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난 주에 강의를 시작 했습니다.
총 네명이 접수를 했는데요. 한 사람은 60대 초반으로 제 강의를 좀 듣다가 집안일로 나오지 못해 가끔
동영상등을 제공하고 교재도 보내주어서 아주 흔쾌히 하겠다고 해요.
하지만 문제는 다른데 있었습니다. 이 분 폰은 와이파이가 안된다고 해요. 한달에 천원내면 와이파이 집안
에서 쓸 수 있게 설치해줍니다. 그래서 그 분이 아들에게 물으니 " 엄마! 그런거 돈많이 들어가니 하지
마세요" 했다고 해서 정말 호로자식이란 소리가 저절로 나왔죠. 본인은 무제한 와이파이 보나마나 쓸건데
아직 젊은 엄마에게는 그토록 매정하다니...
어쨋든 강의날이 되었고 강의 시간도 되었는데 딱 한사람하고만 통화가 되는거여요.
알고보니 그건 화상통화 였습니다. 줌안의 공간에서 연락처등이 링크공유가 되어야 했던것을 제가 몰랐죠.
저는 그냥 따로따로 강의를 해드리고 부족한 부분은 동영상으로 보내 드렸습니다.
컴기사한테 가서 줌안에서 모든 활동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했지만 안되었죠.
하루를 생각하다 어제 Meet 앱을 다시 설치해서 모든것이 해결이 된줄 알았는데 수강생 분중에서 제가 보낸
코드를 치고 들어오기 어려운분이 계시더군요. 전 그래서 그 분은 천상 화상통화식으로 강의를 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대전에 사신분이 아주 열심이신데요. 침을 한 후에 늘 부었던 몸이 많이 가벼워졌다고 해요.
이번에 제가 제 수준의 온라인부분을 업그레이드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어설프지만 한편 이렇게나마 숨쉬고 살려고 버둥거리는 저를 폄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좀더 열심히 해서 온강의 주역이 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