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편지 =노준원=◈
구절초 외롭게 핀 오솔길 따라
산 위에 올라 바위 걸터앉아
금빛물결 출렁이는 넓은 들판을
풍요가 넘치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토실토실 알이 꽉 들어 차있는
상수리며 도토리를 굴리면서
신나게 뛰어 노는 다람쥐와 함께
울긋불긋 곱게 물든 숲길을 걸으며
떨어지는 단풍 낙엽들을 바라본다.
가을바람에 억새들이 춤을 추고
마른 낙엽들이 쓸쓸하게 떨어지는
자꾸만 깊어 가는 가을에
가슴속에 꼭꼭 숨어 또아리를 틀고
지울 수도 잊을 수도 없는 사람에게
슬프도록 아름다운 마음으로
그립다는 사연의 편지를 보낸다.
화려한 춤을 추며
홀연히 사라지는 무희처럼
곱게 물들어 흩날리는 낙엽
메아리로 서글픈 연가(戀歌)되어
가을바람에 우리의 곱던 사랑도
함께 했던 행복한 풍경 속에
예쁜 추억들을 꽃잎처럼 뿌린다.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11월 3일 일요일 아침 인사 드립니다.
비가 내리는 주말인 어제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가을 걷이로 바쁜 농촌에서 아무 필요 업는 비가 많이 내리고
어제 오후부터 비가 그치고 강한 바람과 함께 추워지고 있습니다.
11월의 첫 휴일 일요일 나들이시 목도리 등 옷 따뜻하게 입으셔야겠습니다.
찬 바람에 불청객 감기 조심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