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준이는 두 살 어린 여동생이 있는 맏아들입니다.
여동생이 거실에서 자고 있으면 이불을 덮어주는 자상한 오빠였다고 합니다.
상준이는 책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늘 집에서 혼자 책을 읽었습니다.
용돈을 줘도 다른데 쓰지 않고 좋아하는 책을 샀으며
엄마가 용돈을 주면서 좀 밖에 나가서 놀라고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가끔은 소설을 쓴다며 글을 쓰기도 했답니다.
상준이는 겉으로 보면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었지만, 생각이 깊은 아이였습니다.
가끔씩 철학적인 말을 툭툭던져 가족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고, 중학생 때는 엄마에게 다가와 갑자기 세 번이나 "사랑한다"고 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상준이는 쑥쓰러워 하며
"사람이 하루에 "사랑한다"라는 말을 세번 들으면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합니다.
상준이는 바람을 무척 좋아 했습니다.
초저녁에 부는 신선한 가을바람이 볼을 스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으며 바람을 느낄 수가 있어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겨타곤 했습니다.
그렇게 부모님에게 누구보다 착했던 맏아들 상준이는 4월 30일에야 가족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엄마는 장례를 치른후 상준이를 평택서호추모공원으로 데려갔습니다.
탁 트인 높은 곳에 있는 납골당이라서 상준이가 좋아하는 바람이 잘 불어오는 곳입니다.
".. 그 춥고 어두운, 무섭고 차가운 바닷속에서 엄마를 얼마나 불렀을까? 엄마랑 헤어지기 싫었지? 그곳을 바라만 보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이 못난 엄마가 미안해. 엄마를 용서해 줄 수 있겠니?
수학여행 떠나기 전날에도 수학여행 가고 싶지 않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 무언가 나쁜 예감이 들었던 거니? 엄마도 널 수학여행에 보내기 싫었어. 정말이지 보내기 싫었어. 그런데 친구들이 모두 수학여행 다녀와서 재미있게 웃고 떠들면서 추억을 이야기할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너만 그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할까 봐 가기 싫어하던 수학여행을 보냈단다. 지금에 와서 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있지만, 하나뿐인 내 아들은 돌아오지 않는구나..."
무슨 예감이 들었던 거니…수학여행 안 가겠다는 널, 추억 만들라고 보냈는데…잊지 않겠습니다www.hani.co.kr
2만여 뿔난 국민, 서울광장 모여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 공무원U신문주말 19일 서울 도심에서 ‘416특별법 제정 범국민대회’ 및 ‘세월호 참사 100일인 24일 총궐기 대회’를 호소하는 대규모 집회와 퍼포먼스,...www.upublic.co.kr
#1111 세월호 전광판 무료 문자
첫댓글 상준아 생일 축하해 ~
상준아 생일축하해! 항상 기억할게~♡
상준아 생일 축하해
상준아 생일 축하해!
상준아 생일 축하해
상준아 늦었지만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생일축하해요
상준아 생일축하해!!!
생일축하해 상준아
생일축하해!!!!
생일축하해요!!
생일축하해💕
생일축하해요!!!
생일축하해!!
생일축하해요!
생일 축하해요!!!
생일축하해!!!
상준아 생일축하해!!
늦었네 !!!! 생일 잘보냈지? 생일정말 축하한다
항상기억하고있을게
생일축하해 친구들한테 축하 많이 받았길,.♡♡
생일축하해요 오빠 😊
생일 축하해 상준아
축하해 !!
상준아 생일축하해!
생일축하해 상준아
상준아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