 이루어졌읍니다.
또 기다림...
대기실에 들어서니 외국인노동자들과 국제결혼가정들이 20명 넘게 대기중이더군요.
그들과 대화를합니다.
한국 공무원들 1시간 점심 먹고 8시간 일한다.
베트남 공무원들 3시간 넘게 밥쳐먹고 정해진 시간 근무시간도 어영부영 30분씩 앞뒤로 빼먹고
4시간 일하는거같다.
헌데 3시간 밥 쳐먹은 놈들 키가 왜케 작냐 ?
한국 출생신고는 30분에 350분이면된다. 350원주면 등본 1통과 미역주드라.
여긴, 서류종이 한장주고 1000원 뺏고, 여권 복사한다고 2000원 뺏고
6시간 넘게 기다려도 못했다.
여긴 한국이다. 왜 한국인한테 베트남 스타일을 강요하냐 ?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거니 ?
그 중 월남댁이 말합니다.
베트남 공무원들 맘이 나빠서 그렇다고...
그럼, 항의해서 바꿔야하는거 아니니..
대화중에 사무실내에서 통역을 돕는 이들중 한 남자가 월남댁을 째려봅니다.
그들은 불편함에 길들여져 잇었고, 공산당을 무서워하고 있엇읍니다.
급행료 낼 돈도 없고하니, 아무말없이 처분만 ...
그렇게 아무말도 못하고, 정처없이 기다리는거밖에 몰라보엿읍니다.
국제결혼가정과 외국인노동자들은 그들의 밥였읍니다.
......... 기다리기 지쳐서 창구내에 소리칩니다
내 서류 어찌되었냐 ? 빨리빨리 해줘라 ~
5시경 들은 대답은 다 되었다하며
불친절한 40대여직원앞 책상을 가르키더군요.
이 여자, 재밋읍니다.
한국어 못하는척 재가 책상앞에서 5번을 불러도 대답도 눈빛도 안줍니다.
엠어이~ 어이~ ..........그러길 30분
맨 밑에서 제 서류를 꺼내며 `` 5만원`` 딱 한마디 말만합니다.
순간 놀라며 카드를 디밀자, 옆에 어설푼 통역여자가 ``카드 안되요 ``
현찰 5만원을 디밀면서 영수증을 요구합니다.
다시 묵묵부답.. 열 엄청 받습니다.
잘먹고 잘살아라식으로 문을 꽉 닫고 하루 종일 비운 나의 일터를 생각하고
바삐 인천으로 향합니다.
종로3가에 도착후 전화를 받습니다.
썬이라는 대사관 직원입니다.
내가 대사관을 나간후, 비자 사무실에 내려온 모양입니다.
5만원 잘못된 가격이다. 1만6천원이니. 잔돈 받아가라
3 배 넘게 눈팅이를 친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말을 듣습니다.
비자사무실 못생긴 두 년놈은 베트남공산당 높은놈들 자식들이란다.
한국 공무원이 베트남가서 베트남 스타일대로하는거 맞고요.
한국 와서 서울물 쳐 먹으면. 베트남 공무원도 서울 스타일 배워야 맞고요.
뭐 그렇습니다. 멍청한척 뒤 통수 갈기는 놈들입니다
기분 드러운 하루였다.
일 못하고, 돈 버리고, 진 빼고..
전철안에서 대사관에서 받은 우리 아이의 베트남 출생증명서를 쳐다보며 생각한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걸까 ?
담이 외할아버지(독립운동,최초의 닌빈성주), 몇 일전에 베트남 최고훈장인 호치민훈장 받았건만
( http://baoninhbinh.org.vn/news/16/2DB4D9 )
그 손녀 출생신고하는데.. 이런 대접을 받다니 ! 분통이 터집니다.
기분전환차 통닭과 생맥주를 시켜서 먹고
마눌에게 말합니다.
베트남결혼한거 정말 후회되는 하루였다.
말레시아에 아는 여자 포기한거 후회한다.
다음날아침, 출근후에 마눌에게서 전화를 받습니다.
밤에 꿈이야기...
밤새 걱정을 한모양이다.
다독이려 말합니다.
내가 베트남 싫은건 사실이다. 살 마음, 사업할 마음 다 사라졋다.
말레시아로 갈것이다.
내가 베트남이 싫은거지, 자기가 싫은건 아니다.
넌 내사랑이야 !
오래오래 행복하게 같이살거니. 걱정하지마 !
첨언 :
왜 ? 대한민국 국민인 내가,
한국에서 베트남공산당놈들에게 당해야합니까 ?
한베가족 여러분의 하나로 뭉친 소리가 필요해보입니다.
주한 베트남대사관 주 수입원이 비자발급비,
기타 서류발급 대행료로 대체를 하기때문에 이런 경험들을 하게됩니다.
우리는 대사관에 요구해야합니다.
번호표대로 업무처리해줄것과
감추어둔 행정서류 발급비용의 공시,
그리고 한국인인 한국 남편은 한국인 직원이 담당해주기를
대사관에 요구해야합니다
위 내용 대사님께 메일 보냈고,
아고라 청원란에 올렸읍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6501
3만 한베가족 여러분, 서명 부탁합니다.
첫댓글 한베 가정인 경우 자녀를 출산하면 베트남 대사관에도 출생신고를 해야 합니까? 금시 초문인데... 어떻게 된건지 전후 사정이 궁금합니다.
혹시 벳남으로 돌아가서 비자나 여권을 발급받을때 필요해서 입니다. 그럴 일이 없다면 벳남쪽에 출생신고 안하셔도 됩니다
제 조카들 엄마가 베트남 사람인데, 내년에 동생네 식구들이 엄마네 친정을 방문할 예정인데... 베트남 대사관에 출생신고 안했거덩요.. 지금이라도 해야 되나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벳남에 장기 채류시 벳남 여권이 있으면 비자가 필요없읍니다. 아니면 일반 한국인 처럼 15일 이상은 비자를 받아야합니다. 한국인과 결혼하여 한국 국적을 취득하여도 벳남여권은 사용이 가능한걸로 알고 있읍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별개의 문제 이기에 벳남에 아이들이 장기간 머물려면(비자문제로 골치를 썩지 안으려면) 벳남쪽에도 아이들의 출생신고가 필요한걸로 알고 있읍니다.
고생하셨고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