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역사는 기원전 6,000년까지 올라간다니 보리. 밀의 최초 경작시기와 비슷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일본 맥주가 처음으로 들어왔는데 국내 생산은 1933년 일본 회사들이 만든 삿포로(훗날의 조선맥주)와 쇼와기린(훗날의 동양맥주)이 최초였습니다.
6.25직후에 우리나라에서 세금을 많이 낸 회사 3, 4위가 동양맥주와 조선맥주였다니 놀랍습니다.
그러나 국산 맥주는 맛이 없다는 소리를 오랫동안 들어야 했는데 시판 맥주 500여종 중 수입 맥주가 455종에 이를 정도라는군요.
맥주는 어떻게 빚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 지는데 발효방식은 에일(Ale), 라거(Lager), 람빅(Lambic)의 세 가지로 나누며 이 중 에일과 라거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가장 전통이 오랜 맥주는 '에일'인데 발효 때 위에 떠오르는 효모로 만들기 때문에 상면(上面)발효 맥주라고도 하며 향긋하면서 진하고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거품이 진한 영국 포터, 아일랜드의 기네스, 벨기에의 호가든, 독일의 바이스비어 & 쾰쉬 등이 여기에 속하는데 세계 맥주의 30% 정도를 차지하며 유럽의 하우스맥주도 대부분 이 계통입니다.
'라거'는 19세기 중반에 나온 하면(下面)발효 맥주로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저장해 만드는데, 에일맥주보다 향과 깊은 맛이 적은 대신 깔끔하고 시원한 청량감을 자랑하며 체코 필센 지역에서 처음 양조한 필스너를 비롯해 둥켈, 슈바르츠, 엑스포트 등이 대표적이며 현대 맥주의 70%가 이 계열입니다.
가벼운 맛의 라거맥주 일변도였던 국내 시장에서 걸쭉하고 묵직한 에일맥주 경쟁이 본격화 되었다는데, 지난 가을 하이트 진로가 퀸즈에일을 내놓으면서 불을 당기자 오비맥주가 에일스톤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이에 대형 유통업체인 롯데주류와 신세계까지 맥주전쟁에 뛰어들 예정이라니 올 여름은 맥주가 많이 팔리겠습니다.
*** 이상한 일
* 이라크에 파견된 미군 전투부대의 경비업무는 외국인 용병부대가 맡고 있습니다.
*** 상식코너
* 네이비 실(NAVY SEAL)
미국 해군의 최정예 특수부대로 SEAL은 Sea. Air. Landing의 준말로 '물개'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바다, 하늘, 육지에서 모두 싸울 수 있는 전천후 특수부대입니다.
1962년에 창설되었으며, 9.11테러 이후 미국 최고의 공적이었던 빈 라덴을 사살한 뒤 미국 항공모함 칼 빈슨으로 시신을 옮겨 추에 메달아 바다에 수장시킨 커다란 공을 세웠으며, 미 육군의 그린 베레, 레인저, 델타포스, 해병대의 포스리콘 등과 함께 통합특수전 사령부 휘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4자 성어
* 처하태평(妻下太平) : 아내 아래 있을 때 모든 것이 평온하다.
김 근 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