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 효과 때문일까. 지난 주말 울산을 비롯한 양산, 김해에 마련된 견본주택에 인파 행렬이 이어지며 영남권 분양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로 내 집 마련이 수월해진 데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아이에스동서와 아이에스건설은 16일 "울산 북구 호계·매곡지구 B1 블록에 공급되는 '드림in시티에일린의 뜰' 2차 견본주택에 3일 동안 4만 2천여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울산 호계·매곡 에일린의 뜰 2차 주말 4만여 명 몰려 인산인해 양산 동원 4차·우성 시티뷰 구름인파 견본주택 앞 장사진 김해 주촌지구 센텀Q시티 4-Bay·팬트리로 뜨거운 열기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지난 13일 1만 2천여 명, 14일 1만 5천여 명, 15일 1만 5천여 명이었다. 여기에 이동식 중개업소인 소위 '떴다방' 직원들이 방문객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영업전을 펼쳐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이에스동서 박정훈 소장은 "1차 분양 당시 청약경쟁률이 평균 4.3 대 1을 기록하고 계약이 4일 만에 100% 완료됐다"면서 "1차 대비 방문객은 30%, 문의 전화는 70% 증가했다"고 전했다.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2차는 지하 2층, 지상 34층 11개 동 전용면적 71~104㎡형 1천187세대로 이뤄졌다. 청약 일정은 17일 공공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일반 특별공급,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6일이다. 계약은 31일~ 4월 2일 실시된다. 견본주택은 울산 남구 달동 번영사거리(현대해상 사거리)에 있다. 문의 052-282-6000.
지난 12일 부산도시철도 2호선 남양산역에 견본주택이 설치된 '양산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엔 지금까지 2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양산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데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증산역(개통 예정)과 부산대 양산캠퍼스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이라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양산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는 최고 지상 30층 6개 동 총 521세대로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전부 84㎡다. 청약 일정은 17일 특별공급,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순이다. 당첨자 발표는 25일. 계약은 30일~4월 1일. 문의 055-363-0085.
양산 '우성스마트 시티 뷰' 견본주택 모습. 우성종합건설 제공
지난 13일 양산에 문을 연 '우성스마트 시티 뷰' 견본주택도 장사진이었다. 주말 3일간 하루 평균 5천~7천 명의 방문객이 견본주택을 들렀다. 견본주택은 부산도시철도 남양산역 바로 앞에 자리했다. '우성스마트 시티 뷰'는 입지와 전망이 우수해 실수요자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증산역에서 3분 거리의 초역세권이다. 낙동강과 양산천을 막힘없이 볼 수 있다.
'우성 스마트 시티 뷰'는 최고 30층 3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 총 302세대로 구성됐다. 18일 특별공급, 19일 1순위 청약이다. 문의 055-364-1200.
김해 '김해센텀Q시티' 1차 견본주택 모습. 삼정기업 제공
지난 13일 오픈한 김해 주촌선천지구 '김해센텀Q시티' 1차 견본주택에 주말에만 3만 명이 넘는 인파가 찾아왔다. '떴다방'도 50개 팀 정도가 움직였다. 분양대행사 측은 "4-Bay 구조와 팬트리에 대해 주부 호응이 매우 높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데다 상품과 가격 면에서 고객 만족도가 높아 대기 줄이 길다"고 전했다.
'김해센텀Q시티'는 전용면적 59~84㎡ 총 1천518세대 대단지로 구성됐다. 18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순으로 접수를 한다. 문의 055-336-6363.
한편 지난 4일 청약 모집을 해 최고 경쟁률 89 대 1을 기록한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개금역 스마트 W'는 15일 100% 완판을 기록해 부산의 뜨거운 분양 열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