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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국내외여행/사진 스크랩 LA에서 본 "택시 운전사"
김윤철 추천 0 조회 35 17.09.26 12:10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토요일. 한인 타운 CGV에서 아내와 택시 운전사 관람. 아내와 극장구경, 몇 년만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아재 증명! 아니 할배 증명.  모처럼 장면, 대사 한 마디 마다 의미를 찾으며 집중해서 관람. 시간 죽이기용  TV영화와는 또다른 감흥! 극장문을 나서며 가슴 깊이 묻어 두었던 김수영 시인 소환!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내가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 이유를 이 영화에서 찾을 수 있었다. 딸과 어렵게 살아 가는 주인공에게 왕궁의 음탕과 딸얼굴의 상처 어느게 더 가슴 아플까! 최류탄에 쫓기는 학생들과 부서진 택시의 거울. 어떤 큰 불보다 자기 발등의 불씨가 더 뜨거운 건 당연한 일이 아닐까?  비극 전야! 광주 택시 운전사(유해진)의 집에서 류준열의 노래에 흥겨워하는 모습은 또 다른 작은 분개이다. 상투적인 말! 소시민! 비극을 극대화시키는 역할까지. 중요 소품 중의 하나인 주먹밥은 기름끼 많은 갈비의 대칭점에 두고 싶다. 많은 관람하신 분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대사. 전화기 잡고 울먹이며 치던 대사!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다." 시에서도 이 부분이 클라이막스다. 모래, 바람,먼지, 풀에게까지 하는 하소연. 이 부분과 연결되는 말! 결말 부분의 택시 손님이 하는 대사 "광화문!" 조조여서 적은 손님에 더욱 적은 외국인 관객에 영어 자막이 더 외롭게 느껴진다. 그래도 가슴엔 감동이. 독일인 배우의 "노 광주! 노 머니"대사에 관객들 빵! 우리나라에서도 이 장면에서 터졌을까 궁금. 이국땅에서 해 본 경험이 아닐까 추측. 6개월 남짓 살아본 나도 몇 번 경험.  하여간 송강호, 유해진은 정말 명배우. 내가 좋아하게 된 국카스텐의 공연 포스터까지. 국카스텐이란 단어 역시 독일어. 갖다 붙이면 묘한 인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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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9.26 13:18

    첫댓글 송광호의 연기가 더욱 돋보이는 명작이지요.
    우리 역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한편의 영화가 가슴을 아리게 했습니다.

  • 17.09.27 09:33

    가슴 아린 우리 역사의 한 단면입니다. 김형! 타국생활 몸 건강하시구랴

  • 작성자 17.09.27 12:39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챙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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