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즐거운 마음으로 현장에 출근 했건만 이인간이 안보인다
혹여 자재매입 하러 갔나하고 전화를 거니 농장에 있단다
농장으로 찾아가니 도마토 수백개 에 지지대를 세우고 묶어주고 있던 것이다
" 모해?
" ㅎ 오늘 땡땡이 까자"
" 이거 안하면 늦어서 오늘은 ".
" 그럼 오지말라 연락이나 하든지"
" 그래야 얼굴한번 더보잖아"
" 아니 그건몬데"
" 난 그냥 끈으로 묶는데"
" ㅎㅎ 몰랐지 이거 열무 묶을때 쓰는건데. 여기에 딱좋아 너도 이걸로 해봐"
그러면서 한묶음을 건네준다
가끔 마트에 가면 열무나 얼갈이를 묶어 놓은걸 본적이 있었다
" 오이는 왜 이렇게 많아"
" 요번에 오이지 담궈서 팔려구 맛있다고 주문이 많이들어와서"
하긴
나도 오이지 담그는덴 일가견이 있다고 소문이 난 넘이다
난 흐르는 냇가에 오이지통을 물에 담궈서 숙성을 시키는 방법인데 한동안 오이지 담궈서 주변 지인들 나눠주느라 ..
" 그럼 낼까지 기레이로 노는거다"
" 그래야지"
" 알았어 갈께 나도 할일이 많아서"
" 그려"
서둘러서 집으로 내려와 아래집으로 향했다
올해는 고추를 100여개나 심어서 고추대를 박고 친구가 건네준 이걸로 묶어보려는 것이다
날씨가 꽤나더워 훌러덩 웃통을 벗어 버리고 정신없이 고추대를 박고 묶어낸다
그리고 주변에 풀들을 말끔하게 뽑아내고 전체적으로 소똥거름을 골고루 뿌려준 것이다
" 형님"
옆집 제수씨다
" 왜?
돌아보니 여자 손님들 서너명이 처다보고 있다
" 야~ 잠시만"
그리고 얼른 웃옷을 입고서
" 갠찮은데 어디 한두번 보나 얘네들도 다알고 있는데"
그러자 하나같이 그녀들이 인사를 한다
" 오라버니 여전하세요"
" 어 올만에 왔구나"
" 네 벌써 3년됐네요"
그러더니 그녀들이 개울건너 우리집으로 넘어온 것이다
" 오라버니 상추 죽여주는데 좀딸께요"
그러자 옆에있던 옆집 제수씨가 손사래를 치면서
" 이건 건드리면 않돼"
" 왜 전에도 땄잖아"
" 요즘 주말마다 형수님과 그일행 서너명이 오셔서 싹쓸이 해가셔서 이건 않되고 형님집 가면 널린게 상추다"
" 어머 그러니 ?
" 형님 ! 어제 낮에 손님와서 상추하고 쑥갓좀 따갔는데"
" 잘했다"
"쫌만 기둘려 오빠 다해가니까"
그렇게 마무리 하고서 그녀들을 이끌고 우리집으로 올라온 것이다
" 형님! 커피나드시고 계셔"
아이스 커피 한잔을 따라준다
" 어머 ~ 이게다 상추니?
" 여러가지 상추야"
그렇게 세여인이 궁디를 쳐들고 상추를 따대기 시작한다
난 그사이 겨우내내 덮고 깔았던 이불을 꺼내와 세탁기를 돌려댔다
한참을 요란떨며 그녀들이 상추를 다따고서
" 오라버니 저녘에 오셔요 저희들 예네집에서 자고 갈껀데 술한잔 하셔야지요"
" 알았다 있다보자"
" 참 제수씨!
" 네 "
" 이거 고추,토마토 ,가지 묶는건데 가져가서 4등분해서 써"
" 어 ~ 이거 열무 묶을때 쓰는건데"
" 그래 써보니까 편해서 주는겨"
" 잘쓸께요"
그렇게 그녀들이 싹빠져 나간후 마당에서 훌러덩 벗고 샤워를 한다
이런맛이 바로 사골사는 맛이 아닐까
샤워를 끝내고
시원한 커피한잔 마시며 썬텐을 즐기고 있는데
일영에서 동생이 전화를
" 형님! 오늘 5시에 고기파튀 하니까 나오세요"
" 누가 오는데 ?
" 형님 좋아하는 누님들 오신다고 형님 오시래요"
" 아~ 일영 날날이들 ?
" 네 형님 한동안 못봤다고 보고 싶다네요"
" 알았어 우리 날날이들 보러 넘어가야지"
배가 고프다
엇그제 가져온 닭도리탕 이나 뎁혀 한끼 떼워야 겠다
첫댓글 기레이 : 아름다움, 깨끗함
오늘은 또 세 여인에다 날날이(누님)들!
이 많은 여인들을 다 언제 잡수실뀨.
너무 무리하다간
몸이 절단 나고, 몸이 절단 나면
이제 지존옵빠도 화려한 인생 끝이여.
존 말 혈 때, 나머진 나에게 넘기슈.
내 단숨에 달려갈텡께라!
누님아니고 이제 50대 중반 얼라들인데
저녁 먹기엔 이른 시간
저도 배가 고픕니다 ㅎ
뭘 먹을까?? 늘 고민 ㅎ
전 저녁에 호화로운상을
놀기는 날나리 과들이 좋제
내숭이 읎잖여
넘편해서 좋아요
오늘도 지존님 주변엔 여인들로 ~~~~ ㅎ
지구상에 반이 여인들 이지요
와 무우~~~좋지요
글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