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7월2일 오전 11시 인천교구청 앞에서 "가톨릭 인천교구의 자성과 노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뒤로 답동성당의 모습이 보인다. |
7월 2일 오전 11시부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인천 중구 답동에 위치한 천주교인천교구청 앞에서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해 천주교인천교구의 자성과 노력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울러, 보건의료노조는 인천성모병원의 민주노조를 지키고 병원을 정상화하기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지난 6월 22일 보도된 바와 같이,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하 국제성모병원)은 부당하게 가짜환자를 유치, 병원장을 비롯해 17명이 의료법 위반 혐의로 무더기 검거됐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인천성모병원에서는 노조지부장이 제보의 배후로 지목돼 중간관리자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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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동료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해 입원까지 해야 했던 홍명옥 인천성모병원지부장이 직접 작성한 호소문이 낭독됐다. 호소문에 따르면, 홍 씨에 대한 집단 괴롭힘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정황이 보인다. 가해자들은 주로 병원의 부서장이나 중간관리자이며, 이들은 정해진 시간대에 적게는 2, 3인에서 많게는 6, 7명이 한 조를 이루어 하루에도 수차례씩 홍 씨에게 들이닥쳤다고 한다.
▲ 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지부장의 호소문을 낭독하는 이미자 부평세림병원지부장. |
문제는 이 같은 괴롭힘이 이전부터 이어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병원 부서장과 중간관리자들은 2012년 무렵부터 3년여에 걸쳐 노조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홍 씨에게 “얼굴 보는 것도 지긋지긋하니 당장 나가라”거나 “우리 집 개도 밥을 주면 밥값을 하는데 당신은 뭐하는 사람이냐”는 등 수십 차례 폭언을 퍼부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병원 측은 이를 만류하지 않고, 오히려 ‘병원 질서문란’과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홍 씨를 징계하기까지 했다.
호소문에는 이러한 노조탄압 이외에도, 병원 측이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등 부조리한 경영을 지속해 왔다는 증언도 있었다. 병원이 이런 모습으로 바뀌게 된 것은 천주교인천교구가 ‘성모자애병원’을 인수해 ‘인천성모병원’으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면서부터였다. 이 부분에 대해 홍 씨는 이렇게 적었다.
“최우수, 최고급, 최첨단, 최초, 유일, 1등급, 초일류, 국내를 넘어 국제로, 온리 원! 병원 홍보에 꽉 들어찬 ‘베스트 성장’ 구호 속에 우리가 지켜왔던 정의로운 가치는 무너져 내렸습니다.”
말하자면, 인천성모병원의 경영이 돈벌이 또는, 수익추구에 매몰됐다는 지적이다. 병원의 실적관리 압박은 그대로 병원 노동자들의 근무조건 악화로 이어졌고, 노조활동을 통해 ‘노동삼권’의 행사조차 보장되지 않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심지어 성직자인 행정부원장의 “얘 치워버려”라는 말 한 마디에 하루아침에 일하던 부서가 바뀌는 등 인권침해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천주교인천교구를 향해 “두 병원(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어두운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자성의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하면서 인천성모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7월 6일부터 선전전 및 1인 시위를 진행하고 7월 7일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또, 7월 9일에는 인권문화제, 7월 15일에는 지역대책위 구성, 7월 28일에는 국회토론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했던 강론 등을 인용한 피켓을 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에 맞서, 그리고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 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빈다."(성모승천 대축일 미사 강론 중. 2014년 8월 15일) "청빈 서원을 하지만 부자로 살아가는 봉헌된 사람들의 위선이 신자들의 영혼에 상처를 입히고 교회를 해친다"(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 수도자들의 청빈을 강조하며 했던 말. 2014년 8월 16일) "사목자들이 성공과 권력이라는 세속적 기준을 따르는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을 취하게 된다면 우리는 불행할 것이다."(방한 첫날 한국 주교들이 모인 자리에서. 2014년 8월 14일) |
▲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권유린 슈퍼갑질, 노동탄압 집단괴롭힘, 돈벌이 병원경영"이라고 적어 붙인 얼음을 해머로 깨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
▲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천주교인천교구청의 안규태 사무처장과 면담을 갖고 천주교구의 자성과 노력을 재차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안 사무처장은 법적 결과를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며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
안녕하십니까? 무더운 날씨와 메르스 사태 우려에 모든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저는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지부 지부장 홍명옥입니다. 누구보다도 인천성모병원을 사랑하는 간호사이기도 합니다. 최근 무력화된 노동조합으로 거의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해 ‘우리 병원에 노조가 있었나?’ 하는 직원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 착잡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는 지금 병원 중간관리자들에게 3년째 집단 괴롭힘을 당해 감당할 수 없는 정신적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3개월째 병가 중에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저는 지금 인생의 한 정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제 삶의 가치관을 비겁하게 포기하게 하거나 무력으로 꺾으려는 폭력적인 존재 앞에서 스스로 존엄을 지키기 위해 저 자신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성모병원 허위환자 부당청구 사건’ 지난 3월 20일. 세상 사람들이 믿기 어려운 사실이 언론에 터졌습니다. 국제성모병원 허위환자 부당청구! 병원과 무관한 대부분의 사람은 ‘설마. 가톨릭대학병원에서.’하는 반응이었겠지만 당사자인 저와 우리 직원들은 병원을 확장하고 키워가면서 겪었던 2,000day 3,000day, Ace3000, 123운동 등을 떠올리며 우려와 근심이 더 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사건은 MBC방송 뉴스 등 많은 언론에 자세히 보도되었고 그 후 보건의료시민사회단체들에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사회에 호소하며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대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또 병원의 운영주체인 천주교 인천교구에 사태해결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도 했습니다. 이 또한 많은 언론에서 생생히 다뤄졌습니다. 그런데 그 사건이 발단되어 이토록 어이없고 참담한 일이 저에게 또 벌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병원은 갑자기 노조간부들과 저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거나 1대1 면담을 하며 제가 뒤에서 활동한 것 아니냐며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저와 우리 노조는 국제성모병원사건과 관련된 그 어떤 행위를 한 적이 없으며, 당일 시위현장에도 아무도 없었음이 실시간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병원은 어떤 근거에서인지 저를 배후의 인물로 지목하고 ‘집단 괴롭힘’이라는 끔찍한 일을 벌였습니다. 중간관리자들의 ‘집단괴롭힘’ 4월 6일, 저는 평소와 다름없이 일찍 출근해서 가장 바쁜 월요일 오전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병원 중간관리자들은 이미 저를 공격할 작전 준비를 마치고 행동을 개시하기로 한 날이었음을 점심시간이 돼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휴식시간도 없이 겨우 30분씩 돌아가면서 밥만 먹고 바로 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식당을 가려고 급하게 부서(검사통합예약실)를 나서는데 문 앞에서 미리 대기 중이던 신○○ 기획전략처장과 김○○ 팀장이 다짜고짜 저를 원무팀 안으로 데리고 가더니 20여 분간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을 쏟아 붓기 시작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가 밖에서 우리 병원에 대해 저렇게 떠들어대는데 왜 병원직원으로서 확인을 하지 않느냐, 왜 항의를 하지 않느냐, 반성해라." 이를 시작으로 정해진 시간대에 부서장과 중간관리자들은 2~3인씩 한 조로 또는 6~7명이 떼를 지어 오거나 혹은 혼자 와서 하루에도 수차례씩 제가 근무 중인 부서에 들이닥쳤습니다. 그리고는 후배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심지어 환자들이 보는 앞에서 폭언과 위협, 야유, 모욕을 주며 반복적인 집단 괴롭힘을 가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들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2012년, 2013년에도 노조활동을 이유로 “얼굴 보는 것도 지긋지긋하니 당장 나가라, 우리 집 개도 밥을 주면 밥값을 하는데 당신은 뭐 하는 사람이냐” 등 차마 듣기 힘든 폭언들을 쏟아내며 20차례 이상 같은 방법으로 저를 괴롭혔습니다. 이렇게 반복적이고 잔인했던 집단 괴롭힘은 저에게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주었습니다. 1년 내내 원형탈모증이 다발성으로 생겨났고 불안, 불면, 우울 같은 정서적 증상들이 심해져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좀 진정이 된 듯한 상황이었지만 지난 4월 다시 가해진 충격의 여파는 기존의 잠재돼 있던 여분의 것들과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엄청난 파장으로 저를 덮쳤습니다. 급기야는 불안 증상이 극도로 심해져 정신과 진료를 받지 않을 수 없었고 항불안제를 처방받아 먹지 않으면 진정이 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렸습니다. 결국, 저는 출근길에 병원 앞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가게 되었고 스트레스성 대장 증상까지 덮쳐 9일간 입원을 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3년에 걸쳐 40명의 중간관리자가 20차례나 집단 괴롭힘을 가했고 그때마다 병원은 오히려 저를 ‘병원 질서문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징계 했습니다. 지금 집단 괴롭힘 사건은 국가인권위원회에 구제신청을 접수하여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국제성모병원 부당청구 사건은 경찰수사결과 발표(6.22)대로 의료법 위반으로 의사, 팀장 등 17명이 입건되어 검찰로 이관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병원은 또 저를 징계하겠다고 원내전산망인 아웃룩과 식당 게시판에 공지해 놓은 상황입니다. 10년의 자화상 직원 여러분! 저는 이제 어찌해야 합니까? 여러분이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길흉화복이 닥쳤을 때 인간은 밑천이 드러나는 법이라지요. 저는 지금 한 인간으로서 지금까지 살아온 삶 중 가장 비통하고 힘든 상황에 서 있습니다. 이는 오롯이 우리 병원 10년 역사와 함께 시작된 슬픔이고 고통입니다. 엊그제는 우리 병원 개원 60주년이었습니다. 천주교 인천교구가 ‘성모자애병원’을 인수하여 ‘인천성모병원’으로 이름을 바꾸어 운영해 온 지 꼭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지난 시절 우리 병원은 자부심 넘치는 병원이었습니다. 훈훈하고 인간적이고 가족 같은 직원들이 위아래 없이 따뜻한 정을 나누었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는 양심적이고 성의 있는, 무엇보다 가톨릭 정신이 살아있는 떳떳한 병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천주교 인천교구가 병원 경영을 시작한 지난 10년 이 모든 것이 흔들리고 뒤바뀌었습니다. “최우수, 최고급, 최첨단, 최초, 유일, 1등급, 초일류, 국내를 넘어 국제로, 온리 원!” 병원 홍보에 꽉 들어찬 베스트 성장구호 속에 우리가 지켜왔던 정의로운 가치는 무너져 내렸습니다. 병원 밖 사람들이 믿기 어려울 만큼 권위적이고 비민주적인 위계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습니다. 평화로웠던 직원들을 위아래로 편 가르고 갑을로 나누었습니다. 눈빛 한 번, 말 한마디가 곧 법이고 질서인 병원. 환자 머릿수만큼인 2000day, 3000day, 에이스3000, 에이스4000 숫자만 정하면 척척 목표가 달성되는 병원.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직원은 마치 그곳을 오르기 위한 계단의 벽돌 한 장처럼 취급당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진료시간 마감금지로 점심시간을 빼앗긴 이들이 적지 않고, 입사 3개월이 넘도록 직원식당이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르고, 일하면서 식당을 못 가 월급명세서의 식대공제가 수개월째 0원인 직원들이 있습니다. 일반직원들의 임금은 4년간 동결되어 CMC병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중간관리자들의 ‘보직수당’은 대폭 인상하되어서 CMC최고를 넘어섰습니다. 심지어 상위층 중간관리자 ‘보직수당’은 100만 원 이상으로 비정규직 한 달 치 월급에 육박합니다. 병동간호사들은 3교대 근무도 힘든데 상습적인 연장근무에 시달리고 제대로 된 수당도 받지 못합니다. 10년 20년 열심히 일하던 정규직 직원들을 아무런 절차도 없이 정리해고하여 용역회사 비정규직이 되었습니다. 모든 여성 직원들이 써야 할 생리휴가는 거의 아무도 쓰지 못합니다. 육아휴직을 다녀온 직원은 당연한 규정처럼 부서이동을 감수해야 합니다. 병원홍보와 환자유치 활동을 위해 직원들이 길거리 홍보마케팅에 동원됩니다. 의료진 개개인은 정기적으로 ‘실적목표치’를 할당받고 목표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 휴가도 연휴와 공휴일 전후로는 사용할 수 없고 정해진 요일에만 가야 합니다. 높으신 분 누군가의 눈에 거슬린 듯한 직원은 그 자리에서 “얘 치워버려!”라는 명령에 실제로 다른 곳으로 “치워지는” 일이 벌어집니다. 비정규직은 대폭 늘어났습니다. 건강했던 노동조합은 인천교구가 병원 경영을 시작한 초기에 폭력적으로 무력화됐습니다. 언제 누구에게 뒷말이 새어 나갈지 몰라 이제 직원들은 병원 앞에서 술자리를 갖지 않는다는 전설이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10년 병원을 지배해온 불의한 권력과 우리들의 자화상입니다. 한 직원에 대한 중간관리자들의 폭력적 따돌림은 바로 그런 하찮은 일 중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이 더욱 고통스럽고 받아들이기 힘듭습니다. 일상은 곧 한 사람의 삶이요 우주입니다. 저는 저항 합니다. 불의한 오늘 일상과의 타협은 제 삶에 부끄럽고 비겁한 역사를 새겨 놓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인천성모병원을 사랑하는 간호사로서, 노동조합 지부장으로서, 딸 둘을 키우는 아이 엄마로서 상식적이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헤치는 이 부당함에 맞서 투쟁할 것입니다. 무시되고 사라진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고, 하루 8시간 노동과 1시간의 휴식을 지키고, 바쁘고 불가피해서 추가노동을 더 했으면 응당 수당으로 보상받을 수 있고,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고 일 할 수 있고, 모든 여성 직원은 월 1일의 생리휴가를 갈 수 있고, 환자유치를 위해 길거리까지 나가 홍보 전단지를 뿌리는 일을 중단시키고, 환자에게 적정진료를 소신 있게 할 수 있고,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고, 노동조합활동이 정당하게 보장되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투쟁입니다. 믿음과 신뢰로 환자들이 존중받으며 기쁘게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첨단 구호에 앞서 노동이 존중받고, 환자와 직원이 존중 받는 병원, 가톨릭병원으로써 그 정신이 숭고하게 살아 있는 병원. 여러분과 함께 일하고 싶은 우리 병원이자 제가 저항하는 이유입니다. 인천성모병원 직원 여러분! 저의 이 투쟁은 이미 제 개인만의 투쟁이 아닙니다. 4만5천 명의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이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연대의 힘을 모을 것입니다. 인천성모병원을 소중히 생각하고 아끼는 인천시민들이 함께할 것입니다. 그들과 함께하는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연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가톨릭병원으로 진정한 발전을 염원하는 천주교 내 진보인사와 성직자, 수도자, 단체들이 가톨릭 정신 구현을 위해 함께 할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우리 병원을 사랑하는 수많은 직원 여러분이 저와 다르지 않은 절박한 심정으로 함께 지지하고 응원하기에 가장 큰 힘이 됩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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