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끔 오래된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란 영화를 한 이주전에-_-봤더랬습니다.
혼자 집에서 KGB 몇명 사와서 홀짝홀짝 마시면서 봤더랬죠. 이누이 잇신 이었던가요 감독이? 정말 훌륭하더군요. 제가 이런 담담한 펜으로 그려진 것 같은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봐이봐~ 이쯤에서 눈물 좀 흘려줘! 라고 말하는 부분이 없는 깔끔한 구성에도 마지막엔 눈물이 고이더군요.
특히나 마지막... 남자녀석이 결국엔 조제를 떠나며 울면서 고백을 하죠.(스포일려나;;)
"우리가 헤어진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결국 이유는 하나였다. 내가 도망쳤다."
그리고 영화 장면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가 참 상징적이고 앵글도 예뻐서 보는내내 기분이(영화는 슬픈 내용이지만,,, 머랄까... 깔끔한 느낌-_-?) 좋았습니다. 손을 꼭 잡은체 호랑이를 바라보는 조제의 모습이 특히나 기억이 나네요.
영화에서 갑자기 얘기를 급선회하면서... 얼마전에 나온 신보라기엔 좀 오래되었나요? 015B 7집에 아직도 푹빠져있습니다.
약간 그루브필도 나고 보싸노바 리듬감도 느껴지고 호일형님의 랩장르 진출까지 ㅎㅎ 워낙 정석원-유희열 라인이 자랑하는 섬세한 음터치와 군더더기없는 작곡능력에 호란이나 버벌진트 같은 객원뮤지션들도 너무 소화를 잘해주었네요.
사실 이런말하면 힙합을 많이 좋아하시는 분들께 혼날지 모르겠지만, 요즘 스킷한답시고 곡에 욕을 마구잡이로 넣어 버무린 노래 듣고있자면... 사실 씁쓸해집니다. 물론 웨스트코스트, 더리사운드 모두 f단어와 h단어 등으로 점철된 노래가 많지만 이상하게 우리 욕 심하게 섞인 힙합은 거부감이 들더군요.
015B 가 물론 음악을 제일 잘한다는건 아니지만, 요즘 음반은 많은데 참 들을것 없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저에게 오랜만에 맘에 드는 음반이 나와 이렇게 글로 적어봅니다. 패닉이후로 한동안 양키들 음악만 계속 듣다가 요즘 제 아이팟에서 다시 한국노래가 흘러나오네요 ㅋㅋ
사족달기놀이............. 아 내일 고향에서 새벽기차타고 서울올라갔다 집에갔다 학교가야하는데-_-
일찍자기가 싫어요~~~ ㅋㅋ
첫댓글 조제.. 잊지 못할 영화죠.. 그, 초반에 나오는 제 상식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의 성문화만 제외한다면.. ㅠ 정말 너무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에요. ;; 그게 아세요? 조제에서. 남자 주인공 (츠마부키던가? ;;) 좋아하는 여자 있잖아요. 조제 말구. ;; 그 여자가 우에노 쥬리라는군요. 이번에 무지개여신 여주인공. 스윙걸즈 여주인공. 그리고 좀 있음 하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노다메 역을 맡죠. ;; 조제에서 완전 비호감이였는데.. ;; 제가 완전 기대하는 작품. 무지개여신이랑 노다메 출현한다는 것만으로 호감모드 중 ;;;;;;
아 그렇군요... 어쩐지 역이 그래서 그랬지 이쁘게생겼다란 생각은 했었는데. 근데 사실 그 여자분 연기가 약간 모자라는듯한 느낌이었거덩요. 이번엔 어떨려나 ㅎㅎ
조제 마지막에 혼자 고등어 반마리만 굽는 장면이랑...모텔에서 조용히 독백하듯 말하는 장면...처음볼때보다 2번 3번 볼때마다 더 마음에 남아요...완전 슬프단 이야기..그리고 초반에 나오는 상식에서 이해할 수 업는 성문화는 뭐죠?!...전혀 감이 안 잡혀서요
아. 제 상식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의 성문화요. ;;;; 개방적인 -_-;;;;; 그, 조제에서 보면. 남자 주인공이 섹스 파트너 따로 있고. 우에노 쥬리랑 자고 싶어하고. 그러면서 -_-;; 조제랑 사귀잖아요. -_-;; 전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인지라 ;;
그부분은 굳이 일본의 성문화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우리나라에도 그런 남자 널리고 널렸는데요..뭘..ㅜㅜ
샤아님말씀처럼 일본의 성문화가 아니고 남자주인공이 그런인간인거죠. 우리나라에도 그런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생각보다요.. 일본인 친구들도 많이 있지만 생각외로 우리나라가 더 개방적이기도 합니다.
015B자체가 작곡보다는 작사와 편곡에 신경을 많이 쓰는 밴드인걸로 아는데요~유희열도 마찬가지고....
015b 완전 멋지네요. 정석원씨 발라드부터 크렁크 까지.. 근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거~ 객원들도 정말 재능있는 것 같고요. 편곡도 좀 과하다 싶지 않고, 딱 좋게 거기까지..
정말 딱좋게 거기까지만 해주더군요. 더하면 좀 오바다 싶을텐데... 곡 전체가 다 빼놓을게 없는 수작 ㅋㅋ
조제라.. 오늘밤 한번더 절 보게끔 만드시네요 이영화 잊고살었는데...
조제.. 마지막 도로에서 우는 장면에서 정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떨어지더군요.. 우에노 쥬리는 스윙걸즈서 봤을때 낯이 익은 얼굴이다 했었는데, 조제에서의 이미지랑은 완전 180도 다르게 나와서 그랬을까요. ㅋ 스윙에서의 모습이 더 나은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