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홈 12월 소식 -12.docx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그레이스 홈 소식 드립니다.
1. 7년간 이어온 챔피언의 역사
방콕의 검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20시간 이상 차를 타야하고 많은 경비를 지출하여야 하기에 한번
방콕을 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자 하는 열망때문에 12월이 되면 어김없이 방콕을 다녀왔습니다.
올해에는 챔피언이 확실한 고3은인 위차이는 지난 프랜드쉽 성인부에서 3등을 하였기에 이번에는 고등부 챔피언은 당연한 것이어서 성인부에서 뛰도록 하였고 고1과 중3을 출전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중3인 쏨차이가 생각지도 않았는데 일을 냈습니다. 그러고 보니 고3 아이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2010년부터 태국 검도 고등부 챔피언을 차지한
이래 아이들은 바뀌었지만 7년째 우리가 챔피언 자리를 고수하고 있기에 아예 우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는 생각지도 못한 중3인 쏨차이가 우승을 하여 우리를 기쁘게
하였습니다. 여자부에서도 모두 선전하였습니다. 까이와 남딴이
챔피언과 젔지만 대등한 경기를 하였고 라가 3등을 하였습니다. 초등부에
참가한 바오로와 마튜는 좋은 경기를 펼첬지만 내년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기도와 사랑으로 동역해주시는
여러분들 모두에게 마음 깊은 감사와 함께 트로피를 드리고 싶습니다.
2. 아이들에게 받은
감사 카드들을 보며…
돌아가신 왕이 태어난 생신(5일)을 아버지날로 지키는 태국입니다. 우리는 방콕에서 새벽 3시 30분 경에 돌아와서 늦게까지 잠을 잘 수도 없었습니다. 방콕에 가지 않은 아이들은 오늘이 아버지 날이라고 일찍부터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전 10시쯤 아이들은 카드를 만들고 나를 가운데
앉히고 한,두사람씩 절을 하며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아빠, 고마워요. 저를 이곳에 있게 해줘서, 공부할 기회를 주셔서, 예수님을 알게해줘서 등등…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우리와 함께해주시요.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오늘만은 철이 든 것 같은 아이들의 감사의 말을 들으며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아이들을 한사람 한사람
껴안아 주며 아이들을 축복해주었습니다. 잘 커준 것이 고마웠고 사랑스럽고 귀한 아이들에게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3. 역사 현장 탐방
안내(7일)와 태국 역사 및 선교역사 강의(8일)
WEC 선교부에서 실시하는 선교사 훈련을 마친 여러 나라에서
온 선교후보생들에게 치앙마이의 선교 역사와 현장을 인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국과 베트남, 태국과 필리핀 형제가 같이 하였는데 그 지역의 선교역사를 돌아보는 일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레이스 홈에서 자란 위치안도 이제는 단기 선교를 준비하는 예비 선교사로서 참여하여 이전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날에는 선교사들이 모여서 태국 역사와
선교역사를 이야기해달라고 하여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로온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런 분들과 함께 태국 역사와 선교역사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대부분이 중국에서 사역하시다가
온 분들이었는데 재정착의 어려움도 있고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들 가운데서도 이들이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4. 선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행복한 일입니다.
웅포 침례교회에서 목사님과 함께 8명의 교인들이
왔습니다. 시골교회지만 목사님이 적극적으로 도와 벌꿀, 불루베리, 열대 작물 재배 등으로 농촌을 개발하고 믿음을 키우도록 도와 신망이 크셨습니다. 감사한 것은 교우들 모두 목사님을 섬기며 가족같이 여기는 모습이었습니다. 4박5일간의 길 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치앙라이를 갈 때 차 안에서
제게 주신 ‘선교는 행복한 것입니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선교의 증인입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는 것입니다’라는 생각을 나누며 같이 찬양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은 어느 것보다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사모님을 비롯하여 오신분들 한분 한분이 섬기기를 좋아하며 여러가지 어려움 가운데서도 믿음의
공동체로 굳건하게 서가는 모습을 보는 일은 행복한 일입니다. 한국의 교회들이 믿음과 사랑에 든든해지기를
기도해봅니다.
5.
주님이 오신 성탄을 준비하고 맞으며
매년 12월이 되면 찾아와주던 IMB팀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모두 철수하여 다른 지역으로 가고 우리가 스스로 성탄 예배겸 홈 컴잉데이로 준비를
합니다. 저와 아내는 햄버거와 핫도그며 선물을 준비하고 아이들은 열심히 찬양, 율동을 준비하였고 스스로 모든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올해는 좀 더 특이한 성탄을 맞이하였습니다.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우리 아이들은 물론이고 선교사 자녀들도 참여하겠다고 하여 함께하는 성탄이 된 것입니다. 법인
대표이신 타왓 목사님의 설교와 이사이신 타라왓 목사님의 기도 그리고 한국 선교사자녀 들이 참여하여 악기로 아기 예수의 나심을 축하하였습니다. 올해의 성탄절은 더불어 함께하니 더욱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레이스
홈에서 자라서 대학생이 되어 치앙마이 시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죤과 꼽과 아리야와 위치안)도 와서 같이 예배하며 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형들이 오니
아이들은 기뻐하며 즐거워하였습니다. 좋은 형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좋은가 봅니다.
6. 가정과 결혼생활
세미나의 2년 과정이 2기가 끝이 났습니다.
서양숙 선교사가 주가 되어 1년에 2회에 걸처 진행하는 결혼과 가정생활 세미나는 지도자 과정까지 2년의 세월이 소요됩니다. 이번달에는 2년의 과정을 다 마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다섯분인데 2년 동안 같이 공부하며 교제히고 성숙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행복한 순간들입니다.
선교사님들이 잘 구비되어서 현지인들의 가정을 세워주고 젊은이들에게 본이 되는 가정이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사역의 어려움과 분주함 속에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 하고 현장에서 태국인들의 가정을 세우는 사역을 감당할 그들을 축복합니다. 진력하여 진보를 나타낸 그들에게 마음 깊은 지지와 감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